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번 주 검찰 출석을 희망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서면 진술서를 내라"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에 "검찰이 당장 송 대표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해서 이번 주 출석은 어려울 것 같다"며 "검찰 측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도 이날 "송 전 대표가 일방적인 출석 의사를 보이고 있는데 검찰은 현 시점에서 조사 계획이 없다"며 "당사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 측은 서면 진술서 제출을 검토하며 당분간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파리경영대학원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체류하던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4일 조기 귀국했다. 그는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후 이날이나 내일(27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수사 일정 상 당장 조사 대상이 아니다. 필요한 시기가 되면 출석을 통보할 테니 그 때 수사에 협조하면 된다"고 했다.
현재 돈봉투 조달·전달에 연루된 공여자들을 수사하고 있어 아직 송 전 대표를 소환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원을 살포하는 데 송 전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에서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송영길 전 의원... 돈봉투 의혹때문에 자진해서 귀국했죠..
검찰이 부르면 가겠다고도 언급했는데.. 검찰 출석도 전달했는데...
검찰의 대답은.. 기다려.. 이네요..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서면 진술서 내라고 했고요...
간보기 일까요? 아님 심리적 불안감을 주고 싶었던 걸까요..
그럼 기대하게 되죠.. 과연 언제 부를 것인지... 혹여 여당에 상당한 악재가 발생하고.. 야당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그때 맞춰 검찰이 송영길 전 의원에게 출석요구를 하거나.. 그런 요구 없이 구속영장 신청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아마도.. 여당 지지자들은 당황하지 않을까 싶네요.. 검찰 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는게 가시적으로 나타난 셈이 되니..
뭐 검찰이 그러지는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근데 당사자가 출석하겠다 입장을 밝히면.. 검토해서 언제 조사를 할지 결정하겠다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도 이날 "송 전 대표가 일방적인 출석 의사를 보이고 있는데 검찰은 현 시점에서 조사 계획이 없다"며 "당사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입장을 보면.. 않좋은 방향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이네요.. 그럴거면 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를 시켰는지... 당장에 조사도 안할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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