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실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행사장에서 쫓겨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 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온몸을 들어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강성희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 만나 악수하던 중이었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강성희 의원은 그러면서 경호원들이 "다시 행사장 안에 들어가려는 자신을 막았다며 국회의원을 이렇게 사지를 들어 내쫓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호상의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상황에서 강 의원이 대통령 손을 놓지 않고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도 적극 지지하겠다는 지원 의사를 밝히기 위한 자리에서 전북에 지역구를 둔 제도권 내 국회의원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 김민성, 조은지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참고뉴스 : 강성희 "대통령실, 영상 있는데 거짓말…바이든-날리면 2탄 만들고 싶나"
강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과 제가 손을 잡은 것은 잠깐에 불과하다"며 "손을 잡아서 힘을 줬다, 내 쪽으로 대통령을 끌어당겼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을 다 하기 전에 대통령이 이미 지나가 버렸다"며 "그리고 경호원들이 다 저를 밀치고 압박하는 과정이 있었고 결국에는 그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끌려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진로를 막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 보면 대통령이 자기 갈 길을 잘 간다"며 "그리고 나서 제가 입이 틀어 막히고 쫓겨나는 과정이었다. 그것은 온 국민이 보고 있는 TV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건데 대통령실에서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뭔가, 그것이 더 궁금하다"고 따져 물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논란이군요.. 장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이 열렸던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통령실의 주장을 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상황에서 강 의원이 대통령 손을 놓지 않고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보면 일부 내용은 맞습니다.
위의 영상의 0:03에서 나오죠.. 악수를 하면서 강성희 의원은 뭐라 주장합니다. 0:07 부분에서 귀에 이어폰을 장착한 남성에 의해 악수하고 있는 손은 풀리죠.. 곧 윤석열 대통령은 지나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 악수를 하죠.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고성을 질렀다.. 경호원이 악수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악수를 풀어버렸습니다.
거기다.. 이때 끌려간 것도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악수를 다 하고.. 착석할 자리로 돌아가는 사이.. 또다시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뭐라 외칩니다.. 이때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간 겁니다.. 끌려갈 때.. 악수를 하지도 않았죠.. 따라서.. 대통령실의 해명은 좀 잘못되었습니다. 저 장면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는 장면이 맞을까요...
이후의 대처도 문제입니다. 다른 영상을 보니.. 외부 가까히 끌려나간 뒤.. 강성희 의원은 주장합니다. 제발로 걸어가겠다고.. 그래도 경호원들은 들어서 내보냅니다.
일단.. 경호원들의 대처에 대해선 문제는 없습니다. 대통령은 주요인사입니다. 1순위 보호대상이죠.
다만.. 이정도까지 해서 내쫓아야 했어야 하냐는 거죠..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려는 건 없어 보였고.. 거리를 두게 만든 것으로 충분했으니까요. 더욱이 신원도 확실하고요.. 이는 대통령과 비서실에서 적정 선을 그어.. 이정도로만 대처해라 전달했음 문제는 커지지 않을 사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진보당 국회의원은 밖으로 끌려나가고 다시 들여보내주지도 않았습니다. 금도를 벗어났다는 말을 대통령실에서 한 것 같은데...
정작.. 대통령이나.. 대통령 경호실이나.. 적절한 대처를 하긴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금도를 좀 벗어난 듯한 모습입니다.
해명이 잘못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쓴소리 한다고 저리 내쫓는 것을 그냥 묵인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런 모습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게 쏟아지는 비난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더 많을 것 같겠더군요.
자신에게 아부하는 이들이나 접근하게 두고.. 쓴소리를 하는 이들이나 내쫓는 모습에서.. 과거 독재정권의 향수를 불러올 것 같아 보이니 말이죠. 이는 대통령 자신의 눈과 귀를 스스로 닫고 조건부로 여는 모습을 평소에도 보이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 않겠나 싶죠. 자신에게 싫은 소리 하면.. 그냥 내보내는 습관.. 혹은 행적 말이죠.. 아마도 검사시절.. 검찰총장 시절에도 저리 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내쫓긴 강성희 진보당을 비난하는 보수진영.. 그의 출신에 대해 언급하며 비난하더군요. 북한과 공조하는 정당이라고.. 대신.. 저 행동에 대해.. 정확히 짚어서 비난.. 비판하는 이들은 없네요.. 뭘까 싶죠.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는 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글만 봐도 알 수 있죠..
참고링크 : 강성희는 대한민국을 떠나라 - 전여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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