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8km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벤츠 최신 모델 S580 차량.
도로 한복판에서 갑작스레 속력이 떨어집니다.
금세 따라붙은 뒤차를 피해 차선을 바꿔보지만, 옆 차선에선 25톤 트럭이 달려오는 상황.
들이받힐 뻔한 아찔한 순간에 트럭이 가까스로 방향을 틀면서 참사를 피했습니다.
[박 모 씨 / 벤츠 차주 : 한 몇 초 만에 차가 어떻게 동작할 수도 없이 서버리니까. 너무 놀랐죠.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었어요. 한 3~4분 정도 고속도로 가운데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A 씨가 차를 구매한 건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같은 현상이 다섯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죽을 수도 있었단 생각에 정신과 진료를 받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지만, 벤츠 측과 판매사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습니다.
[박 모 씨 / 벤츠 차주 : 벤츠 코리아에서는 차량 판매한테 (책임을) 미루고, (판매사 측에선) 중대결함이니까 벤츠 코리아에서 책임지는 거 아니냐고…. (교환한다고 하니) 5천만 원을 감가상각비로 저한테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장기간으로 가면 고객한테 손해다 이런 식으로 회유하고….]
잇따르는 벤츠 S580의 시동 꺼짐 문제는 48V 배터리 관련 결함으로 추정됩니다.
벤츠 측이 지난해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다른 모델에 대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인 국토교통부는 1년 3개월이 넘도록 결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토부 조사 대상은 CLS 등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하위 모델인데 벤츠 측에선 최고급 모델인 S580에서 나타나는 문제와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조사에 강제 시정 명령을 내리는 리콜까지 이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을 리콜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는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명확한 규정 없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측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확인된 S580 등의 문제가 주행 중 시동 꺼짐이 아니라 정차 후 재시동 오류로 추정돼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으로 단정 짓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종선 / 자동차 전문 변호사 : 고속도로에서 3분간 정차돼 있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후방 충돌 위험에 시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전에 엄청난 위험을 받은 거고 리콜 대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국토부 조사는 최근에야 예비조사가 끝나고 본조사가 시작돼 결과는 내년 이후에야 나올 예정.
리콜 여부까지 결정 나려면 이후 심의위원회 등도 거쳐야 하는 만큼 차주들의 불안한 주행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로 보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벤츠 차량의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도 도로주행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사례.. 큰 사고가 날 뻔 했네요..
문제가 발생했으면 관련해서 수리를 하고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박 모 씨 / 벤츠 차주 : 벤츠 코리아에서는 차량 판매한테 (책임을) 미루고, (판매사 측에선) 중대결함이니까 벤츠 코리아에서 책임지는 거 아니냐고…. (교환한다고 하니) 5천만 원을 감가상각비로 저한테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장기간으로 가면 고객한테 손해다 이런 식으로 회유하고….]
팔때는 그리 굽신거리지 않았을까 싶은데.. 팔고난 뒤에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선 발뺌하네요..
판매처.. 제조처 둘 다 말이죠..
벤츠... 믿지 못할 차종이고.. 믿지못할 제조처고.. 그걸 판매한 곳도 믿지 못할 곳 같네요..
그것도 다른 곳에서 리콜까지 한 부분인데도 인정하지 않고 발뺌하는 걸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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