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한국 해군이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상태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한일 국방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훈련에 자위함기(욱일기)를 내걸고 부산항에서 각국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립니다.
이 호위함은 훈련 전후로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항에 입항해 훈련 참가국과 교류한다는 계획입니다.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인데, 일본 해상자위대는 2차 대전 후 약간 기울어진 정도로만 형태를 바꾼 자위함기를 부대 깃발로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욱일기 게양 논란 끝에 해상자위대 함정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앞서 1998년과 2008년 국제관함식에는 자위함기를 게양한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한 적 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자위함기를 달고 입항할지 아닐지는 지금 말할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그게 국제적인 관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조금의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 것도 있고,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일본 자위대 함정이 오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한국 해군이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의 자위대 호위함이 부산항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전범기를 달고...
정확히는 전범기와 비슷한 해군기인데.. 약간 치우쳐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죠.. 누구나 봐도 전범기라는 걸 알 정도입니다.
그렇게 되니.. 한국의 해군은 국제적 관례라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어땠을까... 가급적 전범기를 게양하진 말고 입항해달라 협조요청을 했고.. 일본은 받아들이지 않고 훈련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에 우호적인 윤석열 정권이라 그런지 군도 일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군요..
뭐 보수진영도 일본 해군이 전범기 게양하고 들어와도 환영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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