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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의협 “엄마들, 브런치 즐기려 소아과 오픈런” 막말 논란

by 체커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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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시론
‘소아과 오픈런’ 원인 분석하며 주장
“의사 연봉 OECD 1위? 가짜뉴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젊은 엄마들이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려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든다”고 주장했다.

우 원장은 지난 4일 발간된 의협의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정원’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시론을 올렸다.

우 원장은 시론에서 “소아과 오픈런은 저출산으로 소아 인구가 줄면서 의원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게다가 젊은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진료가 마음에 안 들면 맘카페 등에 악의적 소문을 퍼뜨려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졌고, 직장인 엄마들이 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적었다.

우 원장은 “더러 젊은 엄마들이 일찍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며 “소아과는 ‘오픈 때만 런’이지 ‘낮 시간에는 스톱’”이라고 주장했다.

계간의료정책포럼 제21권 2호 캡처

우 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사 수 늘리기’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국민 1인당 연간 의사 진료 횟수(14.7회), 인구 1000명당 병상 수(12.7병상) 등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점을 들며 의료 공급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200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국민의료비 지출구조 및 결정요인에 대한 국제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인구 1000명당 의사 1명이 늘어나면 1인당 의료비는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건보 재정 파탄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학병원 수도권 분원을 무한정 증설하고, 그 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무한정 늘리면 건보 재정은 국민연금보다 훨씬 앞서서 파탄을 맞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의사 진료 보기가 가장 쉬운 나라다. 외래 진료 한 번 하려면 수 주간 대기하는 선진국들과 달리 10분 이내 동네 의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고, 선진국들이 다 겪는 수술 대기도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우 원장은 의사 소득이 OECD 1위라는 점도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우 원장은 “우리나라는 전문의의 경우 구매력(PPP)을 적용하면 봉직의 기준 OECD 31개국 중 2위, 개원의 기준 11개국 중 3위지만, 환율(USD)을 적용하면 봉직의 8위, 개원의 6위로 중위권”이라며 “의사 소득 논란의 밑바탕에는 ‘가진 자에 대한 증오’를 동력으로 하는 계급 투쟁적 이념이 담겨 있다. 이런 식으로 의사 죽이기에 나서면 어떻게 되는지는 문화혁명 이후 중국 의료 붕괴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우 원장은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서 정원을 2배 이상 늘리기 희망한다고 답한 대학들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나라는 값싼 전공의를 늘려서 부리고 싶은 각 의과대학 병원이나, 다시 오기 힘든 기회니 이번에 정원을 두 배 정도 늘려서 신청하자고 공공연히 말하는 대학 총장들에게 의사 수요 추계 설문조사를 한다고 한다”며 “의대 증원이 향후 보건의료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먼저 제대로 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다.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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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오래 살고 싶나 봅니다. 욕을 자처하는 걸 보면..
 
일단.. 소아과 오픈런에 대해... 단순히 아이보호자들이 브런치를 즐기기 위함이라 단정하진 않았네요.. 원인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소아과 오픈런은 저출산으로 소아 인구가 줄면서 의원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이 근본 원인”

“게다가 젊은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진료가 마음에 안 들면 맘카페 등에 악의적 소문을 퍼뜨려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졌고, 직장인 엄마들이 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

“더러 젊은 엄마들이 일찍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

소아과 오픈런은.. 소아과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새벽에 아파서... 아침에 가도.. 조금만 늦어도 대기줄이 길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참고뉴스 : "새벽 5시에 가도 대기번호 50번"‥소아과 의사 "왜 그러냐면요"
 
그래서.. 오픈런을 안할 수 없는 것이죠.. 진료를 받기까지 아이는 고통을 계속 감내해야 할테고.. 이에 따른 칭얼거림등을 보호자가 감내야 할테니...
 
그런데.. 진료를 마치고 아이를 보낸 뒤에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오픈 시간에 몰린다는 저 말... 아이 보호자들에게 하는 도발행위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거기다.. 얼마전 보도된.. 의사들이 소득 1위라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규정했군요..
 
참고뉴스 : OECD “한국 의사 소득, 노동자 평균의 최대 6.8배”
 
그 뉴스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근거는 기껏해야 환율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의의 경우 구매력(PPP)을 적용하면 봉직의 기준 OECD 31개국 중 2위, 개원의 기준 11개국 중 3위지만, 환율(USD)을 적용하면 봉직의 8위, 개원의 6위로 중위권”

그렇게 따지면.. 다른 직종도 환율 따져 비교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죠.. 그렇게 되면 노동자의 소득은 훨씬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의사의 소득에 비해..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각오는 하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이제 아이 보호자들의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게 뻔하고.. 그 파장은 의협에게까지도 미칠게 뻔한데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의협이 예전처럼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정부와 국회만 조지면 된다는 식으로 파업등을 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 환자들이나 국민들도 어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곧 총선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의사들의 표와.. 아이 보호자들의 표... 어느쪽이 더 많을까요? 아마.. 노조 찍어내리는 쪽에 표를 준다는 이들처럼... 의협 찍어내리는 쪽에 표를 준다는 이들.. 나타나지 않겠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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