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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이재명 "한·중 국민 간 신뢰 후퇴"…싱하이밍 "미국 승리, 중국 패배에 베팅"(종합) / 국민의힘 반응

by 체커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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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후쿠시마 핵 오염수 공동 대응 강구"
"中,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 전환돼 곤란"
싱하이밍 "日, 이익 위해 태평양을 하수도 삼아"
"한-중 관계 많은 어려움 부딪혀…가슴 아프다"

 

[서울=뉴시스]여동준 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수교 이후에 양국의 국민들 간에 신뢰와 존중이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가 최근에 많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현재 한중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면서도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대사 관저에서 진행된 싱하이밍 대사와의 회동에서 "한국, 그리고 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회복되고 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좀 더 추가적인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과 대한민국이 수교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는 것"이라며 "30년이 되면서 정말로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대한민국의 발전 정도가 아주 빠르고 규모가 컸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까지 격상이 됐는데 최근에 국제 정세나 경제 상황들이 한중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한국 입장에서 중국이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전환이 되면서 경제가 매우 많은 곤란에 봉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국내 기업들, 수출기업 그리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 현지 교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호소하고 있다"며 "싱하이밍 대사와 중국 정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핵 개발,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중국 정부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안다.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평화의 정착, 또 지역 안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현재 한중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저는 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하는 동시에 한국도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주면 고맙겠다. 대만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한중 관계의 기초이기도 하다"며 "수교할 때 한국이 이에 대해 중국에 엄숙히 약속했다. 한국 측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는 등 객관적 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대중국 협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중국 시장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며 대중 투자 전략을 시기 적절히 조정하면 중국 경제 성장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고 한중 관계는 외부 요소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도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 때문에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면 목소리도 함께 내고 또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도 "일본 정부가 거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합리화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수질은 인체에 해가 없어 방류는 정당하다고 밝히고 해양 방류를 원전 오염수 처리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삼았다"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고 화답했다.

대사는 "일본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일본은 곧 정식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결연히 반대한다. 한국과도 이런 면에서 잘 협력하고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외교·안보 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가 경색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며 "특별히 한국과 중국 국민 간의 신뢰회복과 우호증진을 위해 중국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천 비서실장은 "이 대표는 장기적 안목으로 한중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공외교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며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와 관련된 깊은 우려를 교환하고 싱하이밍 대사도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 '여당을 패싱하고 야당을 먼저 만났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중국 대사관이 민주당에만 얘기한 것은 아니고 국민의힘 쪽에 같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먼저 대답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저쪽은 일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 정확한 것은 중국 대사관 쪽에 확인해달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의 만찬 메뉴는 중국의 오리고기 요리인 '베이징 카오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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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했군요.. 정치적 활동이겠죠.. 현정권을 비판하고.. 입지를 다지는 행위..

 

그려려니 합니다. 

 

재미있는건 여당.. 국민의힘의 반응입니다.

 

참고뉴스 : 김기현 "싱하이밍 강력 유감…명백한 내정간섭·외교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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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한 데 대해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는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대한민국에 떠넘기는듯한 발언을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격을 훼손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싱 대사가 준비한 논거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싱 대사의 무리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 대사관의 관저 초대는 비공개로 하고 있는 게 보통인데도 민주당은 스스로 공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민주당 참모들은 싱 대사의 도 넘는 오만한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정당인지 아니면 중국 꼭두각시인지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송두리째 흔들리는 민주당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고 좁아지는 이 대표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시키고 5000만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권리는 이 대표에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에 대중국 굴종 외교로 일관했던 모습을 다시 재방송한 거 같아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그 덩칫값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연일 국민 분노만 일으키고 있는데 비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격을 훼손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싱 대사가 준비한 논거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민주당 참모들은 싱 대사의 도 넘는 오만한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정당인지 아니면 중국 꼭두각시인지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난합니다. 

 

위의 중국대사가 뭔 말을 했나 보면..

"현재 한중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저는 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하는 동시에 한국도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주면 고맙겠다. 대만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한중 관계의 기초이기도 하다"며 "수교할 때 한국이 이에 대해 중국에 엄숙히 약속했다. 한국 측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또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고 한중 관계는 외부 요소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도 "일본 정부가 거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합리화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수질은 인체에 해가 없어 방류는 정당하다고 밝히고 해양 방류를 원전 오염수 처리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삼았다"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정권은 중국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죠.. 거기다 대만을 언급하기도 하고요.. 대만은 중국에 대해 민감한 부분이죠.. 

 

다른 국가의 관계도 아니고.. 중국.. 이해당사자가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언급하지 않을 이유 없죠.. 중국대사가 한국정부가 중국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담쌓는 행위를 하지 않았음 한다는 내용은 사실 언급할만한 내용입니다. 중국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쪽으로 너무 붙지 않길 바라니까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게 왜 내정간섭과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할까 의문이 들더군요..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참고뉴스 : 與 ‘이재명·싱하이밍 회동’ 비판…“중화사대주의·삼전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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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전날 만찬 회동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싱 대사는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 정부의 탈중국화 시도에 있다며 “한국이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싱 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 대응을 논의한 것을 두고 “중국의 55개 원전은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은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며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 봉투 게이트와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이라며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정부를 뒤흔들려는 목적 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의원도 “중화 사대주의가 본심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어제 싱 대사가 마치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왔던 청나라의 위안스카이처럼 막말을 쏟아냈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심지어 조롱까지 했다. 오만의 극치”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가 이에 대해 맞장구를 쳐가면서 공동대응 운운까지 했다”며 “구한말,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신문명의 바람을 외면하고, 청나라, 나아가서 러시아까지 기댄 결과가 어떻게 됐나”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대표에게 묻겠다. 중화 사대주의가 당신의 본심인가. 당신은 어제 한 처신이 제1당의 대표로서 합당하다고 보느냐”고 했다. 이어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왜 일본에만 적용되느냐”며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이 소련과 중공의 사주에 의해서 김일성이 일으켰다는 사실은 잊어버렸나. 통일의 문턱에서 중공군의 참전으로 아깝게 그 기회를 놓친 것도 잊었나”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중국은 높은 봉우리, 대한민국은 낮은 골짜기’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대주의적 중국몽에서 민주당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회동 장면은 마치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마저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책임을 일방적으로 한국에 돌리는 싱 대사의 발언에 침묵하는 것은 물론, 일장 훈시만 듣고 있던 것을 과연 국민께서 어떻게 보았을까”라며 “이런 부끄러운 장면들을 민주당은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분간 생중계까지 했으니, 민주당이 대놓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할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싱 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 대응을 논의한 것을 두고 “중국의 55개 원전은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은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며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의원도 “중화 사대주의가 본심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어제 싱 대사가 마치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왔던 청나라의 위안스카이처럼 막말을 쏟아냈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심지어 조롱까지 했다. 오만의 극치”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가 이에 대해 맞장구를 쳐가면서 공동대응 운운까지 했다”며 “구한말,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신문명의 바람을 외면하고, 청나라, 나아가서 러시아까지 기댄 결과가 어떻게 됐나”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중국은 높은 봉우리, 대한민국은 낮은 골짜기’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대주의적 중국몽에서 민주당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회동 장면은 마치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마저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책임을 일방적으로 한국에 돌리는 싱 대사의 발언에 침묵하는 것은 물론, 일장 훈시만 듣고 있던 것을 과연 국민께서 어떻게 보았을까”라며 “이런 부끄러운 장면들을 민주당은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분간 생중계까지 했으니, 민주당이 대놓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할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대사와 이재명 당대표를 싸잡아 비난하죠.. 

 

근데.. 중국대사와 이재명 당대표가 나눈 대화의 핵심은 한중관계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입니다..

 

그럼.. 저 두 핵심에 대해.. 중국대사가 말한 건 과연 내정간섭과 외교적 결례가 맞긴 할까요?

 

중국대사로서..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 밀착하는 모습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겁니다. 떨어뜨리거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길 원할테죠..

 

그럼..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원래는 어떤 반응을 내놔야 할까..

한중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선 중국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사정부터.. 한국 컨텐츠의 저작권.. 그외 중국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조치.. 그리고 북핵에 관련된 중국의 한국지지등.. 중국의 변화된 모습이 한국과 중국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으니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하고 싶다면..중국의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기대한다.

뭐 이런 반응을 내놓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국민의힘의 반응은.. 그냥 중국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주한중국대사관을 철수하라.. 이런 요구와 비슷한거 아닐까 싶네요..

 

거기다.. 중국대사관과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의외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가짜뉴스 운운하며 비난했으니까요.. 이거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에선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 비난하겠다고 일본과 도쿄전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결과를 보고 뭔 생각을 할까 싶죠..

 

뭐..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내 보관중인 오염수 방류를 찬성합니다. 찬성하니.. 막기 위해 연대한다는 중국대사와 이재명 당대표의 만남과 발언에 대해 불만이 있겠죠..

 

정리하면.. 국민의힘의 반응은 좀 선을 넘은 듯 합니다.

 

한국과 중국 관계개선 관련 발언에 대해.. 내정간섭.. 외교결례.. 뭐 이런걸 주장하지만.. 중국대사.. 이해당사자로서 발언을 할법한 일이었으니.. 억지비난이 되고..

 

후쿠시마 원전 방류를 막기 위해 연대한다는 발언에 대해.. 방류를 찬성하니 연대를 막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막을 근거는 없음에도 가짜뉴스 언급하며 억지 비난을 한 것이 됩니다.

 

이재명 당대표나.. 주한 중국대사나.. 어찌보면 정치적 쇼를 한 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님 중국과의 관계개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의기투합을 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죠.. 사실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 라는 식으로 그냥 넘어가면 별일 없이 잊혀질 사안입니다.

 

근데 그걸 국민의힘이 키우네요.. 뭔 생각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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