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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우리도 지하철서 공공의 적이냐”…노인·유아차 부모, 오세훈 비판

by 체커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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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본권 보장]노인·유아차 동반 양육자 비판 이어져
“교통약자는 지하철 타지 말라는 것이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시민 갈라치기’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전장연 뿐만이 아니다. 휠체어 장애인은 물론 노인, 유아차 등을 통해 영유아를 동반한 양육자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하철은 1분만 늦어도 큰일”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하철 탑승이 느릴 수밖에 없는 교통약자들은 지하철을 타지 말라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불법시위’로 인해 무정차한다”며 서울시민에게 보낸 안내 문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전윤선(55)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는 4일 <한겨레>에 “지하철역에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이동식 안전발판을 갖고 와 깔아줄 때도 최소 1분 넘게 지연되기 마련이다”며 “1분이라도 지연되는 게 큰일이라면 교통약자의 탑승으로 1분이라도 지연되지 않게 시설을 마련하는 게 국가의 책임 아니냐”고 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지하철은 소외의 공간이 된 지 오래다. 허영구(67) 노년알바노조(준) 대표는 “지하철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저상버스 등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성과는 사실 노인들이 제일 많이 누리고 있다”며 “장애인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수 있지만 노인들 역시 젊은 사람들처럼 각종 교통수단을 빠르게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노인들의 지하철 ‘무상승차’ 제도를 오랫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붙여진 ‘무임승차’라는 용어로 호칭하는 것만 봐도 교통약자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보인다”고 했다.

유아차를 이용해 지하철에 영유아와 함께 탑승하는 양육자도 오 시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44)는 “유아차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다가 눈초리를 받는 것은 물론 내리라는 말까지 들은 양육자들이 적지 않다”며 “오 시장의 발언과 전장연 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한 무정차 안내 문자가 약자를 향해 혐오를 던져도 된다는 위험한 신호로 들린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박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운행을 지연시키는 경우 전장연이 공사에 1회에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원 조정안을 내놓았다. 전장연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엠비엔>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1분만 늦어도 큰일이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일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려는 전장연 활동가를 제지하기 위해 4호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며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불법시위로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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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이슈죠.. 지하철에서 내렸다 다시타는.. 그것도 출퇴근 시간대에 그런 시위를 해서.. 출근길 대란을 만들어서 꽤나 이슈가 되었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지하철만 보면...넓은 개찰구.. 엘리베이터.. 낮은 발권기.. 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고.. 이 시설들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혜택을 보며 이용합니다..

 

그래서 기사 내용에 이런 글이 나온 것에 공감을 합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저상버스 등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성과는 사실 노인들이 제일 많이 누리고 있다”

노인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몸 성한 일반인도 꽤나 잘 이용하고 있다는 건 부인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래도.. 장애인들.. 특히나 걷지도 못해 휠체어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는 아직도 지하철 이용이 쉽지가 않죠.. 

 

그래서 이번 시위를 하는 것인데... 요구사항이 최대한 받아들여져 그들의 이동권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 그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탈 시설화도 어느정도 달성되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받는 혜택을 노약자들도 받아 도움이 되길 바라기도 하고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많은 이들이 비난합니다.. 특히..

 

그들의 시위방식 때문에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래야 들어줄 수 없다..

 

뭐 이런 말까지 합니다.. 비난도 서슴없이 하죠..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 의견으로 말하면... 전장연의 시위가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 애초.. 그들의 시위는 처음이 아니죠..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들의 시위에서 나온 발언으로도 알 수 있죠.. 몇십년간 시위등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었었다고..

 

그들의 주장.. 그들의 요구.. 처음에는 무시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전장연 시위한다고 이렇게나 보도가 많이 된 적이 있었나 생각해볼 법 하죠...

 

비난이 나온다 한들.. 그만큼 전장연의 시위에 좋든 나쁘든 인식을 했다는 의미이고..그만큼 방송사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의미이고.. 결국 정치권도 전장연의 말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게 되었으니.. 비난을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동조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으니.. 결국 전장연의 시위는 나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구사항을 제대로 받아내지는 못했을지언정 말이죠..

 

실패한 시위는..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는 시위가 실패한 시위입니다..뭘 했는지 조차 아무도 모르는 시위가 실패한 시위입니다. 전장연의 시위가 실패했다면.. 전장연의 시위에 관련되어 보도가 나오는게 아닌.. 그냥 몇몇 몸이 불편한 이들이 난동을 부렸다.. 뭐 이런 보도가 나오지 이들이 어떤 단체고.. 어떤 요구를 하는지조차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라도 해서..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그들의 요구가 뭔지.. 아니.. 시위를 한다는것 자체를 알아주는게 현 상황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동안 이웃이었을지도 모르는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적었던 것이.. 결국 현재의 전장연을.. 현재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지연사태를 야기하는 시위를 만든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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