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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쇠파이프로 수차례 맞았다” 귀한 의사 데려다가…유명 대학병원서 무슨 일이?

by 체커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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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라고 주장한 신경외과 4년차 전공의 A씨가 올린 영상. 빨간색 원 안이 A씨.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쇠파이프를 들고 수차례 폭력을 당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립니다.”

광주 유명 사립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경외과 4년차 전공의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상습 폭행의 증거로 영상 및 녹취록 등을 올렸는데, 사실로 판명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나아가 필수진료과 전공의 부족, 지역의료 불균형 등 숙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폭행은 풀어 나가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이다.
 
A씨에 따르면 광주 사립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인 그는 지도교수로부터 지속적이고,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 왔다. 환자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에서, 외래를 보러 온 환자 앞에서, 간호사들과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따로 불려간 자리에서 등, 폭행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A씨는 “한 번만 더 참자, 하루만 더 참자. 나만 모르는 척 하면 모두 괜찮을 거다”라고 자신을 위로했고, 사실을 알렸을 때 지도교수로부터 받게 될 해코지, 신경외과 선·후배들에게 돌아갈 피해도 우려했다.

하지만 해당 지도교수로부터 구타를 당한 경험자가 자신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후 마음을 바꿨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해당 교수에 대한 경외심은 폭행으로 인한 모멸감, 자존감 하락, 두려움 등으로 사라진지 오래”라며 “이런 폭행이 계속됐음을 알게 된 이후 후배들에게 (폭력이) 이어지지 않게끔 내 기수에서만큼은 악습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병원 홈페이지 캡처]

사실 전공의에 대한 폭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9일 전공의 폭력 등 예방 및 관리 지침 시행 이후 교수 파면 등 징계 및 사직 건수는 총 12건이었다. 이중 폭언, 폭행 등으로 인한 징계 및 사직 처분 건수는 10건이다.

올해 기준 전국에 있는 신경외과 전공의는 106명, 이중 47명만이 지방에 근무하고 있다. 필수진료과 전공의 부족, 지역의료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폭행이라는 과제까지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병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지도교수와 A씨에 대해 분리 조치를 취했고, 교육수련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 중이고, A씨와도 대응방안을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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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이네요..
 
폭행사건이라 말할 여지가 크지만.. 일단 주장이 나왔고.. 확인 및 확정이 된게 아니기에 폭행사건이라 단정을 짓지는 못하겠네요.
 
어찌되었든.. 폭행의혹인데.. 가해자는 대학교수.. 지도교수네요.. 피해자는 전공의.. 
 
인턴 1년을 마친 후 전문의의 자격을 얻기 위해 병원에서 임상 수련을 하고 있는 의사를 전공의라 합니다.. 4년정도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즉.. 위의 폭행의혹을 주장한 전공의는 곧 전공의 과정을 끝내기 직전에 이런 의혹을 밝힌 겁니다..
 
사실.. 전공의로서는 큰 결심을 했다고 봅니다. 지도교수에 대한 주장으로.. 자신의 전공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서 전문의가 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틀어질 가능성이 있었으니.. 보통은 위의 보도내용 중간에 나오는대로 그저 참는게 일상이었던 것 아닐까 싶죠.
 
하지만.. 악습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끊어낼 수 있죠.. 피해를 각오하고 나선 결과.. 피해자 이후 기수는 저 폭행 가해 의혹이 있는 교수를 피해 전공의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 되니 말이죠.
 
물론.. 조사를 해서 폭행사실이 드러나 기소가 되고 교수 자격이 박탈이 되어야 하지만 말이죠..
 
지도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하는 사례.. 의외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일부가 드러난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논란은 있었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실수하면 벌금, 수술실서 폭행"..'멍든' 전공의들
 
드러나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지위 때문이죠.. 
 
어찌되었든 또 드러났습니다. 공분이 일어나겠죠.. 이번엔 병원 모습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어딘지 특정이 될 수준이죠..
 
그렇기에.. 개인적으론 저 지도교수.. 교수직을 내려놓지 않겠나 기대합니다.. 그럼 그 교수는 어찌될까..결국 저 병원에서 나오게 된다면.. 당연히도 개원의가 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솔직히 그 병원의 지도교수직을 유지할려 노력할까 싶고요.. 그렇게 직에 연연한다면.. 저런 폭행은 안했겠죠.. 혹은 다른 병원의 지도교수로서 다시 시도할지도 모르겠군요.
 
이번에..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가 되고.. 형을 다 채우면 그때 재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안 시행령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폭행을 당한 전공의들이 그 지도교수에 대해 고소 고발을 하고.. 제대로 처벌을 받는 계기를 좀 보여줬음 좋겠군요..
 
[세상논란거리/사회] - 의사들 오늘부터 교통사고만 내도 ‘아웃’…면허취소 결격사유 확대
 
시범케이스로 말이죠.. 그렇게 되면 전공의 생활도 이전보다는 나아지겠죠.. 의료행위에 대한 힘든 여정이 있는데.. 거기에 현장에서의 저 괴로움마저 있다면.. 전공의 생활.. 버티긴 어려웠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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