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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예배 강행에 확진자 3명 나온 광주양림교회.."다른 교회는 예배 안한다는 말 말라"

by 체커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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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 양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계단교회)의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3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정태영 담임 목사가 당시 "예배 안 드리느냐고 문의전화하지 말라. 교회에서 다 알아서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 등에 따르면 정 목사는 이날 설교 시작 전 "우리 교역자들에게 지금도 '우리 교회 예배 드려요, 안 드려요?' '다른 교회는 예배 안 드린다' 문의 전화가 온다"며 "교회에서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런 전화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대다수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가운데 신도들의 예배 중단 문의 자체를 막은 것이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신도 3명은 다음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광주 양림교회 신도가 500여명이고 이번 예배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가 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교회를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양림교회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민폐를 끼쳐 송구하다"며 "누구든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으면 예배를 강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예배 중단 논의를 거쳤지만, 예배를 치르지 않는 게 종교적으로 워낙 중대한 결정이라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미리 방역 조치를 하고 점심식사를 생략하는 등 예배를 최소화했지만 이 같은 일이 일어나 교회 입장에서도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천주교와 불교 등은 종교 행사를 잠정 중단했지만 교단이 일괄적으로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개신교 교회들은 담임 목사 등의 재량에 따라 예배를 이어가는 곳도 있다. 전문가들은 "양림교회의 사례는 예배행위가 신도들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양림교회와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양림교회 등 이름이 같은 교회가 세 곳이나 돼 오해를 낳기도 했다. 다른 두 교회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지난 1일 예배를 열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이전에 교회 예배활동에 참석한 신도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감염이 우려가 되었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교회가 여럿 있어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 하시고 일부는 다른 교회임에도 항의전화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확진자가 참석했다고 알려진 교회가 있는 곳은 광주의 남구 백서로 73에 위치한 교회로 지도상의 교회 이름은 아마 [광주양림교회 비전센터]로 나올 겁니다..일명 입구앞에 계단이 있어 계단교회로도 불리우나 봅니다..

 

다른 양림교회는 정부와 질본의 요청에 따라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인터넷 예배로 전환하였고 따라서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련뉴스 : 예배 중지 요청에도 '강행'..'확진' 모자도 참석.. 해당 교회는 폐쇄.. 신도들은 검사중

 

감염우려가 있음에도 강행하더니.. 결국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더 있었던것 같습니다. 언론사의 보도내용이 맞다면 교회의 담임목사가 신도들의 예배중단 문의에 대해 교회가 알아서 한다 말하면서 어찌보면 사실상 질본의 예배 중지요청을 묵살한 것이죠...

 

예배를 강행한 결과 확진자가 참석했고 결국 교회는 폐쇄되었습니다.. 이곳을 다닌 신도들은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잘못은 증세가 있음에도 종교행사에 참석한 확진자에게 있기는 하지만 교회가 질본의 요청을 받아들여 근처 다른 교회처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현장예배를 하지 않았으면 감염우려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교회 관계자의 말이 좀 그렇네요..

 

"누구든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으면 예배를 강행하지 않았을 것"

 

이런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이미 정부와 질본에서 하지 말라달라 요청한 겁니다.. 인근 교회들은 그걸 지켜 신도들을 보호한 거고요..

 

꼭 당해봐야 일어나는 걸 알게 된답니까... 해당 교회의 담임목사는 아마 이번 일에 대해 자신의 교회에 참석하는 신도들에게 사죄를 했나 모르겠네요..

 

질본에서도 3월이 중요하다 밝혔습니다. 여기서 잘 넘기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진정국면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죠..

 

이에 신도들이 정기적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종교계도 이런 확진 및 폐쇄사태를 보고 당분간 예배와 미사, 법회를 한달만 온라인으로 전환등을 해서 신도들을 보호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집회가 문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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