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해명'에 배치되는 폴란드 총리 인터뷰?…입 닫은 우리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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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건의 내용 상당수가 조작이라고 의심하는 대통령실 입장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는 또 있습니다. 폴란드 총리가 한국 포탄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해왔다고 한 인터뷰에서 얘기했습니다. 바로 유출된 문건에 있는 내용과 같은 얘기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유출된 문건에서 김성한 전 안보실장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하는 방안으로 폴란드에 보내는 걸 제안합니다.

이문희 전 비서관이 폴란드가 어떻게 할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과 함께 무기와 포탄 조달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포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폴란드 총리는 또 포탄 지원 관련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탄을 지원해도 러시아 등이 반발하지않도록 미국이 직접 나서란 겁니다.

폴란드를 통한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에 대한 논의가 앞서 유출된 미국 정보 문건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실제로 폴란드와 포탄 수출을 논의해왔다는 걸 폴란드 측이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문건 자체의 신빙성을 놓고 상당 부분 조작됐다고 해온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정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확인해 드리거나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국방부 주변에선 포탄 수출 문제에 대해 함구령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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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논란중인 미국의 불법 감청으로 드러난 기밀문서... 대통령실에선 상당수 거짓정보라 주장하는데.. 그중에는 맞는 정보도 있습니다. 그 맞는 정보중 하나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접지원이 아닐까 싶죠..

 

[세상논란거리/정치] - 김태효, 한국 특파원에 "구체적으로 묻지마시죠" 고압 태도 왜?

[세상논란거리/국제] - “미국 CIA, 한국 정부 불법감청…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관련”

[세상논란거리/정치] - "33만 한국산 포탄 수송"…'기밀 계획서' 고스란히

 

그걸 확인시켜주는 보도 아닐까 하죠.. 한국내 주장이라면.. 허위주장이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송등을 걸어서 입막음을 시킬 수도 있겠죠..

그런데... 주장을 하는 이가 하필 폴란드 총리입니다.. 대통령실이 뭐 어찌 할 수 없는 사람이죠.. 더욱이 한국의 무기를 수입한 고객입니다.

"그동안 한국과 함께 무기와 포탄 조달을 논의했다"

"한국이 포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이렇게 되면.. 김태효 1안보차장... 골머리좀 썩을 것 같지 않을까 싶죠.. 고압적으로 아니다 주장해봐야 폴란드에서 확인시켜준 상황이니.. 다시 발뺌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가는 길도 기자들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오는 길도 꽤나 고단해 할 듯 싶네요.

 

그나저나..미국이 나서서 한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포탄 조달을 할 수 있게 한다... 가능하게 된다면.. 엄청난 결과가 돌아오리라 예상합니다.

 

일단.. 한국은 휴전국입니다. 북한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죠.. 따라서 무기 비축분이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죠.. 거기다 유지를 위해 계속 생산도 합니다. 휴전국가이고.. 간간히 충돌로 인해 무기에 대한 현장 검증은 끝난.. 제대로된 무기들입니다.

 

이런 무기가 타국가에 팔린다... 개인적으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원하는 만큼의 양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계속 생산중이니까요..

 

즉.. 타국가에서 바라볼 때.. 한국만큼 무기조달이 용이한 국가가 없습니다. 일례로 한국의 K2전차.. 폴란드로 수출할 때.. 조기수출까지 했습니다. 그정도의 생산력이고.. 한국의 무기가 해외에서 잘 써먹고 있는 것으로 성능도 입증된게 많죠..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무기가 있는데.. 신궁과 천궁(지대공미사일).. 그리고 보병이 쏠 수 있는 대전차무기 현궁입니다. 특히 현궁은 아랍권에서 아주 찬사가 나오죠.. 지나가는 오토바이까지 저격할 정도니.. 그리고 재블린과 성능이 엇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싸서 우크라이나에서 적극적으로 들이고 싶어하는 무기입니다.

 

그러니... 무기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한국은 질좋은 무기창고인 셈이 됩니다. 받을 수만 있다면 말이죠.. 가격도 미국이나 독일등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싸니...

 

그래서 폴란드.. 나아가선 미국은 한국을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거 아닐까 싶죠.

 

근데.. 한국은 안합니다.. 아니 못하죠.. 왜? 자칫.. 북한을 최신 무기로 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불곰사업 말이죠..

 

[세상도움거리/일반] -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간의 군사기술분야.방산 및 군수협력에 관한 협정

 

한국의 무기 상당수에 러시아 기술이 녹아 있습니다. 불곰사업을 통해 들여온 무기로 말이죠.. 그러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협정을 맺습니다. 

 

러시아 기술이 들어간 무기를 타국에.. 그것도 러시아와 적대적인 국가에게 수출하는 것을 금하기로 말이죠.. 그러면서 러시아는 의외로 잘 지켜줍니다.. 북한에 러시아제 무기가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이런 협정 때문이죠.

 

그걸 한국이 깨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출하든지.. 지원하든지 해서 보낸다? 결국 러시아는 러시아제 무기를 북한에게 넘기고 무장화 시켜 한국을 견제하게 할게 뻔할 겁니다.. 북한은 한국에 비해 무기수준이 낮죠..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무기가 다수 들어가면.. 많이도 우려되죠.. 자칫 전쟁도 날 수도 있을 겁니다.. 국지전은 말할것도 없고요.

 

이걸 미국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받아오면서 미국에게 설명을 했을테니 말이죠. 폴란드는 알턱이 없을테고요.. 그래서 폴란드는 한국을 끌어들일려고 하는 것이고요..

 

그럼.. 현재 윤석열 정권에선 입을 닫고 있죠.. 어찌보면 최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괜히 입을 놀리다가 실수로 인정하거나.. 혹은 기밀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신나게 공격할테고요.. 윤석열 정권에서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앞으로 다가올 총선에 좋으면 좋았지 나쁠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현정권은 검찰을 통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거 아닐까 싶네요.. 관심을 돌리거나.. 역으로 다른 곳에 곤경을 처하게 만들어 논란을 잠재우거나 관심을 돌릴 여지가 있으니...

 

어찌되었든.. 폴란드 총리의 바램은 알겠으나.. 한국이 처한 상황은 그걸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살상 물품을 지원하거나..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미국의 무기 보충을 한국이 해주는 식으로 간접지원이나 할 수 밖에 없는게 한국의 상황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