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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카페 앞 로즈메리 7그루 '몽땅' 뽑아간 할머니 "피부에 좋다길래" 뻔뻔

by 체커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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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며 힘 주더니 '쑤욱'…일주일 만에 절도 2번
"실수한 것, 없던 일로…합의금 깎아줘" 선처 호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카페에서 8개월간 키운 로즈메리 7그루를 전부 뽑아 절도한 할머니가 10일 만에 붙잡혔다. 할머니는 "약재로 쓰인다고 해서 다 삶아 먹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2일 카페 사장 A씨는 "로즈메리 도둑 잡았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했다. 앞서 A씨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로즈메리 도둑은 지난 12일 처음 등장했다.

이날 아침 A씨가 디저트를 굽기 위해 일하던 중, 누군가가 카페 앞 화단에 쪼그려 앉아 눈치를 보더니 힘줘서 로즈메리를 뽑아갔고 이 장면은 CCTV에 포착됐다.

그는 "(가게 문이 열려있자) 빼꼼하고 쳐다보고 다시 돌아가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10분 동안 통화하는 척하고 후드득 뽑아서 왔던 길로 돌아갔다"며 "로즈메리 데코용으로 식용 사다가 화분도 주문 제작했다. 겨울에 로즈메리 뿌리 내리려고 8개월간 애지중지 키웠는데 제일 잘 큰 애들 2그루 뽑아가서 너무 허탈했다"고 적었다.

로즈메리를 뽑아가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나 일주일 뒤, 화단에 남아있던 로즈메리 5그루도 전부 없어졌다. A씨는 "전부 싹 뽑아갔다. 하나하나 땀 뻘뻘 흘리면서 심고 키웠는데 뭐 했나 싶다"며 "외부 CCTV 설치하려고 전기 배선공사 일정 잡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일주일 만에 또 훔쳐 가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먹을 거면 배가 고프겠거니 하겠는데 아무리 식용이라도 이건 허브인데 대체 왜 그러는 거냐. 사람이 미워진다"고 토로했다.

두 번의 절도 사건을 모두 경찰에 신고한 A씨는 22일 오전, 경찰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범인인 나이 70~80세 추정 할머니는 "죄송하다. 로즈메리가 약재로 쓰인다고, 삶아 먹으면 피부에 좋다고 해서 뽑아갔다"고 고백했다.

A씨는 "매일 아침 이 길로 지나다니시면서 저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셨냐"고 묻자, 할머니는 "죄송하다. 로즈메리는 이미 다 먹었다"고 말했다.

7그루가 다 뽑힌 로즈메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뿌리 박힌 로즈메리 7그루는 힘줘서 잘도 뽑아가 놓고 통화할 때마다 아픈 소리 내고 자꾸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한다"며 "우리 할머니도 몸 편찮으시지만 절도는 안 한다고 하자, 실수한 거라고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냐고 하신다"고 황당해했다.

또 할머니가 "합의금 10만원 깎아줘라. 합의하기로 했는데 이왕이면 너무 따지지 말고 합의서 좀 좋게 써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내가 죄지었나. 기분이 나빴다. 합의금은 우선 가능한 최대치로 얘기하려고 한다. 안 되면 법적 절차대로 진행하든지 해야 할 것 같다"며 "초창기 너무 허탈했던 마음과 화난 기분을 생각하면 사과로 대신할 일도 아니고 용서해드리고, 선처해드리는 게 마냥 선행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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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사건이네요..

 

카페에서 식재한 로즈마리 7그루를 몽땅 뽑아 절도한 사건인데 잡혔다고 합니다. 노인이라 하네요..

 

처음 2그루를 몰래 뽑아간 뒤.. 이후 나머지 5그루를 몰래 뽑아간 사건.. 2개가 절도된 뒤 카페 주인이 알았지만.. 나머지 로즈마리의 절도를 막는건 어려웠나 봅니다. 계속 지켜볼 수는 없었으니까요..

 

훔쳐간 것도 어이없을텐데.. 잡힌 절도범의 행적이 참 웃기네요..

"매일 아침 이 길로 지나다니시면서 저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셨냐"고 묻자, 할머니는 "죄송하다. 로즈메리는 이미 다 먹었다"고 말했다.

"뿌리 박힌 로즈메리 7그루는 힘줘서 잘도 뽑아가 놓고 통화할 때마다 아픈 소리 내고 자꾸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한다"며 "우리 할머니도 몸 편찮으시지만 절도는 안 한다고 하자, 실수한 거라고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냐고 하신다"

또 할머니가 "합의금 10만원 깎아줘라. 합의하기로 했는데 이왕이면 너무 따지지 말고 합의서 좀 좋게 써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합의금을 깎을려는 걸 보면... 반성을 기대하는건 어려울듯 합니다. 고소를 해서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민사소송으로 피해금을 받아내는게 유일한 해법같네요. 형사처벌이라 해봐야 고령에 초범이라 해서 별다른 징역은 살지 않으리라 예상되기에.. 카페주인이 로즈마리를 사들이고 키우는데 들어간 비용 전액을 받아내는데 미안함 없이 받아내도 문제가 없을듯 하네요..

 

이 사례로.. 몇몇 노인들의 절도행위에 경각심이 조금이라도 일깨우길 바랄 뿐입니다... 기대도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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