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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치명적 결함"이라더니‥무릎 꿇은 특전사 "압박 심했다"

by 체커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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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군 대테러 부대에 이스라엘제 기관단총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특전사가 '우리 대원이 위험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대했던 사실,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당초 강한 반대 입장이던 특전사는, 얼마 후 돌연 반대 의견을 굽혔는데 윗선의 압박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기관단총 도입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육군 장교는, 전역한 뒤 해당 총기를 수입하는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9백 20여 정이 도입된 이스라엘제 대테러 기관단총, '타보르 X95'.

재작년 7월 현지 평가 도중 특전사 대원이 방독면을 쓰고 사격을 하다 정화통에 탄피 배출이 막혀 고장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군의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라고 주장했던 특전사는, 석 달 뒤 사령관 명의 추가 의견서에서 "지난번 의견서는 참고 시험 평가에 대한 참고 의견"이라고 적었습니다.

돌연 반대 목소리의 수위를 한껏 낮춘 겁니다.

일주일 뒤, 육군과 합참은 '타보르 기관단총'에 대해 '전투용 적합' 건의를 결정했습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특전사 실무진은 MBC에 "압박이 심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총기로 작전 수행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었는데도, 지시가 내려왔다"며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예상대로 58억 원을 들여 총기를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군은 개선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명수/합참 의장]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획득됐다고 저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전사, 그다음에 해군·공군·해병대에서 정상 운영되고 작전 운영되고 있다…"

문제없이 운용되고 있다는 해명과 달리, 해군 UDT 측도 MBC에 "현장에서 좌우 손을 바꿔 사격할 수 없어 작전팀이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테러 작전에 아예 안 쓴다"고 밝혔습니다.

기관단총 도입과정에서 평가팀과 협상팀에서, 특전사 '참고 의견'이 평가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의견을 낸 육군 이 모 소령은, 수입이 확정된 뒤 전역해, 지난 1월 이 총기 수입업체에 취업했습니다.

업체 측은 "영어에 능통한 자원으로, 본인이 지원해 채용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총기를 원하는 일부 특전사 대원들의 반대 때문에, 사업이 지연돼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안윤선 / 화면제공: 국방홍보원(KFN), 유튜브(IWI)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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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비든... 어떤 도구든.. 그걸 사용하는 이가 어떤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장비와 도구라 할지라도.. 쓰는 사람이 불편해하면.. 결국 그 장비와 도구는 쓰레기일 뿐이니 말이죠.. 그래서... 쓰는 이의 의견이 중요한데... 그걸 무시하면...

 

댓가는 꽤 큽니다.. 특히 무기에 대해선 말이죠..

 

이스라엘제.. 기관단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사용해본 특전사가 반대했다 합니다.. 그냥 보고 반대한 것도 아니고.. 사용해보고 반대한 겁니다.. 일선에서 활동하는 이가 사용해보고 반대하면... 그것만큼 중요한 의견이 어디 있을까 싶죠..

 

반대가 있음에도.... 도입할려 한다면.. 지적된 문제점이 개선된 이후에 도입을 하는게 정석입니다..

 

위의 보도에서 군은 그걸 전부 무시했다고 합니다..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이후 그 반대의견을 낸 특전사에 대해...

재작년 7월 현지 평가 도중 특전사 대원이 방독면을 쓰고 사격을 하다 정화통에 탄피 배출이 막혀 고장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군의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라고 주장했던 특전사는, 석 달 뒤 사령관 명의 추가 의견서에서 "지난번 의견서는 참고 시험 평가에 대한 참고 의견"이라고 적었습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특전사 실무진은 MBC에 "압박이 심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총기로 작전 수행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었는데도, 지시가 내려왔다"며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압박을 한 정황이 있었고.. 그로인해 의견서를 수정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 수정된 의견서 덕분에 그 기관단총이 도입된 것이겠고요...

 

그런데... 역시나 수정되지 않은 채 도입된 결과는..

문제없이 운용되고 있다는 해명과 달리, 해군 UDT 측도 MBC에 "현장에서 좌우 손을 바꿔 사격할 수 없어 작전팀이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테러 작전에 아예 안 쓴다"고 밝혔습니다.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비싼 쓰레기...

 

그리고 그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상관.. 도입이 확정된 뒤에 전역 한 뒤에 그 총기 수입업체에 입사를 했군요.. 결국 로비로 그 군인을 끌어들였고... 결국 성공해서 댓가를 준 것으로 보이죠...

 

이런 상황이 벌어진건 재작년이라 합니다..2022년이 되겠군요.. 중국기업이 할법할 일을.. 총기 수입업체.. 한국기업이 했습니다.. 

 

중국에 기술등을 넘기고 입사하는 이들을 뭐라 할 것도 없네요.. 자국 기업도 저리 하는데.. 그것도 중요한.. 군의 무기를...

 

문제가 된 것을 수정하고 넘겼음 모르겠습니다. 개선하고 난 뒤에 도입된 것이니... 근데 그것도 아니고 문제가 그대로 드러낸 채로 도입이 되어 결국 쓰레기가 되었으니... 비난을 하지 않는 이들은 없으리라 봅니다. 군.. 그리고 저딴 쓰레기를 수입하도록 평가를 한 이를 압박해서 수정하게 만든 인간을 말이죠.. 저 기관단총을 수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결국 국민 혈세이니까요.

 

솔직히... 기관단총.. 한국에서도 제조... 공급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왜 굳이 이스라엘제를 도입할려 했고.. 했을까 의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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