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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by 체커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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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울산지부 등 "부서별 MT로 관람 강제…정치적 의도 있어"
시 "MT는 자율적 참여, 강압 없어", 시공무원노조 "남 집안일 참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직원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부서별 MT'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노동단체는 울산시가 정치적 의도를 지니고 영화 관람을 강제했다고 비판했지만, 시와 시 공무원노조는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울산지역본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등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는 영화 강제 단체관람에 대해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직원들의 전언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서별 MT를 시행하라고 전파하면서, '건국전쟁'을 21∼27일 특정 영화관에서 단체 관람하도록 했다"라면서 "직원들은 '보기 불편한 영화지만, 부서별 인원 확인으로 우리 부서가 찍힐까 두려워 볼 수밖에 없는 처지'라거나 '참여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명단 제출이 있다고 해서 참여한다'라고 한탄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만은 4·19혁명의 원인이 된 독재와 부정부패, 제주 4·3사건, 보도연맹 등에 최종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면서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정부 예산을 사용해 강압적인 방법으로 단체 관람하도록 한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현재 영화 관람객이 몇만 명을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시의 강제적인 관람 인원도 포함될 것인데,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볼 시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시는 이들 노조가 사안을 오인하고 있다며, 노조 기자회견 직후 반박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시는 이 자료에서 "직원 MT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취지를 살리고자 '문화MT'로 기획됐다"며 "그 계획의 하나로 영화관람(안)이 마련됐는데, 이는 특정 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부서별 임의 선정도 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안내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서별 인원 확인이 있다'라거나 '미참여 직원에 대한 명단 제출 때문에 참여한다'는 등의 직원 목소리가 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영화 관람 비용(MT 지원 1명당 1만원)에 대한 문의가 있고, '대략 인원이라도 파악해야 단체할인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영화관 측 입장에 따라 가수요 인원 정도를 파악한 것"이라면서 "영화 관람 인원이나 명단을 파악한 사실이 없고, 부서별 별도 MT 계획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울산시 공무원노조도 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시 공무원노조는 "우리 노조는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소속으로, 5개 구·군 노조가 소속된 전공노 울산본부와는 정체성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전제하면서 "제반 상황을 면밀히 알지도 못하는 전공노 울산본부는 무슨 의도로 남의 집안일에 무례하게 참견하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울산시는 직원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스템을 갖춘 광역자치단체로, 그동안 직원들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소통, 혁신 등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다"라면서 "이번 MT 또한 다양한 의견을 두고 집단지성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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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를 보고... 울산시를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영화 단체관람에 대해.. 정말로 강제로 관람하게 했는지 여부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자율적으로 각각의 부서에서 결정한 영화 단체관람에 대해 뭐라 하긴 좀 그렇죠..

 

대신... 이 보도를 보면서 관련하여 의혹제기를 한 전공노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중에 지난 서울의 봄의 학교들의 단체관람에 관련되어 학교를 비난했던 전적이 있다면 그냥 아무소리 말고 조용히 있으라 하고 싶네요.

 

[세상논란거리/사회] - ‘서울의 봄’ 초등학교 단체관람하려다 ‘좌빨교육’ 신고에 취소

[세상논란거리/사회] - ‘서울의 봄’ 단체관람 한다고 학교 앞에서 시위한 극우단체

 

결국 똑같이 할거면서.. 왜 그때는 비난을 하고.. 지금은 뭐가 문제냐 하냐 이겁니다..

 

당시의 서울의 봄의 단체관람도 자율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이번 울산시 공무원도 일단 울산시 입장에선 자율적 관람입니다.

 

영화만 다를 뿐.. 똑같은 사례죠...

 

그러니... 저리 전공노가 반발하는 것에 대해 뭔 좌빨이니.. 하며 비난하는 이들... 이전의 서울의 봄 단체관람때 자신이 쓴 댓글이나 확인하길 권합니다. 그때와 지금이 뭐가 다르냐고...

 

그래서.. 사실 전공노가 저리 반발하는 것도..뭐라 할 생각 없습니다. 이미 극우단체등에서 행동에 나서서 일부에선 단체관람을 아예 무산시킨 사례가 있었으니... 전공노가 저리 반발하는데 사실 그들을 막을 명분은 보수쪽에는 있긴 할까 싶으니까요.

 

건국전쟁과 서울의 봄과는 다르다.. 뭐 이런 주장을 하는 인간들이 있다면.. 뻔뻔한 내로남불이라 답해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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