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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바보냐? 씨X” 고속버스 좌석 젖히고 욕설 퍼부은 女 영상에 공분

by 체커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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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통해 확산
좌석 뒤로 젖힌 승객과 주변 승객 간 고성 속 말다툼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16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고속버스 속 승객 간 갈등 상황 ⓒ유튜브 영상 캡처

고속버스 좌석 젖힘 문제를 두고 주변 승객 및 버스기사와 갈등을 빚은 여성 승객의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유튜브와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 고속버스에 탑승한 여성 승객이 '좌석 젖힘' 문제를 두고 다른 승객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에는 20~30대로 추정되는 고속버스 여성 승객 A씨가 좌석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뒷좌석 승객 B씨가 불편함을 호소했고, 버스기사 C씨가 나서 A씨에게 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뒤에 사람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할 순 없다.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가"라면서 "애초에 이만큼 숙이라고 (좌석을) 만든건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맞받았다.

 

이에 버스기사 C씨는 "조금만 (좌석을) 올려달라. 뒤에 분이 불편하다"면서 "조금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재차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인 거다. 그걸 꼭 들어야 하느냐"고 거절했다. 좌석을 바꿔주겠다는 버스기사 C씨의 제안도 거절했다.

갈등은 결국 다른 승객들과의 언성으로까지 번졌다. 갈등을 지켜보던 또 다른 고령 승객 D씨가 "이게 (본인) 침대나 안방이냐"고 A씨를 지적하자 A씨는 "그럴거면 (개인) 차를 끌고 가라"고 맞받았다. D씨가 A씨에게 "너나 그러라"고 지적하자 A씨는 또한 "너나 그렇게 해"라고 소리쳤다.

A씨는 "넌 부모도 없느냐"는 D씨의 비난에 "넌 없어?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그렇게 행동 하시라"고 말한 뒤 "너나 그래"라는 D씨 반응에 "아니 그러니까 못 한다고. 존중 못 한다고. 바보냐? 씨X 진짜"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A씨는 결국 좌석 등받이 각도를 앞쪽으로 조절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승객들 간의 말싸움은 이어졌다. A씨 뒷좌석에 앉은 B씨가 "젊은이 이제 조용히해. 잘한 거 없어"라고 짚자 A씨는 "그쪽 사모님 단속이나 하라. 반말하고 큰 소리 치면서"라고 반박했다. 이에 B씨는 A씨가 앉은 앞좌석을 발로 차며 격분했고 A씨 또한 "XX 진짜"라며 욕설로 맞받았다. 

A씨와 승객들의 실랑이는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지만 다행히 버스기사의 중재로 몸싸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버스기사는 승객 A씨의 뒷좌석에 착석했던 B씨를 버스 뒤쪽 좌석으로 옮겼다.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승객 D씨는 "살다살다 이런 X망나니는 처음본다. 어느 정도여야지"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계속 평정심을 유지하시는 기사님이 정말 대단하시다",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진짜 혈압이 다 오른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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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를 이용하다보면.. 가끔 저런 분쟁을 보기도 합니다.

 

보통은 등받이 기울기를 좀 올리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죠.. 이는 서로간 배려를 하기에 크게 분쟁이 나오진 않습니다.

 

근데.. 그 정도가 지나치면... 결국 분쟁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버스도 그렇지만.. 기차.... 비행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죠..

 

다만.. 기차의 경우 KTX와... 비행기의 경우.. 저런 논란은 적습니다. 구조가 틸트형이기 때문에.. 좌석 자체를 기울여 뒤쪽 승객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반신을 앞으로 밀어서 눕히는 구조죠...

 

고속버스의 경우에도 우등버스등도 저런 논란은 그나마 적습니다.. 

 

즉..대부분 일반 고속버스에 해당되는 논란이죠..

 

왜 이런 논란이 나오느냐... 이는 좌석간 앞뒤 간격이 좁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좌석간 간격을 늘리는건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고속버스 회사 입장에선 수익에 영향을 주기에 고칠 생각은 안하는듯 보이죠... 좌석수가 줄어드니까요.

 

그렇기에.. 어차피 다같이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버스이기에...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이런 보도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버스기사까지 나서서 요청을 했음에도 여성승객이 거부한 것으로.. 여성승객이 잘못한 것이지... 다른 승객들이 잘못한 점은 없을 겁니다..

 

아마 버스기사는 이런 승객에 대해 하차 요구도 가능하지 않나 싶은데... 사실 버스기사 입장에서 저런 분란을 일으키는 승객에 한해서.. 하차요구를 할 수 없더군요.. 고속버스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법령...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하는 조문은 없습니다.

 

참고링크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26조(운수종사자의 준수 사항) ① 운수종사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3. 3. 23., 2014. 1. 28., 2017. 10. 24., 2019. 8. 27.>

1. 정당한 사유 없이 여객의 승차(제3조제1항제3호의 수요응답형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경우 여객의 승차예약을 포함한다)를 거부하거나 여객을 중도에서 내리게 하는 행위(구역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제외한다)

즉.. 버스기사는 현장에서 뭘 어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진 않습니다.

 

일단 보도를 본.. 그리고 보배드림도 여성승객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있지... 여성승객을 옹호하는 이들은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좌석 자체가 그리 기울어지도록 만들어졌다 한들... 운행중에 좌석을 그리 젖히는 것은.. 결국 나중에 자신에게 큰 피해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혹시나 버스가 충돌사고를 내던지.. 혹은 충돌을 당할 경우... 저렇게 등받이를 눕혀 놓은 상태라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돌발상황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에도..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안전상으로도 운행중인 버스 안에서는 등받이를 그렇게 크게 젖혀서는 안되는 것이죠..

 

거기다..승용차의 경우 가슴까지 잡아주는 밸트가 있음에도 등받이를 눕히면 저리 큰 부상을 입는데.. 고속버스 좌석의 안전밸트는 허리를 고정시켜주는 밸트 하나밖에 없습니다. 위의 보도에 나오는 여성의 경우... 운전석 바로 뒷자리.. 급브레이트를 밟는다면.. 허리만 고정시켜줄 뿐... 상반신은 잡아줄 안전밸트가 없기에.. 앞쪽 구조물에 안면을 강타....입안 옥수수가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을 스스로 목격하게 될게 뻔합니다.

 

결국.. 뒷쪽 승객을 배려하는 마음.. 운행중 버스이용중에 안전상 문제로.. 등받이를 저리 크게 뒤로 젖히고 이용했던 이들이 이런 보도를 본다면... 반성하고 가급적 약간 젖히는 선에서 버스를 이용하길 권고합니다.. 혹시라도 목이라도 다치면... 목만 불편하는게 아닌.. 하반신 마비도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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