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조롱' 김미나 징계에 국민의힘 서명 '0'…동료 의원은 "화이팅!"

다음

 

네이버

[앵커]
공직자로서 이태원 참사 유족을 조롱한 김미나 창원시의원도 있었죠. 시의회 차원에서 징계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아무도 서명하지 않았고, 오히려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라'며 두둔하는 동료 의원까지 있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을 조롱하고 비꼰 김미나 창원시의원.

유족들은 제명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미진/고 노류영(28) 씨 어머니 (지난 15일) : 우리는 바라는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식을 팔아서 장사를 하다니요. 창원시민 여러분들도 꼭 징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낸 징계요구서입니다.

민주당 소속 18명만 서명했고, 국민의 힘 소속 의원 27명은 아무도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 서명하는 건 10명만 하면 되니까 비정하게 다 서명하는 것보다는…]

현재로선 제명은 불투명합니다.

[전홍표/창원시의원 (더불어민주당) : 제명은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상태로 보면 제명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오늘(19일) 의회일정에 불참했습니다.

[김경수/창원시의원 (국민의힘) : {(김미나 의원이 몸이 아프다고) 연락을 주셨네요.} 문자로, 문자로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김 의원을 응원하며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지우기도 했습니다.

[이미애/김해시의원 (국민의힘) : 뭘 또 그거를 인터뷰를 하시려고 하시는데요.]

시민단체에선 사퇴 촉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1인 시위에 이어 온라인 서명은 1500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

반응형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막말을 해서 2차가해를 한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징계요구안이 올라왔는데.. 이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서명을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단 한명도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단.. 서명을 하지 않고.. 오히려 옹호까지 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에게 비난이 나오는게 당연하겠지만..

 

솔직히.. 징계를 먹어야 한다는 대상이 민주당 소속이었다면.. 과연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서명을 했을까 싶네요..

 

그동안의 전례로 봤을 때... 빼도박도 못하는.. 그래서 안했다간 온갖 지탄 다 받을 상황이 아니고서는.. 시의원들이나.. 국회의원들이나.. 같은 직을 가진 의원들이 나서서 징계받아라 나서는 경우 거의 없지 않을까 싶죠.. 있다 한들.. 자신들 소속인 경우는 뒤로 내빼고.. 상대 당일 경우에나 나서고 말이죠..

 

이럴때.. 좋은 방법은 결국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투표만으로 징계가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상책 아닐까 합니다.

 

물론.. 지금도 저 문제의 시의원에 대해.. 창원시민들이 주민소환제를 통해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그리 했다간 마치 어느 당의 사주를 받은 단체가 설치는 것처럼  왜곡을 할게 뻔할터...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요.. 시의원.. 구의원등에 대한 징계 결의안은 시의원들이 아닌..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개정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