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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매운 급식은 인권 침해" "유난 떤다"..논란 부른 유치원 식단

by 체커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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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제보 받은 ‘매운 급식’ 사례. 사진 정치하는엄마들

매운 음식을 어린이 급식에 내놓는 것이 인권 침해 행위가 될 수 있을까.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진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단체는 “매운 급식을 제공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아동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교육부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유·아동에게 매움을 강요하는 건 폭력”이라는 주장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맛볼 기회를 박탈하는 게 되레 아동학대”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학대협회 “편식 방조가 인권침해”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1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음식이 맵다는 아이에게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니고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게 어떻게 인권 침해인가”라며 “논란을 위한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이 고용한 전문 영양사는 칼로리와 영양 등을 고려해 식단을 짠다”며 “사진상 빨갛게 보이는 음식도 케첩을 사용했을 수 있는데 팩트체크는 제대로 한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공 대표는 “넘어지고 다치는 과정이 있어야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듯 음식도 마찬가지”라며 “아이들 입맛에만 맞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편식을 방조하는 게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부 학부모·교사 “유난 떨다 교육 질 저하”

학부모와 교사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윤모(34)씨는 “어른도 아이도 매워하는 정도는 주관적이지 않나”라며 “이런 것까지 트집 잡는다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말든지 도시락을 싸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 강모(33)씨는 “그 논리대로면 아이들 식성이 모두 다를 텐데 급식을 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유난 떠는 게 오히려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병설 유치원을 포함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은 저염식이라 빨간 반찬이라도 간이 세지 않고 맵기도 덜하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회에서 급식 모니터링을 운영해 식단과 맛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낸다”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식단이 아닌데 영양교사들의 사기가 꺾이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매움 참도록 강요하는 건 폭력”

‘매운 급식’ 논란은 지난 9일 ‘정치하는엄마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 단체에 따르면 병설 유치원이 있는 학교는 유치원생(5∼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같은 식사를 한다.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급식이 매워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게 반찬 투정이거나 고쳐야 할 단점이 아니다”라며 “매움을 느끼고 견디는 정도는 개인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아동에게 매움(고통)을 참도록 강요하는 건 폭력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제기에도 매운 급식이 해결되지 않고 교육부는 개선 방침을 세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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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논란입니다. 병설유치원에서 유치원 원아에게 매운 음식을 급식으로 제공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넣으면서 논란이 불거졌죠..

 

다만.. 급식에 대해 아이가 못먹는데 억지로 먹였다는 등의 추가 정황은 없던 것 같습니다. 대신 정치하는엄마들에서 주장한 내용중에 매움을 참도록 강요하는건 폭력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이전 보도에선 아이가 맵지 않은 찬과 밥만 먹거나.. 그냥 맨밥만 먹었다는 식의 증언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걸 두고 인권침해니.. 뭐니 해서 논란이 커졌는데.. 

 

언론사가 그에 반하는 입장을 올렸네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장의 입장..

“음식이 맵다는 아이에게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니고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게 어떻게 인권 침해인가”
“논란을 위한 논란”
“학교 측이 고용한 전문 영양사는 칼로리와 영양 등을 고려해 식단을 짠다”
“사진상 빨갛게 보이는 음식도 케첩을 사용했을 수 있는데 팩트체크는 제대로 한 건지 의문”
“넘어지고 다치는 과정이 있어야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듯 음식도 마찬가지”
“아이들 입맛에만 맞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편식을 방조하는 게 아동학대”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 봅니다.. 매운지 안매운지는 결국 개인적 편차가 있기에.. 먹어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 나중에 덜 맵게 하거나 찬을 바꾸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여차하면 아이가 바로 물을 먹을 수 있게 조치를 하는것도 중요할지도 모르죠..

 

정말 매운 음식을 내놓았는지.. 아님 매운 것처럼 보인 음식이나 매운 음식이 아닌건지.. 여부를 확인하진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거기다.. 아이가 찬을 먹지 않은것은 매워서 못먹는게 아닌.. 반찬투정이 아니었을지도 확인한 부분이 없는것도 반론의 여지를 만들어놓은거 아닌가 싶죠..

 

아이에게 맞는 식단.. 모두가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여러가지를 먹여 선호하거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고.. 일부는 싫어한다 하더라도 영양의 균형을 위해 먹어야 할 음식도 있는만큼.. 진정을 내기 전.. 좀 더 신중해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죠.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의 입장도 보도를 했는데.. 마찬가지로 인권위 진정에 대해 유난떤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인권위가 어찌 판단할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반전이 일어나는거 아닌가 싶을 지경이네요..

 

만약.. 더이상의 보도가 없다면.. 인권위에서 무슨 결정을 내리긴 했는데.. 보도가 없다면.. 각하나 패소로 결정된 것이라 보면 될듯 합니다.

 

왠지 그냥 은근슬쩍 잊혀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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