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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박원순 "저수조 없애라" 지시에..물탱크조합 "저수조가 뭔 죄?" 반발

by 체커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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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과 저수조 상관없어..없애면 오염사태 잦아질 것"
"붉은 수돗물 원인은 낡은 배관..비상시에는 더 큰 문제" 경고

 

이호석 한국탱크협동조합 이사장(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 수돗물의 원인과 물 저장탱크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저수조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바 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문래동 아파트단지에서 오염된 수돗물(붉은 수돗물)이 나오자 "저수조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전국 물탱크업자들이 "물탱크는 죄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탱크협동조합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붉은 수돗물의 원인으로 물탱크를 지목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붉은 수돗물의 원인과 물 저장탱크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1일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단지를 찾아 "물은 저장하면 썩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저수조를 모두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탱크조합은 "붉은 수돗물은 갑작스러운 수계 전환이나 낡은 배관에서 비롯된 것일 뿐 물탱크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물탱크는 불순물을 침전시켜 정화 기능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도 시설 중 유일하게 6개월에 1회 이상 저수조 청소를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고, 이는 서울시 조례로도 규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조례 제40조의3 제1항은 건축물이나 시설에 저수조를 거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경우 반기 1회 이상 저수조를 청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저수조를 없앨 경우 붉은 수돗물 사태가 더 잦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탱크조합은 "서울시가 주장하는 배수지 직결 급수 방식으로 물탱크를 없애는 것은 비상시에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사용량이나 수압 차이로 수시로 수계 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돗물을 주로 모래층을 이용한 여과 방법으로 생산되므로 미세한 입자 성분은 인체에 해롭진 않으나 섞이게 된다"며 "이런 물질을 침전시키는 것이 바로 물탱크"라고 저수조의 물 저장 기능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탱크조합은 오히려 세대당 0.5톤(t) 이상씩 저장하고 있는 현행 공동주택 비상급수 저수조 용량 기준을 3배 수준인 1.5톤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령에 따라 1세대당 0.5톤 이상 저장돼 있는데, 이는 지난 1991년 세대당 3톤에서 2014년 세대당 0.5톤으로 6분의 1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라며 "현재 1일 1세대당 사용량이 0.92톤인 만큼 전쟁·테러·가뭄 등 재해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세대당 1.5톤 이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탱크조합은 "물 부족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저수조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을 먼저 바라보고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음.... 서울시장이 각 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저수조를 없애라는 지시에 저수조를 만드는 업체측에서 반박을 하였습니다.

 

각 주택의 저수조는 물을 잠시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주택과 아파트에 설치가 되어 있죠..

 

일단 상수도부터 파악을 하자면 서울시 아리수센터.. 물관리센터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1차로 약품침전 후 모래 급속여과로 여과시킨 뒤 2차 여과를 거친 후 염소소독을 한 뒤 각 담당지역으로 송수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래여과로만 수돗물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모래여과로만 수돗물을 만드는 곳이라면 강원도 등의 상수가 청정한 곳에서만 가능하겠네요.. 그런 곳에선 약품침전이 없고 급속모래여과로만 운영이 되며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구가 적다면 급속모래여과도 아닌 완속여과지로 걸러서 생산하지만 사실 그런 곳은 적죠...

 

정수장을 견학한다면 의외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수돗물을 만든다는 걸 알 겁니다. 

 

그리고 최종처리에 UV소독 후 액체염소로 최종소독을 하게 되는데 잔류염소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는 낮아지며 농도가 낮아지면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침투로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장기간 체류시키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주택 및 아파트등에 설치된 저류조에 수돗물이 장시간 체류하게 되면 않좋은 결과로 돌아오는건 맞지만 그게 붉은 수돗물을 만드는 원인은 아닙니다.

 

서울시가 배수지 직결로 수돗물을 공급한다면 깨끗한 수돗물을 계속 공급을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붉은 수돗물 발생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붉은 수돗물의 발생원인은 노후화된 배관에 붙어있던 각종 이물질이 탈락되어 수돗물에 섞인 채 공급된 것이 원인.. 배수지 직결로 간다면 자연유하 방식이 아닌 배수지 및 중계지의 펌프로 상시 가압상태에서 수압으로 이물질이 탈락될 확률이 올라갑니다..(전에 걸렸던 수압보다는 높은 수압이 걸리므로) 인천 붉은 수돗물의 원인은 가압장이 공급중단되면서 일부 구간을 펌프로 가압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울시가 배수지 직결로 수돗물을 공급한다면 붉은 수돗물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이전보다는 커지겠죠..

 

물론 상수관이 모두 깨끗하게 관리가 된다면야 발생할 일이 없겠지만 과연 관리가 잘 될까요?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발언에 반박하는 업체의 주장하는 저수조가 없더라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장은 타당한 주장입니다.

 

따라서 서울시장의 저수조 제거 지시는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수관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상수관 개발을 시도하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물질이 끼지 않는 튼튼한 배관을 말이죠..

 

상수관에 일정 타격이나 초음파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끼지 않게 예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처음 발생되는 엄청난 양의 붉은 수돗물을 빼야 하고 주기적으로 해야 하기에 유지비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으니 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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