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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휴대폰 끄고 현금 써라" 집회 전 지침..시간싸움 방역에 '난관'

by 체커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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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등 도넘은 '방역 방해'

교인 800여명 소재 파악 안돼
2500명 검사받아 434명 확진
이 중 최소 10명은 집회 나가

"교통카드 등 쓰지 말라"
보수 회원들 사이 메시지 공유
경찰, 집회 참가자 추적에 차질

도주·탈출 사례도 잇따라
포항 이어 파주서도 병원 탈출
당국 "대유행 위기 문턱에서.."

 

성북구청 관계자들과 주민, 상인들이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앞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 방역작업은 시작 전 교회 관계자와 유튜버들의 항의 때문에 늦춰지기도 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으려면 신속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을 바탕으로 한 ‘시간싸움’이 중요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일부 교인들이 검사·치료를 거부하고 있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전국적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꺼서 방역당국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고 서로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의료체계가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4천여명 교인 가운데 3200여명을 격리했고, 25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434명(양성률 약 17%)이 확진됐다”며 “그러나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 경찰청 협조를 받아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가 1차로 제공한 명단에는 일부 교인이 누락돼 있었던 점도 드러났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행정조사로 확보한 추가 명단에는 1차 명단에 없는 484명이 추가됐다”며 “교회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고 방역에 협조를 안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병원·어린이집·콜센터 등 다양한 시설로 전파되고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도 방역당국에 부담이다. 역학조사 역량이 그만큼 분산돼 추적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어서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검사와 확진자 격리조처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겨레> 취재 결과, 당일 오전부터 보수단체 또는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회원들 사이에서는 “(집회 전후)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을 사용하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지침이 문자메시지, 각종 메신저, 인터넷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공유됐다. 서울 양천구의 한 교회 교인으로, 15일 집회에 참석했던 60대 남성 ㄱ씨는 “집회 참가자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15일 해당 문자메시지를 공유받고 주변에 전파했다”며 “방역 관련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 우리 입장에선 보건소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참가자들을 추적하려던 경찰은, 대신 그동안의 “채증 영상, 집회 참가자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 폐회로텔레비전(CCTV) 자료를 분석해 집회 참석자들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만큼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중대본이 파악하기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적어도 10명이 지난 8일 경복궁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확진자 일부는 도주 또는 탈출까지 해 방역당국의 힘을 빼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이날 0시18분께 병원에서 탈출해 추적 중이고, 전날 경북 포항에서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40대 여성 확진자가 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자택에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치료를 거부하거나 탈출하면 격리조처를 위반하게 된다”며 “형사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자칫 방역에 대한 협조가 늦어져서 의심환자 진단검사가 늦어진다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처럼 우리도 대유행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지금이 그런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바로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이재호 서혜미 기자 chy@hani.co.kr


 

8월 15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내용중... 경찰과 방역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 언급되었습니다.

 

“(집회 전후)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을 사용하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

 

“집회 참가자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15일 해당 문자메시지를 공유받고 주변에 전파했다”

 

“방역 관련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 우리 입장에선 보건소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싶지 않았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코로나 검사를 회피하고 있죠.. 광화문광장 집회 참여자들도 검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방역당국이 자신들을 찾지 못하게 한 조치들도 문제입니다..

 

휴대폰을 껐으니 각 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은 힘들겠죠.. 

 

현금만 사용했을테니 카드사의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한 추적도 힘들고요..

 

현금만 사용하면서 교통카드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추적도 힘들겠네요..

 

결국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누군지 모르게 잠적한 셈이 됩니다.. 그들이 누군지.. 어디있는지 알 수 없으니..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공포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왠지 생화학 테러를 당한 기분이네요...

 

아마 이로인해 빠른 감염자 확인 및 격리가 되지 않아 감염확산이 계속 진행되겠죠.. 많은 이들은 감염자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그 불안감은 누군가를 향한 분노로 바뀌겠죠..

 

보수진영은 그 분노가 현 정권에게 향할 것이라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 분노... 광화문광장 집회를 허가한 법원부터 향하고 있습니다.. 이후 주최자.. 그리고 그 주최자가 속한 정당에게도 향하겠죠..

 

확진자가 다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말이죠.. 거기다 감염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도들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집회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 여러번 보여줬죠..심지어 현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한 유튜버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밀접접촉은 기본이었습니다.. 연단에 올라 발언한 전광훈씨는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부인과 비서도 말이죠.. 거기다 전광훈씨.. 연단에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고 마이크도 같이 사용했습니다..

 

감염이 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죠..

 

결국 이전 논란이 되었던 부동산 논란...경제문제.. 사건사고.. 광화문광장 집회발 코로나 확산때문에 완전히 잠수했습니다.. 뉴스는 연일 코로나19 확산에 관해 보도되고 있고 SNS에선 연일 누가 확진자인지..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공포감에 보수단체에 대한 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얼마전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서 수해를 입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투입되어 복구작업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현장에 가 자원봉사를 하던 인원들.. 확 줄었습니다.. 복구가 늦어질 수 밖에 없겠죠.. 수해지역 피해자들.. 이로인한 분노.. 누구에게 쏟아낼까요?

 

정부? 아님 사람도 못오게 만든... 코로나 확산을 하게 만든 이들? 뻔하죠..

 

결국 결과적으로 광화문광장 집회 참여자들은 현 정권을 도와준 셈이 됩니다.. 모든 이슈를 다 덮어버릴 만큼 논란을 만들었으니 말이죠..

 

여기서 미래통합당...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펼칠 수 있을까 싶죠.. 주최자가 당원인 민경욱 전 의원인데.. 거기다 당원인 차명진 전 의원은 확진판정까지 받았죠..

 

그런 와중에 정부가 거짓으로 확진판정을 한다고 주장까지 합니다.. 보건소에서 말고 민간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주장하죠.. 널리 퍼져있는 동영상에선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아놓고 멋대로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 받았다 주장하면서 보건소 관계자에게 큰소리를 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초기이면 바이러스의 수가 많지 않아 양성이 될 수도.. 음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양성이 되었다면 일단 자가격리 후 14일.. 자가격리가 끝날 때 검사를 해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누구든 안전합니다.. 그게 확실하니까요..

 

그런데 양성판정을 받았음에도 멋대로 움직여 다른 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 수가 충분하지 않는다면 음성도 나올 수 있는데 멋대로 판단해서 이탈한 이들.. 이후 14일 후에 검사해서 양성판정이 나오던가.. 자가격리중 증세가 발현되면 결국 양성판정으로 격리 수용되는 걸 모르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멋대로 돌아다니면.. 결국 그로인해 감염된 이들과 이들이 방문한 업소는 폐쇄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왜 피해를 봐야 할까요?

 

이런 이들이 동영상 만들어 배포해 결국 논란만 부추기고 있죠.. 방역당국을 불신하게 만들고 있네요.. 그걸 누가 수긍할까 싶죠..

 

양성판정 받고 자가격리수칙 어겨 타 병원에 간 것부터 비난받을 일인데..이들이 움직였으니 많은 이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되었겠죠.. 

 

더군다나 이들이 비난한 방역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매우 높죠.. 누구 말을 더 신뢰할까요?

 

이들의 노력으로 한국의 확진자의 수와 사망자는 낮은 편입니다.. 국경폐쇄를 안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광화문광장 집회 참여자때문에.. 이젠 날도 더워져 다들 쓰러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뭐 극우유튜버의 말이 생각나네요.. 그 말을 빌리자면...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최했던 이들... 참여했던 이들 모두는 현 정권에게 모든 걸 할 수 있는 코로나 도깨비 방망이를 선물했습니다... 이제 그걸 휘두르는데 뭘로 막을 수 있을까 싶군요..

 

참고로... 광화문광장 집회 참여자는 서울..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랑제일교회측은 8월 15일 광복절 집회를 위해 버스를 대절해 지방에서 참석하고 싶은 이들을 데려왔고 이는 결국 광화문광장에서 감염되었을 수 있는 의심증상자들이 전국으로 이미 퍼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의미이고.. 이는 전국민이 광화문광장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에게 분노를 쏟을 수 밖에 없는 명분을 만들어 줬다는 걸 의미합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이 되었죠.. 이대로 확산을 막지 못하면 1단계로 상향될 우려가 큽니다..

 

2단계 만으로도 스포츠는 무관중경기.. 고위험시설로 구분된 곳은 영업중지.. 50인 이상 행사는 금지되어 결혼식등도 제대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노.. 현정권에게 쏟아질까요? 아님 그렇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에게 쏟아질까요?

 

아마 미래통합당에서도 속으론 매우 분노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에서 역전을 했는데.. 당원이 망쳐놓게 생겼으니.. 거기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뭘 이슈를 꺼내본들.. 관심이나 둘까 싶으니까요..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안타깝죠.. 지지율 상승을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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