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국제

'원전 논란' 빌 게이츠 신간, 정확한 입장은?

by 체커 2021. 2. 18.
반응형

다음

 

네이버

 

팩트체크 시작합니다.


빌 게이츠가 새 책을 냈습니다. 이건데요.

제목이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입니다.

이 책을 놓고 서울시장 후보끼리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키워드는 '원전'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빌 게이츠가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영선 후보는 "게이츠는 원전 예찬론자가 아니다"라며 다른 얘길 합니다.

빌 게이츠는 대체 원전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요.

정확한 입장이 뭔지 책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이 책은 원전이 주제인 책은 아니고 원전 내용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체 356쪽 가운데 원자력이란 단어가 한 번이라도 언급된 건 13쪽, 원전이 필요하다고 쓴 건 6쪽 정도입니다.

책에는 제목대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게이츠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한 해 510억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더 빨리 도입해 현명하게 써야 하고, 동시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전은 이 혁신적인 기술에서 등장합니다.

이건 미친 생각 아닌가 싶은 것에 투자해야 혁신이 일어난다면서 원전과 핵융합, 해상풍력, 지열 등 4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중 원전에 대해서 게이츠가 후한 점수를 주는 건 맞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대규모로 전력을 생산하면서도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고, 사망 위험이 자동차나 화석연료보다 낮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원전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주장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거론하며 "원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못 박습니다.

이런 문제 무시하고 원전 계속 짓자는 게 아니라, 이걸 획기적으로 해결한 '차세대 원전'을 만들자고 주장합니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CBS '이브닝 뉴스 위드 노라 오도널' / 현지시간 16일) : (원자력발전은) 혁신을 더 거듭해서 훨씬 더 안전하고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개발 중인 시제품 원자로들이 안전성과 비용 문제에서 돌파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빌 게이츠는 "원자력이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차세대 원전"이라고 적기도 했고 실제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빌 게이츠가 내놓은 기후대책, 원전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고요.

원전은 필요하지만, 지금의 원전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게이츠의 해법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친원전 아니면 탈원전, 원전 아니면 재생에너지 식의 이야기는 아닌 겁니다.

게이츠는 책 뒷부분에 "불행히도 기후변화 논의는 불필요하게 양극화돼 있다"고 적었습니다.


 

빌게이츠가 책을 냈다고 합니다.. 그 책의 내용이 논란거리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기 위해 나선 예비후보가 이 책을 둘러싸고 다른 해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 빌게이츠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

 

박영선 : 빌게이츠는 원전 예찬론자가 아냐..

 

이에 언론사는 책의 내용을 보고 팩트체크를 했습니다..

 

참고링크 :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우리가 가진 솔루션과 우리에게 필요한 돌파구 - 알라딘. 정가 17,800원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가 10년간 올인한 바로 그 주제!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와 근본적인 해법을 담은 책이다.

www.aladin.co.kr

그가 이 책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은 현재 연 탄소 배출량 510억 톤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편집장의 내용중에..

 

연 탄소 배출량을 0톤으로 만들기 위해선 현재 많은 국가에서 운영중인 화력발전소를 모두 친환경 발전소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도 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원전도 탄소배출량이 없으니까요..

 

따라서 원전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언급된건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중인 원전은 아니라는게 언론사의 팩트체크입니다..

 

차세대원전이 대안이 된다는 의미라는 것인데.. 아마 현재 연구중인 핵융합이 그 답이라고 봅니다..

 

관련링크 : 핵융합이란..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빌게이츠의 책에선 현 원전은 문제가 많아 차세대 원전을 언급했고 그게 핵융합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현 정부가 하는 탈원전이 맞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할 수 있을 겁니다.. 

 

탈원전을 한답시고 원전을 지으면서 축적된 기술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나.. 원전에 관해 연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고.. 현재의 원전에서 방사능폐기물이 적거나 안나오도록 개량된 원전을 짓는다면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출력은 이전 원전과 같으면서 시설규모를 지금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다면 그것도 맞는 길이라고 보고요..

 

거기다 현재 더이상 보관할 곳이 없는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오랫동안 보관할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원전을 더 가동하고 싶어도 가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결국 지금 가동중인 현재의 원전이 답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원전을 추가로 건설한들.. 보관이 어려운 폐기물만 더 나오는 것이니까요. 보관장소를 만들지 못한다면.. 건설을 했다 한들.. 가동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자력에 관련되어 연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전에선 실험용 원전을 건설해서 운용하고 있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그저 반발만 하지 말고 원전 폐기물이 적게.. 혹은 안 나오면서도 출력에는 문제없는 핵분열 발전기술을 개발하던지.. 핵융합에 좀 더 투자를 하는 등의 노력이 현재는 절실하다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책을 만들고 탈원전에 반박한다면... 현정권이나.. 환경단체도 무조건 탈원전을 주장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