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정치

안철수 "홍범도 장군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영웅이다"

by 체커 2020. 6. 8.
반응형

다음

 

네이버

 

[경향신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전 장군(예비역 대장)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장군에 대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의 자유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현재를 만드는 데 기여한 부분이 더 크다면 마땅히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는 게 맞다”며 “역사를 제멋대로 재단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안 대표는 “백 장군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백 전 장군의 안장 문제와 관련해 ‘친일파 파묘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선 “현대사를 자신의 주관적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국민 화합의 기제가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역사를 2년 후 대선을 위한 정치 투쟁의 도구로 쓰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그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며 “현 정권은 역사적 진실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라”고 했다.

안 대표는 “21대 첫 국회에서 6·25 전쟁 참전 용사들과 국가들에 대해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감사 결의안을 모든 원내 정당들이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백 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때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했다. 이 때문에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전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백선엽 전 장군의 논란에 대해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싶은 건 이해하는데.. 비교대상이 잘못되었네요..

 

백선엽 전 장군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비교한 게 하필 홍범도 장군입니다..

 

홍범도 장군..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의병장입니다.. 이후 러시아..(당시 소련)에 남았고 이후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된 뒤에 여생을 보냈죠.. 결국 살아생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오진 못했습니다.

 

관련링크 : 홍범도(나무위키)

 

아마도 홍범도 장군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소련.. 공산주의 국가에 남았기에 안철수 대표는 홍범도 장군이 영웅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많은 독립투사들.. 소련등과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려 억울하게 죽거나 죽기 전까지 궁핍한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많은데.. 홍범도 장군도 고국으로 돌아왔다면 그리 배척당하지 않았을까 누구나 예상할 수 있죠..

 

하지만 홍범도 장군은 많은 이들이 독립투사로 인정하고 봉오동 전투등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승리도 했다는 건 많이 알고 있죠..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홍범도 장군이 영웅이면 백선엽 장군도 영웅이라고 비교하네요.. 어찌보면 홍범도 장군을 영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아닐까 합니다.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

 

최소한... 홍범도 장군은 동족을 공격하거나 공격하는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 후 여생을 보냈고 광복을 맞기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결국 한국에 총칼을 들이대지 않았고 관련 집단에 소속되지도 않았죠..

 

하지만 알려진대로 백선엽 전 장군은 당시 만주의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홍범도 장군과 백선엽 장군... 같다고 할 수 있나요? 

 

"우리가 전력을 다해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졌던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가 배반하고 오히려 게릴라가 되어 싸웠더라면 독립이 빨라졌다라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동포에게 총을 겨눈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 - 백선엽

 

관련링크 : 백선엽(위키백과)

만약 홍범도 장군이 한국전쟁에도 참여해 한국을 공격한 전적이 있었다면 논란의 여지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유해조차도 고국에 못 돌아온 사람과 동족을 공격한 집단에 소속되었던 사람을 같다고 비교하네요.. 즉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몰아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안철수 대표에게 묻고 싶습니다..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데.. 홍범도 장군의 과는 뭔가요? 그럼...

 

홍범도 장군이 백선엽 전 장군처럼 동족에게 칼과 총을 겨눴나요? 그리고 반성 없이 그저 과거는 모른척 행동하고 있던가요?

 

백선엽 전 장군처럼 자서전 만들어 한국판.. 일본판 서적 따로 만들어 돈벌이도 했나요?

 

백선엽 전 장군을 비호하고 싶었다면 차라리 홍범도 장군을 언급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이제 안철수 대표의 위치는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죠.. 이젠 앞으론 진보진영의 지지는 아예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완전히 우클릭을 했으니..

 

뭐 보수진영쪽에선 경쟁자가 나왔으니 좀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