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추모공간에 난데없는 '성금함'‥"왜 돈 걷나" 유족들이 따졌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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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입니다.

과일 상자 하나가 바닥에 놓여 있는데, 상자 안에는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잠시 뒤, 경찰관들이 와서 이 모금함을 놓아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뭔가를 추궁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일부 취재진에게 "내가 얼굴 다 공개하고 사기를 치겠냐"며 "정말 유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실제로 성금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모금함을 강제로 치우니까 또 갖다 놨다"며 "유족들이 오열하며 걷어차기도 했다, 피해자와 아무 상관이 없는 노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60대 남성 A씨를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유족들이 "이런 일에 누가 돈을 걷으라고 했냐"고 강하게 항의하자, "경비를 제외하고 70%를 유족들에게 전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신이 자원봉사자라고 주장하면서 시민들이 붙여놓은 추모의 메모들을 수십 장 떼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와 함께 재물손괴 혐의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곽동건 기자(kwa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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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가 벌어지면... 그것에 대해 애도를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할려는 이들이 있죠..

 

위의 보도는 이득을 취할려는 이들중 하나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든.. 현장에서 추모등을 하면.. 이렇게 성금을 걷는다.. 기부를 받는다고 나서는 이들이 보이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보도 아닐까 싶죠..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벌어졌죠.. 흉기로 무차별 공격을 하여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졌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신림역 칼부림' 범인 얼굴 떴다"···모자이크 안 된 영상 '무차별 확산'

[세상논란거리/사회] -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는 33세 조선

 

현장에 사람들이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해서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를 하는데... 왠 60대 남성이 조잡한 상자 하나 가지고 와서는.. 성금함이라 주장하며 돈을 걷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실제로 돈을 받았기도 했네요.

 

그 돈.. 유족에게 보낸다 주장했습니다. 기부를 받는다는 것인데.. 사실 기부를 받을려면.. 그냥 받으면 안됩니다.

 

관련 법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내용에도 나오죠..

 

참고링크 :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1천만원 이상의 기부를 받을려면 행안부 혹은 지자체장에게 신고를 해야 합니다. 소액은 신고대상은 아니지만.. 자신이 기부를 받는 모집인이라는걸 알 수 있도록 하고.. 기부를 받는 곳이 어디인지.. 얼마를 목표로 기부를 하는지 여부를 투명하게 밝혀야 하겠죠..

 

근데.. 저 60대 남성.. 그런 절차가 있다는 건 아예 모르고 있군요.. 말로만 유족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주장을 해봐야 누가 믿을까요..

 

결국 저 남성은 사람들의 선의를 악용한 사례입니다. 심지어는 자원봉사자라 주장하면서... 추모글이 적힌 메모지를 손상시키기까지 했네요. 이런 행위를 하는 이가 유족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자원봉사자일리가 없죠..

 

이런 사례.. 찾아보면 있긴 할 겁니다. 다만 이렇게 드러나는 사례는 적지 않을까 싶네요..왠만해선 속지가 않을테니 말이죠. 기부를 받는다 한다면. 특정단체를 내세워 받던지.. 혹은 교회등의 종교단체가 받지.. 이런 개인이 단독으로 기부 받는걸 시도하진 않을테니까요. 그래도 이번에 드러난거.. 관련 법에 따라 벌금이나 몇일이라도 구치소 생활을 하는 등의.. 처벌이 이루어졌음 좋겠군요. 경각심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