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광동 신임 진실화해위원장이 이번에는 4·19 혁명 가치를 깎아내린 발언을 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광동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강좌'에 강연자로 나서 4·19 안에 민주화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4·19는 '밥 달라 우는 백성'의 얘기, 즉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이 아니라 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대한 요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이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신분으로 4·19 기념식에 참석해 혁명이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10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 때 행해진 국가폭력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어떤이든... 정치계에 발을 들여 어떤 자리라도 맡게 된다면.. 그사람의 흑역사가 드러나는건 시간문제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현재... 진실화해위원회가 없어져야 한다 주장했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과거 4.19 혁명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었다고 합니다.
4.19 혁명... 한국전쟁이 휴전이 되고.. 이승만이 장기 집권을 위해 조기선거를 획책하면서 부정선거를 할려 하니.. 이에 반발해서 2.28 대구 학생 시위를 시작으로... 이후 3.15 부정선거가 발생하고.. 광주에서 3.15 의거가 발생하고..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난 것이죠..
참고링크 : 4.19 혁명
이후... 이승만은 하야를 하고 미국 하와이로 망명.. 그곳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제2공화국이 출범을 하죠.. 이후 박정희가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정권을 잡지만..
4.19.. 부정선거를 기폭제로 그동안 이승만 정권에 대해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하여.. 결국 정권 몰락을 가져온 민주주의 시민 혁명인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그걸 부정하는 발언을 했었으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겠죠.. 거기다.. 5.16 군사정변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으니... 이런 사람이 과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어떤 짓(?)을 할지 걱정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싶네요..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이가 권력을 가지게 되면 이렇게 된다는걸 보여주는 것이 될테고요.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광동 신임 진실화해위원장이 이번에는 4·19 혁명을 깎아내린 발언을 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4·19 혁명에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한 적이 없었으며 이승만 정부의 독재는 불가피했다는 논리를 펼친 겁니다.
김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을 만든 목적과 그 속에 담긴 이념을 적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입니다.
첫 문장에 대한민국이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4ㆍ19혁명의 민주 정신은 기림의 대상이 돼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신분으로 4·19 기념식에 참석해 혁명의 의미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월) : 권력의 부정과 불의에 맞서 위대한 학생과 시민의 힘으로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몇 달 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 때 행해진 국가폭력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광동 신임 진실화해위원장은 4·19 가치를 깎아내린 발언을 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4·19 안에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는 없었고 그저 '밥 달라 우는 백성의 얘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광동 / 진실화해위원장 (지난 2017년) :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없었습니다. '밥 달라 우는 백성'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4.19도. 만약에 4.19가 민주혁명이라면 4·19 이후에 민주주의 제도적으로 바뀐 게 있어야 합니다.]
이에 반해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놓고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식으로 옹호했습니다.
[김광동 / 진실화해위원장 (지난 2010년) : 전쟁을 겪은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독재가 아닌 체제가 된다면 과연 당시 우리 조건 속에서 어떤 체제가 될 수 있겠느냐….]
4·19는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이 아니라 '잘 살아 보자'는 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대한 요구였고,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박정희 정권이 그 정신을 이었다는 게 김 위원장의 논리입니다.
5.16을 높이 평가한 김 위원장은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옹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승만·박정희 정권으로 이어지는 독재 체제를 일관되게 옹호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4.19와 5.16 모두 근대 번영체제를 지향한 연속성이 있었다는 관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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