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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면 괌 못간다?".."거짓"

by 체커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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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전 의원 "AZ 맞은 사람 괌 못간다" 주장
괌 정부 "FDA승인 백신 맞으면 자가 격리 면제"
FDA 승인 받지 않은 AZ 맞으면 자가 격리 해야
여행 자체가 아니라 자가 격리 여부만 달라질 뿐

박인숙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지금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갈 수 있고, AZ(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사람은 못 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AZ 승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건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괌은 국내 여행객들의 단골 해외 여행지 중 하나기 때문에 괌 여행을 갈 수 있느냐 여부는 중요한 일이죠.

그러던 중 의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이 시끄러워졌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박 전 의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괌 정부 관광청 홈페이지 캡쳐

우선 괌 정부 관광청은 홈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① 괌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괌 정부 방역당국의 행정명령 및 괌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부(DPHSS)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정부 지정 시설에서 10일간 격리한다.

②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얀센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백신 접종 완료자(통상 2회 백신 접종을 마친 뒤 2주가 경과하거나 혹은 1회 접종 백신을 맞고 2구가 경과한 사람)'는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즉, 백신을 맞지 않아도 괌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준수하면 괌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괌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 역시 감염 증상이 없고,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나 완치 증명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가 면제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조치는 15일 오전 12시 01분부터 시행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쳐

괌 정부가 새로운 방역 정책을 발표한 배경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사항이 있었는데요.

지난달 8일(현지시간) CDC는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위한 지침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CDC 권고사항에 따르면 입국 후 3~5일이 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7일 동안 집에 머물며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라면,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또 CDC는 미국을 찾는 여행객은 주 및 지방 정부의 권고사항 또는 요건을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회복 증명서를 제출하고 이상 증상이 없다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쳐

앞서 1월 12일 CDC는 외국에서 미국으로 도착하는 모든 항공사 이용 승객들은 항공편 출발 3일 이전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항공편 탑승 전에 음성 결과지 또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었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항공사에 제시해야 한다는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령은 같은 달 26일 오전 12시 01분에 발효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FDA에서 승인되지 않은 AZ 등의 백신을 접종했어도 미국이나 괌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괌을 여행할 경우 괌 정부의 지침에 따라 10일간의 자가격리를 지켜야 합니다.

또 AZ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자가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괌 정부의 격리 면제 조치는 FDA 승인 백신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AZ 백신이 FDA 승인을 받는다면 이 백신을 맞은 사람도 자가 격리 면제 조치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7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FDA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윤서 인턴기자 chang_ys@naver.com


팩트체크 보도..입니다만 이미 박인숙 전 의원도 추가글을 올려 논란은 해소된 사항입니다..

 

박 전 의원은 이전에 게시글을 올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아도 괌에 갈 수 없다고 언급한 바가 있었습니다.

즉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맞으면 괌에 여행을 갈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으면 괌에 갈 수 없다는 내용은 논란이 될게 뻔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갈라치기를 하는거냐며 반발도 했고요..

 

이에 박 전 의원은 추가글을 올려 일부 내용은 오해라 해명하면서 자신을 비난한 여당에 대해선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괌에 갈 수 있습니다..

 

단.. 10일간 격리생활은 해야 합니다.. 놀기 위해 여행가서 10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면 안 가느니만도 못하겠죠.. 그래서 여행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었겠죠..

 

격리 면제가 되는건 미국 CDC에서 긴급승인한 백신.. 화이자.. 모더나.. 얀센.. 세가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경우 격리기간을 면제해준다고 합니다. 격리 없이 괌에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것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긴급승인이 된 백신도 적용이 된다고 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지금은 추가 자료를 제출하여 긴급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격리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괌에 못 간다는 주장은 철회하거나 수정될 필요는 있죠..


다만 미국에서 통과가 되었다 하더라도 괌정부의 조치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 전 의원도 추가 입장을 낸 것이라 봅니다.. 댓글로도 관련해서 반박하거나 추가 설명을 하는 댓글등이 달렸고.. 박 전 의원도 이를 통해.. 혹은 직접 확인해서 내용확인을 한듯 보입니다... 박 전 의원이 쓴 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쓸모없다는 주장은 아니라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CDC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승인이 통과가 된다면 추가 논란은 없어지리라 봅니다. 박 전 의원의 논란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피해야 하는 근거로서 활용이 된다면 그때가서 박 전 의원을 비판해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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