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재난에 맞닥뜨릴 가능성은 계속 커지는데 재난을 막을 준비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이 상당 부분 깎였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는 동중국해 부근부터 초강력급에서 '매우 강' 급의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오기 전까지는 정확한 관측이 어렵습니다.
먼바다에는 직접 관측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지난 6일 : "관측망이 점점 조밀해져 오는 제주도 부근 해역을 지나서 북상해 오고서부터는 체계적인 관측결과들을 바탕으로 분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 관측은 태풍의 강도와 진로를 정확히 예측해 피해를 막는 데에 핵심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상 관측장비는 225개로 육상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대부분 근해에 집중 배치돼 있고, 제주를 기준으로 175km 이상 먼 바다엔 한 곳도 없습니다.
[문일주/태풍연구센터 센터장 : "미국과 일본은 자국으로 향하는 태풍에 대해 항공기를 태풍 눈 속까지 보내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인력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태풍 전문 예보관의 경우 모두 4명에 불과하고, 태풍이 가까이 올 땐 2인 1조로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합니다.
질 높은 예보를 위해선 턱없이 부족한 인력입니다.
그런데도 내년 정부 예산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기상청 태풍 관련 예산은 한해 전보다 25억 천9백만 원 삭감, 기후 변화 관련 예산도 20억 원 가까이 삭감됐습니다.
대부분은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이나 운영 사업들입니다.
[우원식/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정말 심각한 기후 위기, 그리고 태풍의 위협을 우리 국민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 반영을 통해서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 기후위기와 더 심각해지는 재난, 복구 예산보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에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제목만 보면.. 뭔 재생에너지라든지.. 친환경에너지라든지.. 뭐 이런 예산 삭감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삭감한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태풍을 관측하는 부분에 대한 예산입니다.
위의 보도내용에선... 태풍이 올라오는 것을 관측하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언급합니다.
위성은 이미 떠 있습니다. 전에 인공위성을 올렸죠.. 다만.. 지상에서 태풍을 관측하고 진로방향을 예측하거나 관찰하는 시설은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항공기 띄워서 감시하는 건 없는것 같아 보이죠..
즉.. 예측을 못하면 중계라도 잘해야 하는데.. 중계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관련 예산을 늘려서 장비를 더 확보해야 하는데.. 관련예산을 삭감했다고 하네요.. 인력도 부족하고..
따라서.. 앞으로도 기상청의 날씨예측.. 태풍등에 대한 예측이나 중계가 어긋나는 사례는 계속 되리라 예상됩니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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