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시 총선서 與 타격?…"文정부 책임론 일 수도"

다음
 
네이버
 
[the300]부산 시민들 개최 열망 뜨거워, 지역 정가 영향 불가피…실패해도 정부여당 공격 어려울 듯
 
"국민의힘만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포함해 여야 모두 노력했다. 누굴 탓하겠나."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손놓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일기예보'처럼 잘 돼도 본전인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서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했다. 유치 실패해도 부산 입장에서 잃은 건 아니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은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가 정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선 부산엑스포 유치 여부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산을 제외한 지역 주민들은 부산엑스포에 관심이 높지 않고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 정권에서 사실상 유치전을 포기한 불리한 상황에 윤 대통령이 뒤늦게 뛰어들어 최선을 다한 결과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야당이 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부산 지역 정가엔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부산 내 여권 인사는 "시민들의 엑스포 개최 열망이 굉장히 뜨겁다. 오늘도 시장이나 식당에서 엑스포 관련 보도가 나오면 '돼야 하는데' 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며 "유치에 실패하면 실망하고 섭섭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은 "부산으로선 거의 10년 동안 노력했다. 2014년 시작해서 2015년에 부산엑스포유치 범시민추진위 만들고 온 힘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안 되면 실망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약 우리 정부가 극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상당수가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은 "유치전에 있어서 개최지의 시민 열기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은 다른 어느 나라 지도자보다도 열정적인 노력을 해서 많이 따라잡았다. 유치에 성공하면 내년 총선에서 상당히 우리 당이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대로 유치에 실패할 경우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치에 실패해도 총선에 영향에 미치진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워낙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직접 타격이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시 정부·여당보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부산 내 국민의힘 관계자는 "실패하면 3~4년을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허비한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다른 부산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도 "전 정권 때 관심도 없이 있다가 우리가 뛰어드니까 야당 의원들도 그제서야 나선 거 아니냐"며 "해외 유치전에 야당 의원들도 같이 갔다. 이걸 갖고 유치 실패했다고 민주당이 욕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 입장에선 당장 2030 엑스포 유치를 못하더라도 격차를 좁혔기 때문에 재도전의 가능성이 있고, 유치전에 뛰어든 과정에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낸다면 다음에 다시 도전해볼 기반이 쌓이는 것이고 무엇보다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일련의 사업들이 결정된 상황이다. 물론 엑스포를 개최해야 지역 발전의 더 큰 도약이 되겠지만 부산 발전을 봤을 땐 나쁘지 않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

반응형

이런 보도가 왜 나왔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유치에 실패했다면.. 그것가지고 뭐라 하는 이들은 적으리라 봅니다.
 
엑스포가 단순히 돈지랄 행사라면... 유치전을 하기도 전에 이미 비난.. 비판 목소리가 나왔겠죠..
 
어찌되었든.. 노력이라는 걸 했다 하지만.. 사우디에 밀려 유치는 실패했습니다.
 
사실.. 이미 몇몇 보도를 통해.. 유치는 어렵다... 실패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정치] - 김기현 대표, 또 '문재인탓'..."文정부 무관심에 엑스포 유치 늦게 출발"
 
발표가 나기도 전에... 여당측에서 전정권 탓을 하며 이미 밑밥을 깔아뒀기 때문입니다. 실패해도.. 전정권에서 무관심해... 늦게 시작했다는 핑계를 미리 만들어뒀기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비슷한 보도등을 통해..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죠.
 
혹시 이미 실패할거 알아서 저딴 소리를 한 거 아니냐고..
 
그리고.. 역시나 언론사.. 특히 현정권인 윤석열 정권을 옹호하는 언론사에게서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전 정권에서 사실상 유치전을 포기한 불리한 상황에 윤 대통령이 뒤늦게 뛰어들어 최선을 다한 결과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야당이 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부산 지역 정가엔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당 당대표의 주장을 확산시키는 언론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야당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반박할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반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시 정부·여당보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부산 내 국민의힘 관계자는 "실패하면 3~4년을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허비한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다른 부산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도 "전 정권 때 관심도 없이 있다가 우리가 뛰어드니까 야당 의원들도 그제서야 나선 거 아니냐"며 "해외 유치전에 야당 의원들도 같이 갔다. 이걸 갖고 유치 실패했다고 민주당이 욕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거기다 부산은 그나마 민주당의 입김이 좀 있다 해도.. 그 주위은 국민의힘 텃밭... 엑스포 유치 실패를 전정권 탓으로 돌리고.. 혹여나 있을지 모를 민주당의 엑스포 책임공방 우려에...사전에 전정권 끌어들여 미리 쉴드를 친 것을 보면... 예상이 맞는게 참 어이가 없게 되네요.. 늘 한결같아서..
 
문재인 정권 탓을 돌리기엔... 당시 문정권 말기는 코로나 정국이었습니다. 여러 외교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크죠.. 감염병 확산 우려에 화상 회의나.. 회사는 자택근무까지 하는 상황.. 거기다 해외에선 몇몇 국가가.. 입국통제를 하기도 하는데.. 한국이 거기에 포함된 경우도 있었고요... 문재인 탓을 하기엔.. 당시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도 한 몫 했죠.. 
 
거기다..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돌입한게 얼마 되지도 않았던 것은 뭘까 싶죠..
 
설사.. 전정권에서 코로나 정국에도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했다 한들... 현정권에서 잼버리 부실운영을 통해 그 이미지는 상당히 깎아먹었을 겁니다.. 잼버리 운영도 개판인데.. 엑스포 운영이 제대로 될리 있겠냐고 말이죠..
 
홍보 자체도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참고뉴스 : “꼰대가 만든 듯” “무능의 극치” 혹평 쏟아진 엑스포 PT 영상
 
거기다.. 윤석열 정권에선.. 중국과 이란을 적대시 했죠.. 그로인해 중국과 이란의 지지는 물건너 간 것과 동시에... 친중, 반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우디 지지로 뭉치게 되어 지지세가 굳어지게 만들기도 했죠..
 
그외엔.. 사우디를 지지했지만 철회한 국가들이.. 한국으로 돌아선 경우는 별로 많지도 않았습니다.. 윤석열정권에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정작 제한된... 쓸데없는 홍보만 한 셈이 되었죠..
 
참고링크 : 2030 엑스포 - 나무위키
 
예상대로.. 사우디가 엑스포 개최권을 따냈고... 한국의 여당은 그 탓을 전정권.. 민주당으로 돌릴려 합니다. 그러면서 잘 싸웠다.. 뭐 이러는데.. 압도적 표차로 졌죠.. 그래서 1차 투표에서 종료가 된 것이고요..
 
언론사들은 이에.. 파장이 여당과 현정권에 미치는 걸 우려해서 이런 보도까지 내고 있는데... 아마도 많은 이들.. 그래도 현정권 탓...이라기 보단.. 조롱을 많이 할듯 싶죠.. 특히나 여당 당대표가 미리 밑밥을 까는 행태를 먼저 본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