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철학과 최 모 교수가 지난달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전공수업 영상입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를 설명하면서 일제의 조선 침략 과정을 언급하던 최 교수는,
1910년 경술국치의 가장 큰 책임은 조선에 있다면서, 고종 황제가 뒷돈을 받고 나라를 팔아넘겼다고 말합니다.
[최 모 교수 : 고종이, 자기 잘살게 해주겠다니까, 그때 돈이 많이 떨어져 있었거든. 근데 (일제가) 돈 많이 주고 잘살게 해준다니까 '그럼 당신이 나라 책임지시오' 이렇게 한 거야.]
일제가 처음으로 사유재산권을 도입하며 한국 자본주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반을 둔 주장도 합니다.
[최 모 교수 : 일본인들이 토지 조사를 해서 동양척식회사니 뭐니 해서 땅을 뺏었다고 하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에요. 일본은 우리나라를 근대 국가로 만들려고 했어요.]
다른 날 수업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다수가 자발적 매춘이었단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수업 수강생 : 위안부는 자발적으로 매춘한 것이다, 성매매 여성들을 우리가 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었어요.]
학생들 반발이 거세지자 최 교수는 일제 침략 자체를 옹호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사람보다 생계를 위한 자발적 참여가 많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진이 공식적인 입장을 문의하자 뒤늦게 자신은 역사 전문가가 아니라면서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면 철회하겠다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역사학계에선 일부 경제 통계만 부각하며 한국 근대화의 시작을 일제 지배에서 찾는 논리는 침소봉대라고 지적합니다.
대학가에선 일제강점기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성균관대 공식 웹진에는 일제 강점기가 우리나라 성장의 기반이 됐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됐고,
2019년엔 류석춘 당시 연세대 교수가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란 발언을 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윤현경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이들 상당수가 대학교수로 있나 봅니다. 그중 하나가 경희대고요..
경희대.. 철학과 교수의 강의에서..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뒷돈을 받고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었다는 주장을 했네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를 하면서 근대국가를 만들려 했다는 주장..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주장..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이죠.. 뉴라이트 사관입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연세대 류석춘 교수, 강의서 "위안부는 매춘부"
[세상논란거리/사회] - [팩트체크] 류석춘 "위안부 피해..가해자, 일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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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 이영훈 전 교수팀 '반일종족주의' 2탄 출간..논쟁 재점화될 듯
학생들이 항의를 하자.. 해명을 하더니.. 언론사 취재가 시작되자 말을 바꾸는 교수..
철학과에선 역사교육도 하는가 봅니다..
과연 경희대에선 이에대해 어떤 조치가 나올련지? 흐지부지 묻히면.. 결국 경희대도 거기서 거기인 대학이 되겠죠..
뉴라이트 교수들이 있는 대학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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