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손님 차 막은 건물주 "4억 들여 도로 개설했다" 직접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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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건물주의 횡포로 차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건물주는 "내 땅"이라며 지게차를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로 손님의 차를 가둬둔 상태다.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고깃집 사장과 건물주의 주차 분쟁에 휘말려 식당에 방문했던 손님이 차를 못 빼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한 글이 전해진 가운데, 갑질 횡포를 부린다며 질타를 받은 건물주가 직접 등판해 입을 열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 손님 A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경남 창원의 모 고깃집을 방문, "1층 앞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하니 주변에 차를 대라"는 사장의 말을 듣고 근처 갓길에 주차를 했다.

하지만 평소 고깃집 사장과 다툼이 있었던 건물주 B씨가 식사를 하고 있던 A씨에게 지속적으로 "차를 빼라"는 연락을 해왔고, 식사를 다하고 내려온 A씨는 B씨가 자신의 차로 A씨의 차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둔 현장을 맞닥뜨렸다.

A씨는 B씨의 막무가내 횡포로 결국 차를 빼지 못했는데, 다음날 B씨가 지게차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가져와 자신의 차를 막아뒀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건물주 인성이 왜 그 모양이냐", "애먼 손님한테 갑질이다" 등 B씨를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

건물주 B씨가 해당 도로의 점용료로 매년 국토부에 1800만원 이상을 납부한다며 증거로 올린 영수증. ('보배드림' 갈무리)

하지만 20일 오후, 해당 글에 실제 건물주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건물주 B씨는 "해당 구역은 제가 국토관리청에서 허가받은 구역이다. 사건 당일 차주에게 '차 통행에 불편을 주니 이동 주차 해달라'고 전화를 드렸지만 차주는 '통로에 주차했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법대로 해볼까'라고 해서 제 도로가 맞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차주는 'X 소리 하고 있네. 내가 네 주차장에 주차했어?'라며 전화를 끊어버려 몇 번 더 전화를 했지만 고의적으로 받지 않았다. 파출소에도 연락했지만 파출소에서도 차주와 30분 넘게 전화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 차를 가져와 차를 막았다"고 했다.

A씨가 "건물주가 차로 위협하며 사람을 쳤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 B씨는 "살짝 후진하는 데 차에 부딪혔다고 차주가 저를 특수폭행으로 고소했다. 출동한 경찰분에게도 차주가 사과를 하고 저희도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원만히 끝내고 싶다고 여러 번 얘기했지만 차주가 그럴 마음이 없더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B씨는 "제가 해당 도로를 개설하는데 4억 넘게 들었고 1년에 1800만원 이상 국토부에 도로 점용료를 납부한다. 이 도로는 주차관리부터 모든 관리, 유지 보수 권한이 저한테 있다. 저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엄청난 손해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제가 그리 크게 잘못한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B씨는 누리꾼들에게 "양쪽 말을 다 들어보고 판단해 달라. 모르는 분들이 보면 제가 나쁜 놈이라 할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B씨의 글에 A씨도 재반박에 나서 다시 한 번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제가 처음부터 반말한 것처럼 적으시고 본인이 'X도 모르면서' 등 욕한 부분은 다 빼고 얘기하신다. 사람이 서 있는데 계속 후진하는 게 정상적인가. 절대 살짝 후진하지 않았다. '차에 치인 장면 찍은 영상 삭제해 주면 차 빼주겠다'고 말하지 않으셨냐. 여러분도 이 사건 끝까지 누가 잘못했는지 보시고 확실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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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에.. 고깃집 손님으로서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건물주가 차를 못빼도록 막아놨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건물주에 대한 비난이 나왔는데.. 

 

이후 보배드림에 건물주가 글을 올리면서.. 해당 갓길은 자신이 점용을 허가받은 곳으로.. 주차이동을 요구했으나 차주가 거부를 해 막은 것이라는 글로 공방이 이어졌다는 보도네요..

 

즉.. 고깃집 손님은 고깃집 업주의 말따라 갓길에 주차한 것인데.. 주차이동을 무시한게 결국 논란을 불러온 것이고.. 건물주는 주차이동을 무시한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차를 못빼도록 막아버려 논란을 불러온 것이라 할 수 있겠군요.

 

당장에.. 무단으로 타인이 허가받고 점용한 땅에 주차를 하여 무단 점용을 한 차주.. 고깃집 손님의 잘못이 원인이 되었지만.. 이후 건물주의 조치.. 특히나 후진하다 고깃집 손님과 충돌한 부분이 손해배상등으로 법적 싸움이 될듯 싶군요.

 

보아하니.. 그냥 서로 사과하고 없던 일로 끝내는게 깔끔할것 같은데.. 몇일 안되어 골이 너무 깊어진듯 싶네요.. 서로 사과를 못할 정도로..

 

일단 당장은 결국 해당 자리에 주차한 차주.. 고깃집 손님에게 비난이 더 가는 군요.. 

 

근데... 그 고깃집 손님의 말에 따르면.. 고깃집 업주의 말이 사태의 원인이 된 듯 싶은데.. 그래서 고깃집 업주가 나서서 중재를 하든.. 그리 주차하게끔 말을 한 책임을 지는 뜻에서 건물주에게 사과하고 중재를 하는게 좋을듯 싶은데.. 그런 의견은 없고.. 그저 차주에 대한 비판이 좀 거센걸 보니.. 왠지 끝은 않좋게 끝날것 같은 우려감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