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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국제

北 통신두절에 이어 ‘새로운 무기체계’ 시험…ICBM 발사 가능성 (종합)

by 체커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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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맞아 각 부문 성과를 과시하며 “위대한 장군님, 우리는 오늘도 승리하고 있습니다”라고 선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신무기. 2023.2.17 평양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통신선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차단한 데 이어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새로운 방식의 무기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1000km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그런 내용들도 포함될 수 있겠다”라며 “새로운 체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을 공개한 바 있다. 군은 발사 시 화염 형태, 항적 형태, 고도, 사거리 등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미사일 기종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도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지난 7일부터 침묵하다 이날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에 이뤄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4.13 대통령실/뉴스1

북한의 도발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국방 당국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미 정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 협력해 상황 평가 중”이라며 “이번 발사는 유엔 결의안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적 WMD와 탄도미사일을 북한 주민들의 복지보다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불안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관여를 택해야 한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10여기가 광장을 지나고 있다. 2023.2.9 평양노동신문/뉴스1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국경보시스템 ‘제이(J)얼러트’를 발령하고 홋카이도에 대피령을 내렸다가 “낙하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정정했다. NHK, 교도신문 등 현지 언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 19분경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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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전 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순안 일대 아닌가 싶군요.. 자주 발사한 곳이니..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습니다. 얼마전 북한은 한국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는걸 중단하였죠.. 지금도 정기 연락이 없고요.

 

뭔짓을 할려 한다는건 이때부터 합참이나.. 국방부는 파악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겠더군요..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전의 액화 연료를 사용한 발사가 아니고 고체연료를 이용한 미사일 발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체연료는 미리 연료를 넣어놓고 언제든 발사하는.. 대처하기 어려운 미사일이죠.. 물론 장거리라면야 격추하겠지만..

 

북한이 다시 도발했습니다. 새삼스러울 부분은 아닙니다. 대신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했다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 장거리.. 미국 본토까지 닿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미사일 도발이 나오면 아마 엄청난 비난이 북한에게 쏟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가 열렸습니다. 아마 여기서 논란이 좀 있을 듯 합니다.

 

평소에 쏘는 탄도미사일이라면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선에서 마무리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고체연료로 쓰는 신형 미사일이라면 대통령 주재로 NSC를 열어 우려감을 표출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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