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남양 유업이 홍보 대행사를 동원해서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 작업을 한 의혹이 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오늘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비방에 담긴 내용은 사실이 맞고 댓글 작업은 실무자가 판단해서 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과를 한 것인지, 아니면 직원에게 책임을 떠 넘긴 것인지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입니다.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0000(경쟁사)의 목장이 원전에서 4킬로미터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지난해 남양유업의 홍보대행사가 아이디 50개를 활용해 육아정보 카페에 올린 비방글을 그대로 반영한 '사과문'입니다.
사실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는 설명.
이렇게 판단한 사람은 '실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방 댓글 작업은 홍보대행사와 협의를 한 실무자 선에서 이뤄진 것일뿐,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 신/변호사] "회장이 직접 지시를 했다던지 아니면 보고를 받으면서 그걸 방임을 했다던지 이런 상황이 밝혀질 경우에는 회장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
1년 간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조직적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같은 전력으로 수사를 받은 회사에서 경영진의 승인이나 지시 없이는 비방 댓글 작업을 재개하긴 어려웠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홍보대행사와의 협의 내용과 금전거래 내역에도 회사 차원의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홍원식 회장을 포함한 남양유업 임직원과 홍보대행사 대표 등 7명을 입건했고, 조만간 홍 회장를 소환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대리점 직원 등의 일탈로 종결됐습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은 상대방과 합의하면 처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우유업계의 잇단 '비방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vj / 영상편집 : 오유림)
임명찬 기자(www.chan2@mbc.co.kr)
남양유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안좋은 방향으로 말이죠..
남양유업에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경쟁사를 비난하는 댓글등의 작업을 했다는 걸 확인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련뉴스 : 경찰, 경쟁사 비방글 유포 혐의 남양유업 회장 입건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쟁사 제품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회장 등 남양유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 70여 개를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비난을 받은 업체는 지난해 4월 15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아이디 4개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3차례 걸친 압수수색 끝에 남양유업 측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인터넷에서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김우준 [www.kimwj0222@ytn.co.kr]
이에 남양유업에서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는데 이게 논란이 된 상황입니다. 사과문이 맞나 싶으니까요..
사죄를 한 것도 아니고.. 실무자가 한 것이라고 책임을 떠 넘기고 자신들의 주장은 사실이라고도 했기 때문입니다. 자의적 판단으로 논란에 휩싸였다고 하는데.. 글쎄요..그게 경쟁사 비방을 해도 되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이렇게 쓴 글이 누가 봐도 사과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제목에서도 사과문이 아니라 사실관계라고도 주장했네요.
그럼 자신들이 한 행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군요..
관련링크 : 남양유업 홈페이지
마지막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하는데.. 누구에게 사과한 것일까요?
어찌되었든 입건되고 수사를 받을 겁니다..
일단 피해를 본 상하 유기농 목장에선 이에대해 어떤 입장인지는 보도되진 않았네요.. 다만 합의는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사이버 명예훼손은 상대방과 합의하면 처벌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처벌받지 않도록 합의를 시도하거나 실무자가 한 것이라 떠 넘겨 정작 실제로 지시한 쪽은 처벌받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된 처벌이 되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명예훼손은 처음이 아니니까요..이전에도 했다가 대리점 직원을 내세워 종결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제대로된 처벌이 나와야 재발의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근절은 힘들더라도 말이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매일유업 제품은 매출에 타격을 받는건 정해진 수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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