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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왜 고양이 밥 못 주게 해?"..국립공원에서 캣맘 행패

by 체커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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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이른바 '캣맘'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등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립공원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은 '생태 교란 행위'로 금지돼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다 보니 갈등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 북한산 국립공원 휴게소.

경찰관 2명이 등산복을 입은 여성을 제압하려 합니다.

하지만 격렬히 저항하는 여성.

경찰을 도와주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을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찹니다.

양손에 수갑을 채운 후에도 떨어진 안경을 주워달라며 경찰관의 발을 있는 힘껏 밟는 여성.

[가해 여성 : 어휴 대단하네. 안경, 안경. 안경 이 XX야. 안경, 안경, 안경. 이 XX 놈아.]

공단 직원이 안경을 주워 씌워주려 하자 또 발길질을 해댑니다.

[가해 여성 : 모자는 어쩌고? 안경 끼워. 야 이 XX 놈아. 안경 끼워!]

지난달 2일, 40대 여성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다가 공단 직원이 제지하자 욕설과 폭행 등 온갖 행패를 부린 겁니다.

가해 여성이 던진 정체 모를 액체에 눈을 맞은 직원은 한 달 반 넘게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A 씨 / 북한산 국립공원공단 직원 : 눈이 굉장히 심하게 뻑뻑하고, 시리고 아프고 해서 특히 저녁에 잠을 못 잡니다 아파서. 그런 고통을 저는 금방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한 달 이상 그러더라고요.]

가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밥을 주려 했던 것뿐인데, 직원들이 제지하는 바람에 화가 나 행패를 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의 경우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게 되면 개체 증가에 따른 생태 교란 우려가 있어서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에 사는 들고양이는 삵 등과 함께 최상위 포식자로 새나 개구리, 다람쥐 등 작은 포유류 등을 사냥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김석범 / 국립공원공단 생태복원부장 : 먹이 주기는 공원 내로 유입되는 개체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소형 포유류나 조류를 섭식하는 등 공원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 2000년 고양이를 100대 치명적 침입 외래종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단 측은 현재 국립공원 등에 서식하는 들고양이 대부분이 반려동물로 도입된 외래종으로 생태 교란 우려가 있는 만큼 공단 직원의 계도에 잘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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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서.. 야생 들고양이와 들개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죠..

 

들고양이가 토착 동물이 아니고 외래종으로 공원생태계 교란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런 등산객들의 들고양이 먹이제공으로 국립공원에 들고양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되기도 합니다.

경찰에 연행된 여성의 경우.. 자기 맘대로 국립공원에서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걸 직원들이 제지를 하자 난동을 부린 사례입니다.

 

왜 자신이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걸 막냐고 말이죠..

 

하지만 국립공원측에선 유기견과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현수막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무시한 등산객의 잘못이 크죠..

 

그리고.. 유기견이나.. 들고양이나.. 원래 해당 국립공원에 계속 서식했던 토착 생물이 아닙니다. 외래종으로 토착생물군이 멸종을 하게 된다면.. 먹이제공으로 유기견과 들고양이가 국립공원으로 유입하게 유도되도록 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냐 묻는다면 과연 책임지겠다고 답할 사람 얼마나 될까 싶죠..

 

그리고.. 유기견과 들고양이.. 분명 누군가가 키우다 버린 동물들입니다. 애초 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사례부터 앞장서서 막아야 하는 이들이 결국 유기견과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이들이 아닐까 싶네요.. 

 

많은 이들..저 국립공원에서 행패를 부린 여성에 대해 비난하는 이들 많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왜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냐고 따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저 들고양이가 생태교란을 일으킨다 설명하면.. 자신들이 주는 먹이를 먹기에 토종생물들을 사냥하지 않는다 반박하는 이들이 있죠.

 

하지만.. 재미로 사냥을 한다는 것을 밝힌 논문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유입으로 조류가 멸종되는 섬의 사례도 있죠.. 따라서.. 아예 생태계의 일환으로 살게해 주고 싶다면.. 인위적 먹이제공을 해주는게 아닌.. 스스로 먹이사냥을 하도록 놔두는 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먹이를 주는 행위는 결국 외부로부터 들고양이가 계속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니.. 영역을 가진 기존 고양이와 충돌이 불가피 할 터.. 도리어 고양이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지 맙시다.. 그게 애초 근본적 문제였으니..

 

그리고.. 국립공원에서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는데.. 자신은 그게 맘에 들지 않아 지키고 싶지 않다면... 국립공원에 안오는것도 최선입니다. 본인 때문에 타인이 피해를 볼 이유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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