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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새벽 청소일 가야 하는데"..목포시내버스 파업에 시민들 발동동

by 체커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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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5시부터 156대 전면 운행중단
출근길 시민, 통학 학생들 큰 불편

목포시내버스가 18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목포역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버스도착 안내시스템을 보고 있다.2022.10.18/뉴스1 ⓒ News1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매일 오르는 물가에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시내버스마저 파업에 들어가 답답하네요."

목포시내버스가 18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에 나선 목포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파업에 따라 목포시 석현동의 태원여객·유진버스 본사와 인근 영업부, 삼학도 차고지의 버스들은 첫 배차시간인 오전 5시 200번 노선버스를 시작으로 156대의 버스가 모두 멈춰섰다.

목포시민들은 시내버스 파업에도 평소와 같이 버스 정류장에 나왔다가 버스가 오지 않은 것을 실감하고 애타 하는 모습을 보였다.

2호광장 정류장에서 만난 주민 이모씨(58·여)는 "매일 새벽에 선창에 있는 모텔에 청소일을 나간다"면서 "우리집 앞을 오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뉴스를 듣고 15분을 걸어 큰 길가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5시50분에 정류장에 도착해 1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면서 "1번 버스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것 아니냐"며 근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목포시내버스가 18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목포역 앞에서 시민들이 목포시가 제공한 카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2022.10.18/뉴스1

오전 7시40분쯤 목포역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서모씨(73)는 "병원에 가려고 일찍 나섰다"며 "버스도착 안내시스템에 도착 알림이 안 떠 고장난 줄 알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목포상고 학생 김모군(18)은 "시에서 임시 차량을 운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 몰라 기다리고 있다"며 "학교에 늦을지 몰라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자가용 운행이 어렵고 대중교통에 의지해야 하는 고령층의 불편이 심각했다.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알지 못했다는 주민 최모씨(68·여)는 "자가용이 없는 서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일터가 멀어 걸어갈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매일 택시를 탈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목포 연산동 주민 윤모씨(52)는 "나이 드신 아버님이 파업소식을 모르고 한 시간 넘게 버스를 기다렸다"며 "시로부터 매년 많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버스회사가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목포시내버스가 총 파업에 돌입한 18일 석현동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2022.10.18/뉴스1

목포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대책으로 시 보유 관용차와 함께 군부대·대학교·기업체·교회·어린이 운송차량·전라남도·도내 시군 등의 지원으로 차량 20대를 확보해 임시 투입했다.

또한 버스 노선을 2개 노선(1번, 9번)만 우선 운행하고, 오전 7시~낮 12시와 오후 4~9시 등 등교와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차하고 있다.

인접 무안군도 비상수송대책으로 50번, 55번 공공형버스와 농어촌버스 노선 조정, 비상수송차량을 투입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날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파업으로 가장 불편을 겪는 계층은 교통약자인 아동과 청소년, 노인, 출퇴근 노동자들"이라며 "여러분의 가족, 친구, 이웃의 발을 묶는 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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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서 버스운행을 하는 태원여객, 유진운수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새벽까지 협상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국 협상은 결렬된듯 합니다.

 

이전에.. 노조는 노조원 투표를 통해 파업 결의여부를 확인했을 겁니다.

 

그럼 노조는 왜 파업을 했을까.. 

 

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은 체불임금 지급.. 2023년 임금 7.4% 인상..한달 만근일수가 13일에서 12일로 단축됨에 따라 관련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였으나 회사측에선 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상결렬에 따라 18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 겁니다.

 

목포시는 이에 중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파업을 대비해 미리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17일에 냈습니다. 파업시 관용차등을 동원하여 임시노선 안내를 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기간전에 안내한게 아닌 전날 안내를 했으니.. 전부 전파되는건 힘들겠죠.. 그렇기에 목포시 아침에는 꽤 혼란이 있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위의 보도네요.. 노사간 빠른 합의가 나와 파업이 정리되길 바랍니다.

 

참고링크 : 버스 운행중단 대비 비상수송 운행 노선

버스 운행중단 대비 비상수송 운행 노선.hwp
2.02MB

목포시장도 입장을 냈습니다. 파업이 종료될때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하네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태원여객·유진운수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우리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우선, 18일부터 시내 1번과 9번 2개 노선에 관용차 등 20대를 운행하겠습니다.

택시부제도 전면 해제해 영업용 택시 1,500대를 매일 운행하고,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출퇴근길 자율 카풀제를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학생, 회사원, 노인 등 교통약자 여러분! 파업으로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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