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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팩트와이] 장애인 단체, 尹 당선되자 지하철 시위 시작했다?

by 체커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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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연일 강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말하지 않던 것을 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느냐는 주장도 했는데요.

사실인지, 김지환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기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 앞에 무릎 꿇은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같은 날, 같은 당 대표는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는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길역에서 휠체어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후, 모든 지하철역에 승강기를 만들어 달라는 장애인 단체의 요구가 거세졌습니다.

휠체어 탄 장애인 수십 명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며 출발을 지연시키는 형태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가기도 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거부한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 집회도 했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이동할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히 평생교육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대선 국면에 접어든 지난해 12월부터는 시위의 형태가 격해졌습니다.

출근 시간 승강장과 열차 틈에 휠체어 바퀴를 끼워 넣어 운행을 막는 등 기습 시위가 현재까지 모두 스물다섯 차례 벌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스무 두 번은 3월 9일 대통령이 결정되기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따라서 장애인 단체가 그동안은 침묵하다가 갑자기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한다는 이준석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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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말..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는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대한 팩트체크 보도입니다.

 

결론은 거짓.. 그전부터 하긴 했습니다. 특히.. 수직 리프트 사용하다 추락한 사고가 발생하거나... 보도에도 나왔지만 이동중 장애인 이동 보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단체에서 이동권을 주장하며 시위를 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었습니다.

 

즉.. 갑자기 시작한 것도 아니기에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가 모를 정도로 세간에 관심이 적거나 없었던 것이었죠..

 

그만큼 소외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 발언 및 갈라치기 발언을 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혐오발언으로 들렸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위해 한 것이라곤 저상 버스 추가 도입.. 그것도 자신이 아닌.. 자당 의원이 발의는 했지만 대안 반영 폐기로.. 국민의힘에서 통과시켰다고 말을 할 수 없는 것 뿐입니다..

 

결국.. 이준석 대표는 갈라치기 발언... 혐오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을 해놓고.. 해놓은 것도 없으면서 그저 장애인들의 시위에 비난만 한 셈이 됩니다.. 

 

사실.. 출퇴근시간대에 지하철 지연사태를 야기하는 시위에 대해 좋게 보는 이들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비난을 할지언정 왜 하는지는 대부분은 알고 있으리라 예상하죠..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적다는 것도.. 그마저도 노인들이 많이 이용할 뿐..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는건.. 지하철을 여러번 이용해보면서 알겠더군요.. 

 

시위를 할 이유는 알지만.. 그로인한 불편함 때문에 비판을 했지만.. 그래도 취지는 알기에 그리 높은 수위의 비난을 하는 이들은 적었습니다..

 

그런 이들에대해 이준석 대표는 문제가 되는 발언을 연이어 했는데.. 얼마전.. 윤석열 인수위 관계자들이 단체에 찾아가 해결책을 찾겠다 밝혔고.. 단체는 그동안 해온 시위를 끝내고.. 매일 삭발을 하는 방식으로 시위 방법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그동안 내뱉은 말에 대해 사과도 없이.. 그저 관련 시위가 끝나 다행이라는 말밖에 이준석 대표는 하고 끝냈습니다. 장애인 단체에선 인수위에게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를 하게 하라고 요구도 했는데 말이죠..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그 원인중 하나는 결국 이준석 대표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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