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전쟁 등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 되면 어떻게 할 건가?"

다음

 

네이버

지난 17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 가운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역대 최장시간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해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의 의도된 공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가정을 고려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의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유사시 마비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비하라고 거듭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언급했던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독과점 문제’를 참모 회의에서 재차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지난 15일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를 초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해당 건물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1개에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화재가 처음 발생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전기실에 전력을 공급하는 5개의 선반(랙)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다.

앞서 경찰은 1차 감식 당시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실 주변으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해 발표했지만, 이번 화재는 UPS실 주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전기실 내 배터리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반응형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인한..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고.. 일부는 금전적 손해까지 입었는데..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비교를 해도..왜 하필 전시 상황을 언급을 한건지..

 

카카오톡은 지금도 서비스되는 수많은 메신저 서비스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나마 많이도 이용하고.. 파생되는 서비스가 많아서 카카오 서버가 불통시 많은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것 뿐이지... 전시상황까지 가정해가며 심각하게 따질 부분은 아니라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누가 전시에 카톡을 쓸까요?

 

다만 그만큼.. 너무 한가지에만 의존한 댓가를 이번에 치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택시를 호출받을 때.. 카카오 이외 다른 호출서비스도 염두하지 않을까 싶고.. 공유서비스도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다른 인증도 병행하는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요.. 이번 기회에 카톡으로만 했던 많은 서비스들이 카톡 이외 다른 메신저 서비스나 인증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다인증 서비스로 개편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메신저도.. 카톡만 쓰던 이들이 있다면.. 라인이나..트위터.. 하다못해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쓰는.. 다양한 메신저 사용을 하는 환경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사실 카카오도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안산에 말이죠.. 그게 완공이 되고 서버가 설치되서 운영을 시작하면.. 이번 사태는 다시는 벌어지지 않거나.. 비슷한 일이 벌어져도 빠른 수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까지는 카카오도 필요한 훈련을 지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분간은 좀 고생을 해야 하겠죠.. 삼성 SDS가 선례가 되었죠.. 네이버는 춘천인가.. 강원도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해서 운영하고 있었기에.. 피해가 있었지만 빠른 복구가 되었으니 말이죠..

 

그럼 사설로서.. 전시에는 과연 통신부분에 대해선 어찌될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네요...

 

전쟁 발발시.. 제일 먼저 타격받는 곳중 하나가 통신시설입니다. 즉 전쟁시 전화와 인터넷은 불통될 가능성이 매우 크죠..

 

그래서.. 전쟁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물품중 하나가 라디오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이 아니고 그냥 옛날에 쓰던 그 라디오.. AM와 FM설정에 주파수를 맞추는 그 라디오 말이죠.. 그외엔 보조배터리도 필수 물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로 소형 태양광 발전패널도 있다면 금상첨화겠군요.

 

전쟁시 국가는 라디오를 통해 긴급방송을 합니다. 적의 항공기 공습이나.. 적의 미사일 공습.. 혹은 생물학적 테러.. 화학적 테러.. 심지어는 핵공격을 받고 난 뒤 상황전파등은 라디오를 이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전기도 관련 장비인데.. 그런 장비를 구비하는건 좀 힘들죠..

 

그리고.. 전화가 불통되는데.. 그나마 통신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 유선전화입니다. 지하에 전화선이 매설되어 있다면.. 유선전화로 통화는 가능할 수도 있죠.. 그런데 요새는 유선전화가 거의 사라졌고... 공중전화도 없어진 마당에.. 유선전화를 계속 유지하는 곳은 사실 없죠..

 

그래서.. 뭔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디로 모이자는 것을 미리 정해놓는게 좋습니다. 가까운 대피소를 설정하는게 좋죠.. 그런뒤에 구성원이 모두 모이면 피난을 가는 식의 대피를 하면서도.. 가족이 흩어지는걸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 일은 벌어지진 않겠지만.. 사실.. 한국은 현재 휴전국입니다.. 북한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죠.. 그렇기에.. 별도의 장비나 대피소 구축은 아니더라도.. 통신등이 안되는.. 긴급사태가 벌어졌을 때.. 상황파악을 위해 라디오등은 구비하는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