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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 두고 경찰-유가족 서울시청서 물리적 마찰

by 체커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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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여간 물리적 충돌 후 대치 계속돼
2시쯤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 설치 중

4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시민과 경찰 간의 물리적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유가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추모공간 설치를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거절했다. 이날 추모 행진을 하던 유가족이 서울시청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분향소 설치를 시도하면서 약 5분간 혼잡 사태가 빚어졌다가, 이후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나실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째를 하루 앞둔 4일 유가족들이 추모 행진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청 인근에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시도하면서 일시적으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 분향소에서 대통령 집무실 앞 삼각지역을 거쳐 종로구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추모 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한 추모 행렬은 당초 예정대로 오후 1시 10분쯤 서울시청 인근에 도착했다. 이후 주최 측이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릴 수 있도록 경찰은 물러나라”고 말하자 유가족 등은 분향소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청 부근에 모여들었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약 5분 동안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앞서 유가족 측은 광화문광장에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 설치를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서울시는 광장에서 추모제를 열겠다는 사용 신청도 반려했다.

4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중구서울시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경찰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나실 기자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유가족과 시민들은 녹사평역 앞 광장에 모여, 행진 시작에 앞서 합동으로 묵념을 했다. 유가족들은 참사 희생자 159명의 영정을 한 점씩 건네받아 품에 안았다. 유가족들이 행진에 오지 못 한 경우 천주교·불교·개신교·성공회·원불교 등 주요 종단 종교인들이 대신 영정을 들고 행진했다.

붉은 목도리에 흰 장갑을 쓴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명, 한명 호명되고 영정을 건네받자 품에 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유가족은 "어유, 어유"하며 말을 잇지 못한 채 고인의 사진을 쓸어내리며 통곡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 광장을 향해 '100일 추모행진'을 준비하던 중 영정사진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우린 오늘 아이들과 함께 광화문으로 우리 목소리를 국민에게 가까이 내기 위해 나가려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하려 나가고자 한다.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려 한다.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요구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까지 가서 우리 아이들을 새로운 분향소에 안치하자"며 행진 개시를 선언했다.

녹사평역 분향소를 출발한 이들은 "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 "참사의 공식 책임자 행안부 장관을 파면하라" "성역없는 진상규명 위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하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걸음을 이어갔다.

당초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역 부근으로 행진한 후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세종대로 북단 하위 3개 차선과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후 2시가 지난 시간에도 서울시청 부근에서 유가족·시민과 경찰 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청 앞에는 추모공간이 설치되고 있다. 경찰은 경고방송을 하며 허가된 대로 행진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 주최 측은 "또 다른 안전사고를 겪고 싶지 않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물러서주시길 바란다. 우리 시민들은 안전함이 최우선이다"라며 '경찰들은 물러가라' 구호를 반복했다.

4일 오후 2시쯤 서울시청 인근에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이 설치되고 있다. 옆에서는 경찰과 추모행렬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나실 기자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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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난지 99일이 되는 날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추모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사평역에서 시작된 행사는.. 이후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을 한 뒤에..서울시청 광장옆 도로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 집회처럼 보이긴 합니다.. 

 

추모성격의 행사인데... 몇몇 이들로부터 투쟁이라든지.. 싸우자..라는 말을 하기도 하니 말이죠..

서울시청앞.. 서울시도서관에 추모시설을 설치할려 했지만.. 서울시가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설치를 할려 했으니.. 결국 경찰과 충돌까지 벌어졌군요..

이런 행사에.. 정치인들이 빠질리 없겠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참여했습니다. 연단에서 연설도 했군요..

 

인근에선 보수단체 집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충돌은 없었나 봅니다.. 방해를 하지 않을까.. 맞불집회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태원 유족들이 소송걸고 충돌까지 있었으니.. 이제는 가급적 접근도 자제하나 봅니다..

 

방송사가 실시간 스트리밍도 하던데...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에선 여전히 이태원 유족들을 조롱하는 댓글이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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