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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부산 물놀이장 피부 질환 고충 잇따르는데..수질 검사는 '적합'

by 체커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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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동·울림공원 야외 물놀이장서 어린이 등 57명 증상 호소
맘카페서 피해 사례 잇따라..바닥 포장재 유해 성분 검사 예정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주말 사이 이용객 1000명 이상이 다녀간 부산 강서구 한 물놀이장에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관내 또다른 물놀이장에서도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관할 구청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26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구가 운영하는 지사동 야외 물놀이장 방문객 4명이 피부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민원을 추가로 제기했다.

현재까지 56명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두드러기 같은 피부 질환을 앓고 있고, 일부에게서는 장염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개장한 이 물놀이장에는 16~17일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두드러기 등 증상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구는 물놀이장을 잠정 폐쇄했다.

전날 구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수질 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물놀이터 바닥 포장재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7일 전문 기관과 함께 탄성 포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사동 물놀이장뿐만 아니라 관내 다른 물놀이장에서도 피해 사례가 나왔다. 전날 구청에 제기된 민원에는 울림공원 물놀이장의 방문객 1명(유아)이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고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맘카페에서도 두드러기나 눈 충혈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울림공원 물놀이장을 방문했다는 한 학부모는 "10살 아이가 밤에 설사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증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물놀이장 다녀온 다음날부터 일주일 내내 열이 났고 복통이 있었다"며 "열이 40도까지 올라 입원하기도 했다. 코로나 검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는 공제보험을 통해 민원인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일 관내 물놀이터에 사용되는 물을 교체하고, 살균 작업을 거치는 등 청결 관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울림공원 물놀이장과 관련해 민원이 1건만 접수돼 폐쇄는 하지 않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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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을 이용한 아이들이 복통에.. 피부이상증세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정작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

 

그럼 뭐가 문제냐 할 것 같군요..

 

아마도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정수장에서 원수를 처리하고 각 가정등으로 송수를 할 때... 액체염소를 이용해서 소독처리를 한 뒤에 송수합니다. 송수과정에서 외부로부터의 미생물침입등을 방지하고 물이 썩는걸 방지도 하죠.. 잔류염소 농도는 기준치가 있는데 정수장에선 송수직전 염소농도를 기준치보단 높게 유지하고 송수합니다.. 송수과정에서 농도가 저하되는걸 감안하기 때문입니다.

 

물 처리과정에선 대부분 오존과 자외선을 쓰지만.. 지속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지속력이 긴 염소소독을 송수 전단.. 소독과정의 마지막에 쓰죠..

 

그런 수돗물을 그대로 수영장에 쓰는 경우.. 그 물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피부질환등이 발생할 여지가 큽니다.

 

참고뉴스 : 수영장 소독하는 염소, 어떤 영향 미치나 살펴보니‥

◆수영장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들

최근 벨기에의 한 대학에서는 염소로 소독된 실내수영장의 물이 이용자들의 몸에 묻어 있는 땀, 소변 등 유기물질과 반응해 가스형태의 자극성 물질인 트리클로라민(삼염화질소)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물질은 폐를 보호하는 세포장벽을 파괴함으로써 알레르기 항원들이 쉽게 침투해 들어가 사람들에게 천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수영장에서는 물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결막염, 피부염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염소와 같은 소독물질에 의해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수영장 물 소독을 위해 사용되는 염소로 인해 만성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충혈 되고 가려운 증상과 함께 통증을 느끼며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기도 한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농도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수영장 물의 증발된 염소 등이 직접 호흡기로 흡입돼 천식, 폐기종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수영장을 건강하게 이용하려면

안질환이나 피부질환자들은 수영장 이용을 피하고, 수영장 물에 자극 받기 쉬운 만성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자들은 될 수 있으면 수영장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피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장시간 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수영장 이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몸 구석구석을 청결하게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원래대로라면.. 수돗물을 수영장으로 쓸 경우.. 물을 받아놓고 잠시 기다려 물속에 녹아 있는 잔류염소가 날아가기를 좀 기다렸다가 개방하는게 보통일 겁니다..

 

하지만 그걸 잘 지키는 곳은 아무래도 적겠죠.. 특히나 많은 이들이 들락날락하는.. 방문이 많은 수영장등에선 일정시간 개방 후 물갈이를 하는 곳도 있을 것 같은데.. 물갈이를 하면서 물을 충분히 방치시켜 염소를 날려보내고 개방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할테니 말이죠..

 

거기다 사실 방치시켜 염소가 기화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도 않고요.. 

 

그래서 일부 수영장에선 물탱크를 설치해서 미리 물을 받아놓고.. 그 물을 주기적으로 투입하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모든 수영장이 그런 조치를 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하겠죠..

 

어찌되었든... 개인적 판단으론 물 소독에 들어가는 염소 성분때문에 아이들이 피부질환이나 설사.. 고열등이 나타난듯 합니다.. 수영장에서 놀다보면 수영장 물을 먹기도 하니까요.. 

 

참고뉴스에 관련해서 중요한 문장이 있습니다.

안질환이나 피부질환자들은 수영장 이용을 피하고, 수영장 물에 자극 받기 쉬운 만성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자들은 될 수 있으면 수영장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피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장시간 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수영장 이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몸 구석구석을 청결하게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 때.. 수경을 쓰게 하면 안질환이 걸릴 확률을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용후에 깨끗한 물로 청결하게 씻고 닦아주는게 중요하다고 하니.. 이를 숙지하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게끔 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놀이가 끝나면 긴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이후 깨끗한 물로 씻어주면 피부질환에 걸리거나 악화되는건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다만..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물먹는건... 그걸 막는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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