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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강남 출신 ‘성형외과의’라더니…알고보니 간호조무사

by 체커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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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9년 서울 중랑구에서 유명한 의사가 갑자기 구속됐습니다.

3년 동안 천 여명의 성형수술을 집도한 의사였는데 왜 구속됐을까요.

2013년엔 부산에서 2백 50여명에게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를 하던 치과 의사가 붙잡혔습니다.

네, 두 사람 모두 의사가 아니라, 의사 행세를 한 간호조무사였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대리수술을 한거죠.

2017년부터 5년 간 무면허 의료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총 252건.

의료계의 오랜 문제로 지적돼왔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남 양산에섭니다.

역시 서울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을 수술한 전문의가 집도하는 것처럼 속인 뒤 불법 성형수술을 한 간호조무사 등이 적발됐습니다.

최위지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쌍꺼풀 수술을 위해 환자의 눈 주변에 수술 도구를 갖다대는 50대 여성, 서울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을 성형수술한 의사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무면허 의료 행위로 두차례나 처벌받은 간호조무삽니다.

이 사람의 수술 기법을 배우겠다며 진짜 의사들이 참관해 영상까지 찍었습니다.

이 간호조무사가 2021년 10월부터 일년 반동안 집도한 수술은 72차례.

일부 환자들은 쌍꺼풀 수술 뒤 눈이 감기지 않거나 코 수술 후 염증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죽고 싶은 생각도 들고 막 그랬었어요. 이 일 있고 난 뒤에 협심증 진단도 받아 가지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는지…."]

더욱이 이 성형외과 의원은 일반인이 의사 면허를 빌려 개설한 이른바 '사무장 의원'이었습니다.

의원 대표는 중개인에게 수술비의 10%를 주고 3백 여명의 환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실손보험으로 처리해주겠다며 도수와 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 기록을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환자들은 허위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평균 3백 만원씩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의원은 1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 :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비를 내면 수술비를 보험으로 타 주겠다 해서 수술을 한 거기 때문에 (환자들도) 보험 사기라는 것은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경찰은 경남 양산의 한 성형외과 의원 대표와 50대 간호조무사를 의료법 위반과 보험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환자와 중개인 등 30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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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보도를 통해.. 대리 수술을 하는 사례.. 봤죠.. 그중에는 의사도 아닌 이들이 수술을 했는데.. 영업사원이 한 적도 있었죠..
 
물론 의사가 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때는 공장식 수술이라 해서 의사가 여러 환자를 연속으로 수술을 하면서.. 수습을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에게 맡겼다가 결국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두 공통점은.. 처벌을 받았고.. 의사인 경우에는 면허정지.. 면허 취소가 나온 사례가 드물고.. 설사 면허가 취소가 되었더라도 다시 재발급받아 어디선가 계속 의료행위를 하고 있고요..
 
경남 양산에서 범죄가 벌어졌다 합니다..
 
의사면허를 빌려 의원을 세운 사무장 의원에서..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고.. 간호조무사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받으면서.. 환자에겐 보험금을 받아 거의 무료로 할 수 있다고 속여서 결국 보험사기도 혐의에 들어가네요..
 
그리고.. 당연히도 환자들은 안내를 받았으니... 보험사기에 관련되어선 공범이 되기에.. 아마도 불이익을 받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도로 토해내어 관련 비용을 보험회사에게 돌려주는 사례 말이죠..
 
그렇기에.. 저기서 수술을 받고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이들.. 그다지 동정이 가진 않네요..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 :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비를 내면 수술비를 보험으로 타 주겠다 해서 수술을 한 거기 때문에 (환자들도) 보험 사기라는 것은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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