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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경제

"코로나 때보다 더 하다"…빨간불 켜진 韓 기업, 빚 갚을 능력 절반 '뚝'

by 체커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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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매출 순성장 속 영업익은 3분의 1 줄어…"선제적 통화정책 필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건강 상태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 전반에서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분의 1 줄었지만, 이자비용은 30%가량 증가했고 이자보상배율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 2021년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천612개 상장사의 지난해 말까지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하며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세는 분기를 거치며 둔화 양상을 보였다.

분기별로 구분한 매출액 추이를 보면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해오다가 2021년 4분기부터 정체하고 있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6.5%,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0.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총부채는 전년말 대비 10.4%, 3분기말 대비 1.0% 늘어나 총자산의 증가폭을 앞질렀다.

영업이익증감률은 전년 대비 34.2%나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기간인 2020년, 2021년에 각각 22.7%와 60.8%의 성장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4.1%, 중소기업이 3.1% 하락했고, 중견기업은 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4월 이후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의 최전선에 있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표=대한상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동반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대비 3.2%p 하락했고, 매출액당기순이익률은 3.6%로 전년 대비 3.0%p 내려앉았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급격히 오른 금리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대상 기업에게 발생한 이자비용 14조2억원을 분기별로 나눠보면 각각 2조6천억원, 2조9천억원, 3조4천억원, 5조2천억원으로 점점 증가하는데, 이는 기준금리의 상승추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전년 대비(10.1배) 절반 수준인 5.1배로 나왔다.

기업의 안정성도 악화됐다. 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79.9%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년 대비 4.6%p 오른 77.5%, 중견기업은 6.2%p 오른 96.2%, 중소기업은 0.4%p 오른 44.5%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의 차입금의존도(19.2%)는 전년 대비 0.5%p 올랐다.

대한상의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은행대출은 104조6천억원 증가했고 회사채 발행은 5조9천억원 감소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많이 올랐지만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기업들의 자금확보 및 부채관리에 어려움을 더했다"고 밝혔다.

[그래프=대한상의]

기업의 총자본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5%p 떨어진 55.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도 하락했다.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중 가장 높은 수준인 7.7%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도 10.6회로, 2019년 11.2회, 2020년 11.1회, 2021년 11.7회보다 크게 떨어졌다.

재고자산의 비중이 높고 재고자산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활동성이 약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우리기업은 전국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2020년, 2021년보다 더욱 위축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영업이익은 크게 깎이고 기업의 부채부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기업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기업활력 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한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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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링크 : 지표서비스

기업들이 이전 코로나 때보다고 더 힘들다는 보도내용.. 왜인지는 저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가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이 되죠.

 

외국에 팔아야 하는데 잘 안팔리고..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그렇다고 내수로 버티자니 물가는 올랐는데 월급은 오르지도 않아 구매력은 떨어졌고..

 

그래서 기업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내수라도 좋아야 버티는데.. 수출은 물론 내수도 부진하니 기업도 버티는게 쉽지가 않죠.

 

이런 상황.. 사실 그동안 일본이 계속 겪는 사태입니다. 월급은 몇십년간 동결되고.. 일은 초과근무는 기본에.. 돈이 없으니 저가 제품만 팔려 결국 기업도 저가 제품만 팔고.. 그러다보니 수익은 적고.. 결국 장기 침체가 되는 상황..

 

이제 한국도 그런 장기침체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거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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