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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마약·짝퉁 단속 일선인데..'딴 짓' 하는 세관 직원들 / 영상 속 마약탐지견..주로 묶인 채 앉아 멍때리기

by 체커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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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짝퉁 단속 일선인데..'딴 짓' 하는 세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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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가 제보한 '근무태만 의심' 영상 살펴보니..

[앵커]
추적보도 훅, 제보 영상을 보며 시작하겠습니다. 잡담을 하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그 사이에 운반기 위로는 수많은 우편물이 지나갑니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우편을 검사하는 세관의 모습입니다. 특히 마약 밀반입을 걸러내는게 중요한 역할입니다. 영상을 제보한 내부고발자는 '근무태만'으로 의심되는 세관 직원들의 행동들을 보다 못해 지난달까지 5개월간 매일 찍어놨다고 합니다. 그 영상들을 뉴스룸에 보내왔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관세청 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습니다.

뒤늦게 자리에 앉은 다른 직원도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전화를 집어 듭니다.

40분 짜리 영상에서 직원들은 30분 넘게 휴대전화만 보고 있습니다.

컨베이어벨트의 우편물을 보는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여기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 우편물이 가장 먼저 거쳐 가는 곳입니다.

직원들은 우편물을 만져보거나 뜯어보고 탐지견을 이용해 마약이나 짝퉁 등을 걸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휴대전화만 보는 사이 컨베이어벨트 위로 수많은 우편물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국제 우편물이 다음으로 거쳐가는 X-RAY 검사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관세청 직원이 X-RAY 화면이 아닌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카카오톡을 하거나 게임이나 주식을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끼고 유튜브를 봅니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수많은 우편물이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갑니다.

이렇게 검색대를 통과한 우편물은 곧바로 국내 곳곳으로 배달됩니다.

관세청 근무체계에 따르면 근무시간과 쉬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A씨/전 인천공항 용역 사원 : 처음에는 좀 놀랐죠, 많이. 그런데 그다음 날도 또 똑같고 그다음 날도 계속되니까 그냥 무뎌진 거 같아요. 처음에는 이렇게 허술하게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냥 놀이터였어요. 거기는.]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국제우편세관 직원들의 근무 실태를 매일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30분 안팎 동영상이 300여 개, 총 150시간 분량입니다.

영상에는 관세청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휴대전화를 보거나 모여서 잡담하고 조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A씨/전 인천공항 용역 사원 : 모든 직원이 다 이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지나갈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촬영을 하다가 계속 촬영을 하게 됐죠. 언론에 보도돼서 이게 정말 잘못된 거라고 좀 알아줬으면 해요.]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최근 마약 밀반입 시도가 늘어 관심이 집중된 곳입니다.

코로나 19로 해외 이동이 어려워지자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로 마약을 밀수하려는 사례가 많이 늘어난 겁니다.

[정일영/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현장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좀 더 성실하게 근무해서 적발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근무 평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하고요. 잘못했을 때는 징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근무태만으로 판명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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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마약탐지견..주로 묶인 채 앉아 멍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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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관에서 X레이 검사기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마약탐지견'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운반기를 오가며 마약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상 속의 탐지견은 주로 끈에 묶인 채 바닥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벨트 아래에 까만 개가 앉아 있습니다.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에서 일하는 마약 탐지견입니다.

세관 직원이 휴대전화를 보는 동안 탐지견은 아무것도 못 하고 앉아 있습니다.

가끔 고개를 돌려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50분짜리 영상 내내 같은 장면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 찍힌 하얀 탐지견도 마약탐지견이 줄에 묶여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이 탐지견 역시 30분짜리 영상에서 같은 모습입니다.

운용 지침에는 20~30분 일하고 잠깐씩 쉬도록 돼 있는데 제보 영상에는 30분에서 50분간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겁니다.

[A씨/전 인천공항 용역 사원 : 탐지견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때우고 그냥 멍 때리는 걸 보니까 탐지견이 안타깝고 좀 불쌍하게…]

관세청은 그간 탐지견의 활약상을 자주 홍보해왔습니다.

탐지견훈련센터 운영 예산은 2018년 3억에서 올해 15억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올해는 훈련시설 구축 공사와 탐지견 경진대회 등으로 예산이 크게 늘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입니다.


2개의 보도이나.. 모두 하나를 지목합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세관입니다.

 

각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택배물품등이 컨베어벨트를 타고 지나가는데.. 현장에 있는 관세청 직원들은 멍하니 자기 핸드폰을 보거나 하면서 택배나 우편을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일을 안하는거죠.. 시간때우기 일까요?

 

X-RAY 검사실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누가 찍어서 언론사에 제보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찍은 영상이네요.. 찍은 이는 인천공항 용역직원이었네요.. 관세청 소속이 아니니 그들의 눈치를 볼 뿐... 뭐라 말할 처지도 되지 않겠죠.. 

 

관세청 직원들... 인천공항에서 왜 이러는 걸까요? 아마도 근무태만을 한다 한들.. 감시하는 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죠.. 이들이 근무태만을 하는 사이.. 국내로 우편을 통해 마약등이 밀반입된 사례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들이 이정도니.. 마약을 탐지하는 탐지견들은 어떨까 싶죠.. 탐지견들은 목줄이 채워진 채.. 옆에서 눕거나 앉아 있거나.. 심지어는 이동장 안에서 누워있거나 하는게 일과 전부네요.. 특히 저 탐지견을 키워내기 위해 훈련하는 비용이 꽤 상당할테고.. 유지비용도 있을텐데 말이죠..

 

일단 관세청은 이런 관세청 직원들의 근무태만에 대해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근무태만으로 판명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근데 과연 개선할 수 있을까 싶군요.. 감시하러 왔다 같이 놀고 갈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뉴스를 보고.. 이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언급하는 이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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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이 된 이들은 국세청 소속의 직원들입니다.. 인국공과는 연관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감시하는 이들도 없는것 같고요.

 

그럼 이렇게 근무태만이 된 이들은 어찌될까요? 아마도 징계를 내려 감봉이나 주의처분이 내려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다만 이들이 근무한 시간대에 마약등의 물품이 통과되어 유통된게 확인되면 파면까지 갈 수도 있겠고요..

 

혹시.. 한국내 마약이 반입된 이유가 이런 근무태만을 하는 이들 때문에 유통이 될 수 있었던거 아닌가 의심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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