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 팀장급 직원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한강에서 숨진 채 표류하던 LG계열사 직원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팀장으로 승진한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A씨가 생전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 작성자는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부디 남아있는 처·자식들이 산재처리 및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LG지주사에서 즉각적인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된다”며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 문화 전반에 대한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작성자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한 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이것은 분명 회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과도한 업무 등 회사 책임론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경찰도 사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LG 계열사 팀장급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결혼기념일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보낸 것도 아니고... 새벽까지 회사에서 업무를 봤으니..
거기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꽤 오랜 기간 야근을 밥먹듯 한 것 같으니...
처음은 좀 버티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버티기는 어려웠겠죠..
언론사 보도가 안타까운 사례를 보도했고.. 또 윤석열 정권에게 보여주고 싶은 보도가 아닐까 싶군요.
윤석열 정권... 지금도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노동시간을 바꾸겠다고 그리 추진하다 노조의 저지로.. MZ노조마저 반대하여 중지된 상태인데.. 윤석열 정권.. 노동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죠.. 기업의 요구로..
기업의 요구대로.. 한달 전부는 아니지만.. 한달중 일부를 회사가 원하는대로 새벽까지 일하도록 완화시키면.. 이런 보도.. 자주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몸과 정신이 피폐해지면.. 결국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할 우려가 커지니까요..
어찌되었든.. 과중한 업무로 버티지 못한.. 일반 사원도 아니고 팀장급 사원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고인이 일했던 곳.. 얼마나 과중한 업무를... 일반 근무시간 이외 초과근무를 얼마나 시킨건지 알고 싶군요.
회사는.. 각각의 사원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그저 돈주고 노동력을 받는 그런 소모품으로 생각하는게 회사죠.. 그렇기에.. 각각의 사원은 자신의 몸상태를 생각해서.. 거절을 해야 할때는 거절을 하는게 중요하고.. 그런 선택을 회사는 존중해야 하고..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항의하고.. 그 항의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노조를 조직하여 단체행동을 하고.. 쟁의를 하는 것인데... 그런 노조를 없앨려는게 윤석열 정권이고.. 대한민국의 기업들이니... 이런 보도.. 왠지 꾸준히 나올것만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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