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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김건희 동기 근무 보도에 대통령실 "왜곡" SBS 기자 "충분히 확인"

by 체커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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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건희 대학원 최고위 동기 대통령실 근무…
대통령실 "20년 일해온 전문가, 허위보도에 가까워"
담당 기자 "수긍할 답변인지 의문, 취재직전 대부분 답변 안하더니"
…민주당 "연일 터지는 의혹, 김건희 나라냐"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대학원 최고위 동기'라는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은 채 관련 보도가 '왜곡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SBS 기자는 여권 내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충실히 취재하고 충분한 사실확인을 거쳤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야당에선 '김건희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SBS는 지난 5일 “김건희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도 '대통령실 근무'”란 리포트에서 “대학원 최고위 동기인 한 이벤트회사 전 대표(김아무개씨)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라며 “김 행정관이 운영했던 회사는 지난해 6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 장소 대관에 나선 업체이기도 한데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행정관은 김 여사와 지난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고, SBS 취재에 따르면 김 여사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 또한 김 행정관은 의전 업무와 함께 김 여사 관련 홍보 업무도 일부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행정관은 대선 전에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대통령 취임식 준비과정에선 VIP 의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고 SBS는 전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SBS 보도는 과도한 억측”이라며 “보도에 등장하는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입장문을 냈다. 대변인실은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를 두고 '김 여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한 보도 내용은 허위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측은 전문성이 있어서 발탁했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실은 “행사 및 홍보 기획이 주업무인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의 홍보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은 억지 비판이고 여사와 관련한 홍보 또한 A 선임행정관의 업무이기 때문”이라며 “SBS의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김 여사와 김 행정관이 대학원 최고위 동기라는 내용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대통령실 입장문에 대해 리포트를 한 강청완 SBS 기자은 7일 미디어오늘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본인이 작성한 “[취재파일] 대통령실 홍보, 제대로 작동하나”로 자신의 입장을 갈음해달라고 밝혔다.

강청완 SBS 기자는 7일 오전 SBS 뉴스사이트에 게재한 취재파일에서 “기자는 여권 내부의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충실히 취재하고 충분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강 기자는 대통령실 입장을 두고도 “과연 100%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인지 의문”이라며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한 정치권 인사의 지적을 전했다.

해당 정치권 인사는 SBS에 “의전은 대통령 행사의 취지와 정책 등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게 행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서 “그걸 홍보라고 표현한다면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홍보 자체가 업무일 순 결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전이 홍보 기획을 맡는다면 홍보기획비서관이나 다른 수석실은 왜 필요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청완 기자는 “대통령실은 최근 홍보기획비서관을 새로 발탁했다”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강 기자는 “이 정권에선 대부분 뭐가 문제냐고 하다가 화를 키웠다. 인사 문제가 특히 그랬다”라며 “뭐가 문제냐 항변하기보다 왜 문제라고 하는지, 어떻게 하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지 돌아보는 게 먼저”라고 했다.

 

SBS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대통령실의 대응도 문제 삼았다. 강 기자는 취재파일에서 보도 며칠 전부터 취재기자는 김 행정관에게 과거 운영하던 이벤트 대행업체가 코바나컨텐츠와 업무관계가 있었는지, 김건희 여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된 게 맞는지, 퇴직일이 겸직위반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지, 의전 업무 외 다른 업무에도 관여하는 바가 있는지 등을 물었다. 여기에 김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와 비즈니스 관계가 없고 겸직위반 사실이 없다”는 답만 했다.

이후 강청완 기자가 대통령실에 입장을 물었는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고 회의 중이라는 답을 반복하다가 8시 뉴스 직전에 “김 선임행정관이 직접 답변했다고 들었다”라는 문자를 한줄 보냈다고 한다. 강 기자는 “김 선임행정관이 기자의 질문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답변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답을 하지 않은 것도 답이라면 알겠다“고 보냈더니, 보도 직후에야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강 기자는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하기엔 당황스러운 수준”이라며 “일반 기업에서도 이 정도로 대응하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야당에서 입장이 나왔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6일 “연일 터져 나온 의혹들, '김건희의 나라'입니까”란 논평에서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새로 내정된 홍보기획비서관(이기정 전 YTN 기자)은 김 여사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단체 활동을 해 누가 추천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건진법사' 전 모 씨의 이권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새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부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 중심으로 채우고, 각종 이권을 나누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며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의 본질은 김건희 리스크인데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할 사람은 윤 대통령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즉시 관련 의혹들을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 규명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며 “또한 제2부속실을 만들어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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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보도를 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고려대 언론대학권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사람이 현재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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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한 이벤트회사 전 대표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행정관이 운영했던 회사는 지난해 6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 장소 대관에 나선 업체이기도 한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강청완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회사입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출마 선언 장소였던 윤봉길 기념관 대관 신청을 '세미나 및 기자회견' 명목으로 대신해준 회사입니다.

SBS 취재 결과 당시 회사 대표였던 김 모 씨는 사임 뒤 현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대표님 여쭤보려고요.) 사임하셨어요. (언제쯤 사임하셨어요?) 그건 모르겠는데요.]

김 씨는 지난 2009년 김건희 여사와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김 씨가 이런 인연으로 김건희 여사와 알고 지냈고,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씨가 대통령실 의전 업무 외에도 김 여사와 관련한 홍보 업무도 일부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 취임식 준비 과정에선 VIP 의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김 씨에게 회사 대표 사임 날짜와 채용 경위, 그리고 김 여사 홍보 업무 관여 여부를 질의했지만 김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와 코바나컨텐츠는 비즈니스 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김건희 여사 지인들과 관련해서는 공사를 넘나든다는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은 대통령 부부 스페인 방문에 동행했고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 지인이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함께하는 한편 코바나 직원 2명은 대통령실에 채용됐습니다.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지만 제2부속실 내지는 공적 지원 조직을 만들어 적법한 보좌를 받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학연채용 의혹인데... 미디어오늘의 보도내용을 보면... 그들을 채용한게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들의 대응태도를 보니.. 능력이 있어서 채용했다는 해명에도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학연이 있다 하더라도.. 능력이 있다면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은데.. 능력이 부족함이 부각된 듯 하니까요..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선 20년의 경력이 있는.. 검증받은 인재로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 같은데.. 그 답변만으로는 사실 의혹 해소가 어렵기는 했습니다. 이미 대통령실에 들어간 행정관들중에 문제가 있어 스스로 나간 이도 있었으니..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어야 했죠.

 

근데.. SBS 기자의 취재에 대해.. 해당자는 답변을 하긴 했으나.. 부실한 답변을 했는데.. 이에 대통령실에서 행정관과 취재여부.. 답변여부를 확인해서 공개할건 공개하고 비공개 할건 비공해하는듯의 수위를 결정해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행정관이 답변을 했다고 무시를 해버렸으니... 기사내용을 들여다보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대통령실에서 스스로 걷어 찼습니다..

 

그래서 보도가 나오고 논란이 되니 그제서야 왜곡보도라고 반발한 상황..

 

반발은 해도.. 김건희 여사와 행정관사이의 관계는 부정도 안했으니.. 김건희 여사와 아는 이가 행정관으로서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걸 확인시켜줬군요..

이후 강청완 기자가 대통령실에 입장을 물었는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고 회의 중이라는 답을 반복하다가 8시 뉴스 직전에 “김 선임행정관이 직접 답변했다고 들었다”라는 문자를 한줄 보냈다고 한다. 강 기자는 “김 선임행정관이 기자의 질문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답변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답을 하지 않은 것도 답이라면 알겠다“고 보냈더니, 보도 직후에야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강 기자는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하기엔 당황스러운 수준”이라며 “일반 기업에서도 이 정도로 대응하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대응능력을 가진 이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건데... 도대체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능력이 있다는건 어떤 기준일까 새삼 궁금해지네요.. 그냥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있는지 여부가 채용기준 아닐까 생각하도록 대통령실에서 조장을 하고 있으니..

 

덕분에.. 역대 대통령중에 이렇게나 지지율이 빠르게 무너지는 사례가 별로 없었던것 같네요. 몇몇은 비아냥으로 내년(2023년)에 대통령선거를 할 것 같다는 말까지 꺼낸걸 보면... 조만간 있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뭔가 엄청난 대책이 없다면... 남은 임기동안에는 좀 힘들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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