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만큼이나 심각한 게 바로 운전자 폭행이죠. 저희 JTBC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택시기사가 제보를 해왔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당시 위태로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앞에 서 있는 두 남성.
한쪽이 상대를 밀치더니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화면에서 사라진 두 사람.
잠시 뒤 횡단보도와 도로를 오가며 상대를 쫓아다닙니다.
20대 남성 A씨와 택시기사 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기사가 먼저 승객을 깨웠고…
[당시 승객 A씨와 택시기사 (블랙박스 음성) : (다 왔어요. 다 왔어요. 다 왔다고요.) 알았다고요! (내리셔야죠.) 아 XX…짜증나게 하네 진짜.]
욕설이 시작됩니다.
[당시 승객 A씨와 택시기사 (블랙박스 음성) : (다 왔으니까 내리라고. 계산하고.) 알았다고 XX!]
뒷자리에 있던 A씨가 조수석으로 옮겨타 위협을 했고, 자신을 차 밖으로 끌어 내렸단 게 택시 기사의 주장입니다.
[당시 A씨 : 내려보라면 내려봐. 이 XX XX야. 말 안 들어? 내려봐.]
[택시기사 : 뭔 일이 날 것 같아갖고 제가 웬만하면 피하려고 그러다가 다시 타려고 그랬더니만 절 붙잡고 팔을 자꾸 끌어내리더라고. 증거라도 남겨놓자, 차 앞쪽으로 이동해갖고 이렇게 폭행을 당한 거예요.]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이곳에서 두 사람의 마찰은 이어졌습니다.
블랙박스엔 차량 밖 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당시 A씨 :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우리 집 얼만지 알아 미안한데? 거의 15억이야. 니 엄마가 이렇게 가르쳐서 너 이거 하는 거야.]
[택시기사 : 부모님 욕을 수십 차례 하더라고요. 니 엄마 코로나 걸려서 죽여버린다나.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는데 살짝 이렇게 건드렸더니만 그때부터 저를 폭행하게 된 거예요.]
얼굴을 맞은 택시기사는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2만 원 정도 되던 택시비는 받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근처 지구대에서 진술서를 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A씨는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택시기사 폭행사건입니다.
다만 운전중에 폭행한 건 아니네요.. 따라서 특수폭행으로는 처벌받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폭행하면서 결국 이빨을 부러뜨려버렸네요. 저거 치료할려면 꽤 큰 돈이 들겠죠..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경찰조사과정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했네요..
그런데.. 택시기사는 증거확보를 위해 일부러 블랙박스 앞에서 남성을 대했고..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다 찍혔습니다.
아마 20대 남성.. 쌍방폭행을 주장하다..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심신미약도 주장하겠죠..
금융치료가 답이라고 봅니다. 정신적 피해 및 이빨치료.. 그리고 정신적 피해로 인해 생계활동도 못했으니 관련해서 보상금등을 요구해서 다 받아내길 바랍니다.. 아 욕설과 모욕발언에 따른 명예훼손도 포함해야 하겠군요..
자기집이 15억이라고 자랑까지 하는 20대 남성인데.. 설마 손해보상금 줄 돈은 없을까 싶으니..
아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앞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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