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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승마 대회 전날..'인사 안 한다'며 女후배 무차별 폭행

by 체커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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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질적인 체육계의 폭행 사건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승마인데요.

스무 살 여자 선수가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두고 남자 선배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고, 방에서 2시간 동안이나 폭행을 그냥 넘어가자는 회유를 당했습니다.

이 선수는 폭행의 충격으로 대회 출전조차 포기를 했는데, 맞게 된 이유가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거였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손짓을 하며 무언가 얘기를 하고, 남성 두 명이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연 남성 한 명이 여성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합니다.

여성이 바닥에 나뒹굴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여성을 거칠게 일으키더니, 멱살을 잡은 채 다시 뺨을 때려댑니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 쳐 댑니다.

여성은 좀처럼 일어나질 못합니다.

[피해자]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일어나! XXX아, 일어나! 죽은 척하지 마 일어나…"

지난 12일 밤, 전국승마대회가 열리던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김 모 씨가 후배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선배인 자신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다른 선수들까지 모여 피해자를 살펴보더니, 피해자를 일으켜 세워 옮깁니다.

그런데, 향한 곳은 병원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이었습니다.

[피해자]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들듯이… 짐 옮기는 듯이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럽더라고요."

기절했다 정신을 찾은 피해자는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선배 서너 명이 피해자에게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며 압박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그냥 우리 좋게 풀자. 안 그러면 너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 한참 뒤에 (때린 사람이) 보여주기 식으로 저한테 '내가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

피해자는 두 시간 동안 방에 갇혀 있다가,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 코치] "한 인간을 어떻게 그 컴컴한 주차장에 남자들이… 이 친구는 그 방에서 남자(선수) 둘하고 무슨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어떻게 알아요."

다음날 대회 출전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가해자와 선배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출전했습니다.

피해자의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 코치는 욕설까지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 코치] "'무슨 기집애 하나 뺨따귀 하나 맞은 걸로 일을 크게 만들어, 그거 한 대 까불어가지고 때렸다고 뭐 어쩌라고. XX 알아서 해' 이러시는 거예요."

MBC 취재가 시작되자, 가해자 김 씨는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습니다.

[김 모 씨/승마선수] "폭행한 거에 대해선 제 잘못이 다 맞는데… 감금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 자기 스스로 알아서 방에 들어간 거고요. 전혀 접촉 없이…"

다른 선배선수들도 피해자를 강제로 방에 데리고 간 건 아니고, 화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모 씨/승마선수] "저는 그 상황에 개입되지 않고 중재하러 간 사람인데 제가 뭘 해야 되는 건가요? (내가) 잘못한 거면 사과를 한다니까요."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폭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 "내가 다시 저렇게 시합을 뛸 수 있을까… 말이 너무 좋은데, 왜 자꾸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 제 운동을 못하게 되는지…"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동훈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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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승마대회가 열리던 중에.. 승마선수가 다른 승마선수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해자는 남성.. 피해자는 여성입니다. 가해 남성이 선배인듯...피해자가 후배인건지..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폭행한 겁니다..

 

술을 먹고 말이죠..

 

폭행이유도 어이없는데.. 폭행당한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다 준게 아닌 숙소로 옮겼습니다.. 가해자와 같이 있던 다른 승마선수들이 말이죠..

 

그리고 협박성 회유까지 했네요.. 그것도 여럿이..

 

결국 피해자는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승마분야가 좁아 어떤 대회가 진행중에 벌어졌는지 알면 누군지 특정이 되겠죠..

 

다른 보도에 의하면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라고 합니다.. 만 확인이 필요하긴 합니다..

 

이후 보도가 시작되니.. 문자로 사과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보도가 되지 않았다면.. 사과문은 커녕.. 뒷담화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다녔겠죠.. 그럼 승마 관련이들은 피해자에 대해 좋게 보지 않았을테고.. 결국 승마계를 떠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지금도 피해자는 승마계를 떠날 생각까지 하는데 말이죠..

 

피해자를 자신들의 숙소로 옮긴 이들의 말을 보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자각조차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정 모 씨/승마선수] "저는 그 상황에 개입되지 않고 중재하러 간 사람인데 제가 뭘 해야 되는 건가요? (내가) 잘못한 거면 사과를 한다니까요."

중재를 자신들의 숙소에서 왜할까요? 맞아서 다친 선수를 일단 병원등에 보내 치료부터 하게 하는게 우선인데 말이죠.. 즉.. 폭행사실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숙소에 데려다 놓고 협박을 하기 위함인걸 알 수 있죠.. 실제로 협박도 했고요.

기절했다 정신을 찾은 피해자는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선배 서너 명이 피해자에게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며 압박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그냥 우리 좋게 풀자. 안 그러면 너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 한참 뒤에 (때린 사람이) 보여주기 식으로 저한테 '내가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

더욱이 이딴 선수들이 육성된 이유를 그들을 가르치는 코치를 보면 알 수 있겠더군요..

피해자의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 코치는 욕설까지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 코치] "'무슨 기집애 하나 뺨따귀 하나 맞은 걸로 일을 크게 만들어, 그거 한 대 까불어가지고 때렸다고 뭐 어쩌라고. XX 알아서 해' 이러시는 거예요."

폭행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가해자측 코치의 입장입니다. 폭행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게 느껴지네요..

 

즉.. 총체적인 문제라는게 드러난 셈이 됩니다.. 이런 사례.. 처음일까요?

 

이전 쇼트트랙에서 논란이 생겼고.. 양궁에 관련해서 논란이 생겼고.. 이번엔 승마군요.. 아마 계속 조사하다 보면.. 체육계 전체가 문제가 있는게 확인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딴 승마선수들이.. 나중에 국제무대에 가면 참으로 볼만하겠네요.. 가서 후배 폭행하는거 들키는거 아닐까 싶죠.. 그럼 국제적 망신이 될테고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실력이 되지 않더라도..경쟁자 폭행해서 출전을 못하게 하면 국제대회 출전하는건 문제도 되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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