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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안전운임제 공감했으니…" 다시 운전대 잡는 기사들

by 체커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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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에 참여했던 화물차 기사들은 보름 동안 쌓인 먼지를 털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여전히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파업의 의미가 작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기사들 목소리는, 박재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컨테이너 차량 엔진 환기구에 쌓인 먼지를 정성스레 닦는 장 모 씨.

[장 모 씨/컨테이너 운송 기사 : 차 오래 세워놨으니까 시동 좀 걸어보고 점검 좀 하는 거죠.]

시동을 켜본 건 보름 만입니다.

장 씨는 화물연대 조합원은 아니지만, 그들을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일을 쉬었습니다.

파업 기간 수입은 전혀 없었습니다.

장 씨는 주변에 생계가 어려워진 기사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은 파업 중단을 아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모 씨/컨테이너 운송 기사 : (안전운임제 연장) 안 되면 파업 또 해야죠. 지금 일은 없고, 차는 많고. (안전운임제 없으면) 자기네들이 말 잘 듣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몰아주고) 회사에서 자기들 멋대로 (운임 책정을) 다 할 수 있는 거야.]

화물연대 소속 일부 기사들은 파업 과정에서 느낀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운송 중단이라는 대정부 압박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했던 겁니다.

[화물연대 소속 기사 : 국민들 입장에서도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 것 같아. 그거면 돼요, 그거면 됐어.]

화물연대를 이끄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파업 중단 이후 첫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확대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 안전운임제 지속 확대와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투쟁은 이제 우리 현장에서 돌입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주 국제노동기구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정식 제소하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위해 시위와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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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경태도에... 업무개시명령으로..강제로 일을 하게끔 만드니.. 화물연대가 결국 운송거부를 종료하고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사가 화물기사들에게 찾아가 인터뷰를 한 보도입니다.

 

사실... 화물노조가 운송거부를 한게 처음은 아니였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화물연대-국토부 협상 타결.."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2022년 6월에 운송거부를 했고.. 이때는 국토부가 안전운임제를 지속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고.. 운송거부를 철회했습니다.

 

지금은 12월... 내년이 되면 안전운임제는 폐기됩니다..

 

그럼 생각하게 되죠... 지금까지 국토부는 뭘 했느냐고...

 

하다못해.. 국회에 국토부가 관련해서 법안을 제출했다면.. 잘못은 국회에 있습니다. 근데.. 국토부는 지금까지 안전운임제 관련해서 화물연대와의 논의도 없었고.. 관련해서 개정안도 내놓은게 없습니다.

 

그냥 손놓고 있었던 겁니다.

 

현재 화물연대가 일터로 돌아간 상황에서.. 운송거부를 한 화물연대에 대한 비난이 나옵니다.

 

근데 그들에게 묻고 싶더군요.. 6월에 한 약속.. 지금까지 국토부가 지키지 않은 건 뭐냐고.. 운송거부 사태가 벌어지자 나온 말이라곤 현행대로 그냥 3년 연장안.. 그것 뿐인데.. 3년 연장 약속해놓고.. 과연 지킨다고 믿을 수나 있을지 말이죠..

 

왜냐하면... 3년 연장안... 더불어민주당쪽에서 내놓고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그렇죠.. 정부든.. 국민의힘이든.. 연장안 제시해놓고.. 정작 법안은 내놓지 않았던 겁니다. 말로만 연장안 꺼내놓고 준비조차도 안한 것이죠..

 

12월 31일이 지나면.. 현재대로라면 안전운임제는 종료됩니다. 그리고..현재 국민의힘 입장은 안전운임제 폐기입니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하니.. 이전 입장... 3년 연장은 없던일이 되었다고 하니.. 폐기라고 해도 무리가 없죠. 국토부도 같은 입장이고요..

 

그러니...또다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는 또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다면야 모를까.. 2023년.. 초에 아마 다시 운송거부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화물기사들이 많은 돈을 버는 이들이라고 주장하지만..

 

차 할부금에.. 소모품비.. 주유비.. 세금.. 보험료.. 다 떼면 대략200만원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차값은 2억이 넘는다고 하죠.. 차를 할부없이 일시불로 구매해서 운영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럼.. 현재 운송료로는 안전운임제로 보장을 받지 않는 한.. 힘들다면 안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차 할부금 액수가 적은게 아니고.. 딸린 가족의 생계도 있으니.. 아무래도 쉽게 운전대를 놓지 못하죠..

 

노가다라도 뛰라 하는 이들이 있던데.. 정작 공사판도 조선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상당수 점거해서 자리도 별로이거니와.. 임금도 예전같지가 않죠.. 거기다 오랫동안 운전했었으니 신체건강은 말할것도 없을테고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운송거부사태는 다시 벌어지리라 봅니다. 이때 국토부가 강경하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테지만.. 지금과 같이 수습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 그때는 아예 운전대에서 손떼고 가버리기 때문 아닐까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개인파산도 꽤 나오지 않을까도 싶고요..

 

화물연대가 오랫동안 운송거부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들은 운송비를 당일로 받는 개인사업자들이기에.. 운송거부한다고 운행을 하지 않는다 해서..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이 안나가는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후에 운송거부 사태가 또 벌어진다면.. 그때는 지금보다는 다른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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