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일련번호 등록까지 했는데…폭발한 ‘짝퉁’ 다이슨 에어랩

by 체커 2023. 7. 11.
반응형

다음

 

네이버

[앵커]

한 세트에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지만 품절 사태까지 빚는 헤어 기기가 있습니다.

영국제 '다이슨 에어랩'인데요.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 공식 홈페이지 등록까지 마쳤는데 사용 중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가짜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아침, 머리를 말리던 황 모 씨는 헤어 기기가 폭발해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황OO/위조품 피해자 : "드라이기를 하다가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같이 불꽃이 튀면서 폭발을 했거든요."]

폭발한 기기는 '다이슨 에어랩'.

2년 전 쿠팡 쇼핑몰에서 약 50만 원에 산 제품이었습니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련번호 등록까지 마쳐 당연히 정품인지 알았는데 사고가 난 후 다이슨 측에 항의했더니 가짜란 답이 돌아왔습니다.

[황OO/위조품 피해자 : "이건 정품이 아니라 가품이다. 어플로 인증을 하고 사용한 그 시간 동안 가짜를 사용하고 있었구나…"]

이 모 씨도 같은 쇼핑몰에서 32만 원을 주고 에어랩을 구입했는데 뭔가 사용감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가품이었습니다.

[이OO/위조품 구매자 : "진동이라든지 그리고 롤 썼을 때 말리는 정도라든지 그런 게 정상적이지 않았어요."]

 

정품과 가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외관과 구성품은 거의 같고, 버튼에 새겨진 문양, 로고 등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소비자가 사진으로 보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쿠팡 측에 가품이 판매된 경위를 묻자, 중개 판매여서 가품을 검증할 의무는 없다고 했습니다.

[황OO/위조품 피해자 : "(쿠팡에선) 어쩔 수 없다, 나중에는 소정의 위로금을 주겠다, 위로금의 조건은 '보도하지 않고 SNS도 하지 않겠다'… 진짜 황당하긴 했어요."]

일련번호도 조작한 경우엔 홈페이지 등록까지 무사통과여서 구매 직후 빠른 환불도 어려운 상황.

다이슨 측은 홈페이지에서 가짜 번호를 걸러내는 시스템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품은 감정서를 발행해 환불 절차를 돕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을 구입하라고만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반응형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은 주의를 요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보도 아닐까 싶군요.

 

소비자가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했는데... 그 제품을 구매한 뒤.. 문제가 발생해서 제조사에 항의를 하니.. 가품.. 가짜라고 합니다.

 

즉.. 정품인줄 알고 사용했는데 알고보니 가짜를 구매했던 것이었죠..

 

그렇다면.. 판매자가 소비자를 기만한 셈이 되는데.. 쿠팡이 그런 업체에 대한 단속과 관리를 하느냐..

쿠팡 측에 가품이 판매된 경위를 묻자, 중개 판매여서 가품을 검증할 의무는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은 그런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즉.. 쿠팡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그 제품이 검증된 건 아니라는 의미... 즉.. 가품과 불량은 소비자 스스로가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문제는.. 그런 업체를 소비자가 스스로 거르면 되는데.. 다른 오픈마켓 업체에겐 없지만.. 쿠팡에게 있는 시스템이 있죠.. 위너시스템입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믿고 샀는데"..최저가 업체에 후기 모두 몰아준 쿠팡

[세상논란거리/경제] - 쿠팡에 中 짝퉁 난무..'아이템 위너' 노린 학원까지 등장

 

즉.. 진짜를 팔고 있는 업체는 분명 쿠팡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을 겁니다.. 근데.. 가품을 파는 업체가.. 같은 제품으로 등록을 하고 가격을 낮추면.. 소비자는 가격이 낮은 업체로 몰릴 테고.. 결국 위너 시스템에 따라... 진짜를 파는 업체의 상품정보와 상품평까지 모조리 가격이 낮은.. 위너가 된 업체.. 그들의 것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의미... 가품을 더 쉽게 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위의 사례의 경우.. 쿠팡측에서 잘못이 아예 없느냐.. 그게 아니라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위너시스템이 없다면.. 소비자 몇몇은 가품을 구매해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진짜 업체의 경우는 상품평등은 좋을테고.. 그 업체의 리뷰등은 그 업체의 상품에만 한정되지 다른 곳으로 도용되진 않을 터.. 상대적으론 사기를 당할 소비자들의 수는 상대적으론 줄겠죠.. 가품이 검색 상단에 올라올 확률도 줄어들테고요.

 

다르게 말하면.. 쿠팡에서 올라온 상품평.. 리뷰등이.. 그 제품을 파는 업체의 것이 맞느냐... 이걸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의심을 해야 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쿠팡에서 구매하는 이들은 다른 오픈마켓 이용자보단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쿠팡이 해당 제품을 확인해서 검증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럴 의무도.. 그리고 안해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책임의무도 없는것 같으니 말이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