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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쌓인 회식비 써야지" 상사 한마디에 재택 도중 곳곳서 '후유~'

by 체커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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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재택근무 끝, 회식 부활, 대면 워크숍까지..'위드 코로나' 걱정하는 직장인들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1일 낮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거리두기 완화와 식당 영업시간 제한 폐지 등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지만 걱정을 털어놓는 이들이 있다. 재택근무에 적응된 직장인들이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직장 상사로부터 ‘등산 갑시다’. ‘1박2일 워크샵 어때’ 같은 말이 슬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2030세대 젊은 직장인들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된 것을 반기면서도, 재택근무로 눈치를 덜 보고 ‘퇴근 후 시간’을 이전보다 자유롭게 썼던 시간을 끝내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1일 대기업 직원 장아무개(29)씨는 <한겨레>에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오랫동안 안했던 야유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젊은 사람들은 특히 ‘돈으로 주는 게 낫지 않느냐’며 쉬는 게 좋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직원 정아무개(28)씨도 “코로나 덕분에 했던 재택근무가 아예 사라지게 됐다”며 “신입사원이 들어왔으니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중 대면 워크숍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길 바랐는데 이도저도 아닌 채로 끝나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위드 코로나’로 재택이 끝날 기미가 보이는데 사무실에서 ‘위드 팀장’할 생각하니 아찔하다”는 등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담긴 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위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종료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나온 조사도 있다. 지난달 31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재택근무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종료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5.3%였다.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72.4%가 ‘출퇴근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라고 답했다. 이어 ‘재택근무시 업무 집중도가 더 높아서(30.9%)’,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걱정돼서(26.0%)’, ‘회식 자리가 많아질 것 같아서(18.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행 시점이 연말 송년회 및 인사 시기와 맞물리면서 당분간 회식이 잦아질 것이라는 직장인들의 전망이 많았다. 대기업 전자회사 직원 ㄱ(32)씨는 “인사철 앞두고 임원도 돌아가면서 회식을 잡는다”며 “윗사람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회식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업계 직원 김아무개(34)씨도 “그간 회식을 안 해 쌓여 있는 비용이 많아 소진하기 위해서라도 10명까지 가능한 회식을 더 자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지 박강수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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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화가 시작되었죠.. 완전히 풀어주는게 아닌.. 단계별로... 업소별로 완화조치가 이루어지고.. 중간중간에 점검을 하여 진행할지.. 멈출지. 여부등을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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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대부분 환영하지만.. 일부는 몇몇 지침때문에 반발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그동안 영업제한이 된건 자영업자들에겐 큰 시련이었죠..

 

그런 시련.. 자영업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사정이 좀 애매하죠.. 바로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밀접접촉이 이루어지는 환경이기에.. 그러다 몇몇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하기에.. 재택근무로 전환해서 운영했던게 꽤 오래되었죠.. 처음에는 불편했고 어색했을텐데 이젠 익숙해져버린 상황입니다.

 

업무상 불편함도 있긴 한데.. 그럼에도 재택근무하면서 직장인들은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여유있는 저녁 말이죠.. 거기다 가장 중요한 것... 회식이 없는 직장생활이었습니다.

 

이제 일상화가 된다 하니..각각의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대면업무를 시작할려 하는것이죠.. 이제 직장인들.. 이전에 겪었던 출퇴근대란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만이었음 그나마 낫겠는데.. 11월.. 연말이 되어버리니.. 각각의 직장에서 이젠 회식을 준비하나 봅니다. 연말 회식 말이죠.. 

 

거기다 그동안 회식을 제대로 못했으니.. 관련비용도 꽤나 쌓였나 봅니다.. 그런데 그동안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 질색합니다.. 회사에서 경험했던 그 회식을 다시 시작할려 하니까요.. 일부는 이런말도 하네요..

 

'그 회식비.. 차라리 모아서 좋은데 쓰지..'

 

회사에서의 회식.. 단체 소속감을 높이고.. 집단 조직력을 높이기 위해.. 사기 진작을 위해 하죠.. 그런데 그 목적대로 회식을 할까요?

 

이제 단계적 일상화를 통해.. 식당등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나마 유흥업소만 자정전까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부는 백신패스가 필요하죠.. 하지만 직장인들도 모두 100% 접종받진 않았습니다.. 시간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알레르기등으로 1차 접종때 고생한 이들.. 

 

그렇다고 48시간마다 음성확인서를 받아 가지고 다니기도 꽤나 불편하죠.. 

 

하지만 회사에서 회식을 위해 백신 접종 받으라는 무언의 압박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신접종은 자율이라지만.. 회사내에선 그게 통할까 싶네요.. 그렇다고 방역당국 탓을 하기도 애매하죠.. 백신을 맞으라 압박하는건 방역당국이 아닌..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이니..

 

그래서 처음에 직장인들이 코로나 단계적 일상화에 환호하다가.. 이후 어찌될지 생각하니.. 침울해지는것 같습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뭘 한다 하면.. 비난하고 비판하고 반발하겠지만.. 회사에서 사무실에 출근해라.. 백신맞아라.. 회식참여해라.. 한다면.. 과연 반발할 수 있을까 싶죠..

 

그래서 직장인들.. 지금도 몰래 한숨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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