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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뷰 해친다고 주저"..마린시티, 폭풍해일에 또 당한 이유

by 체커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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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린시티에 높은 파도가 들이쳐 이 모습을 찍던 유튜버가 밀려나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바닷가 고층건물 밀집 지역 '마린시티'가 또 한 번 범람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한 방재전문가가 "운이 좋았다"고 분석해 눈길을 끈다.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YTN에 출연,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두 가지 대비책을 해운대 측에 제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무 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운 좋게 넘어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으로 마린시티 일대는 도로가 범람하고 상가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단 지난번 태풍 피해 이후 특별한 대비책이 추가되지 않았음에도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차바' 당시 재난전문가들은 고층 건물에 대한 빌딩풍을 막는 방법과 차수벽 설치를 해운대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마린시티 차수벽을 높이 설치할 경우 주변 상가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고 이견을 보인 걸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마린시티 방파제는 1.2m 높이로, 당초 제안된 3m 이상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해운대 같은 경우는 외관상, 마린시티라는 곳이 굉장히 좋은 스마트시티다 보니까 당장의 뷰, 그러니까 경관을 보고 그것을 주저주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태풍은 계속해서 올 거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부산시에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만 방재언덕에 해일 방지 차수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특히 김 교수는 차수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수벽을 설치하면 평소보다 파도가 높은 이른바 '폭풍해일'을 막을 수 있다"며 "이런 효과를 이번에 마산에서 봤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태풍이 상륙하기 전날이었던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수변공원 산책로에는 높이 2m, 너비 10m의 차수벽 20개가 세워졌다. 이 차수벽은 태풍 '매미'를 겪은 후 조성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평소에는 내려서 바닥 데크처럼 기능하다가 필요할 때 90도로 세우는 전도식 차수벽이다.

김 교수는 "이제는 경제적, 미관적 관점에서 설계할 게 아니라 재난과 위험성 등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며 "이 같은 대비를 하지 않으면 차후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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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지나갔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으니.. 피해가 발생한 곳은 복구를 시작할 것이고.. 피해가 큰 곳은 재난지역으로 설정해서 국가가 지원을 해줘야 할지도 모르죠..

 

피해가 발생한 곳은 여러군데인데.. 포항과 경주쪽에서 꽤나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 마린시티쪽도 피해를 봤는데... 사람들은 마린시티에서 발생한 피해는 자체적으로 복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피해를 봤고.. 감당하기 어려우면 국가와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건 맞는데 왜 그럴까 싶을텐데 그 이유가 위의 보도내용입니다.

 

미리 막을 수 있는 시설 건립에 경관을 이유로 반대해서 무산시킨게 결국 돌아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오해가 좀 있는듯 보이네요.. 이는 마린시티에서 피해를 본 상인의 입장이 있어서입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당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거대한 파도가 차량을 덮치고 있다. 2022.9.6 handbrother@yna.co.kr
가게 안으로 들어온 돌
태풍 피해 본 마린시티 상가 [손형주 기자]

참고뉴스 : [태풍 힌남노] "최악은 피했지만"…알고도 또 당한 해운대 마린시티

 

일단 부산시에선 2016년인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마린시티 앞바다에 650m짜리 방파제를 짓고 호안을 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근데.. 당시 행안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방파제 대신에 가동식 차수벽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보도내용에서는 경관때문에 주민들이 반대를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언급되었는데...

 

당초 계획했던 사업비를 초과해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경관때문에 반대를 해서 무산된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사업비가 초과되더라도.. 그래도 마산처럼 설치를 했더라면.. 이번 피해는 막거나 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결정한건.. 해안에서 떨어진 해상에 이안제 형태의 방재시설을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하는데.. 그것 가지고는 어림없다는걸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그러니... 누가 뭐라 하든.. 차수벽을 설치를 하길 바랍니다. 지금와서 그리 결정하면.. 혹시라도 경관 어쩌구 하며 반대를 할려는 이들도 나서지는 못하겠죠.. 이미 필요성을 몸으로 체험을 했을테니.. 

 

그리고 차수벽이 필요한 곳 꽤나 있지 않을까 싶죠.. 검토해서 설치를 해서.. 혹시 또 올지도 모르는 태풍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회로 남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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