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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국내 마스크 생산 1위 업체 대표가 말하는 '마스크 대란' 원인 세 가지

by 체커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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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절부터 중국산 MB필터 안들어오고"
2. "대란눈치 유통업자 수천만장 빼돌리고"
3. "수출 제한 늦어..5억장 빠져나갔을 것"

 

국내 최대 마스크 생산업체인 ‘웰킵스’ 박종한 대표. 박 대표 제공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번 사태는 어디에서 실타래가 꼬인 걸까. 지난 4일 국내 최대 마스크 생산업체인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는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마스크 대란’이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첫 번째 원인은 중국의 춘절 연휴(1월25일부터 31일)와 코로나19 확산 시기가 겹쳤던 점이다. 마스크는 원자재를 가공해 제품을 양산하는 단순한 공정을 따른다. 원자재 수급이 생산량을 결정짓는다. 마스크 원자재의 핵심은 특수 부직포 ‘멜트블론 필터’, 즉 엠비(MB) 필터인데, 엠비 필터의 70%는 국산, 30%는 중국산이다. 박 대표는 “보급용 저가 마스크들이 보통 중국산 원자재를 썼는데, 중국의 춘절 휴가가 이어지면서 엠비 필터 수입이 묶였고 이후에는 아예 중국에서 수입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마스크 완제품 수입도 막혔다”고 말했다.

두 번째 원인은 국내 마스크 유통업자들의 노골적인 ‘탐욕’이었다. 마스크 중국 판로를 개척해 재미를 본 일부 유통업자들이 마스크 대란 조짐을 눈치채고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꺾이는 듯하던 지난 2월 중순 무렵 국내 마스크 수요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31번째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일부 유통업자들이 생산업체들에 부도덕한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도덕한 제안’이란, ‘엠비 필터를 공급해줄 테니 생산된 마스크의 물량 20%를 따로 넘겨달라’거나 ‘개당 400원에 출고되던 마스크를 600~700원에 살 테니 물량을 전부 달라’ 등과 같은 것이었다. 웰킵스는 이런 제안을 거절할 수 있었지만, 일부 영세업체들은 이런 제안에 응해 생산된 마스크 일부를 빼돌렸다. 박 대표는 “가격 폭등 조짐에 편승해 ‘한몫 잡아보자’는 태도로 물량을 빼돌린 업체들이 문제를 키웠다”며 “이런 시장 교란 상황이 2월 중순부터 열흘가량 이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하루 700만~800만장 정도의 마스크가 생산되었다고 추정하면, 폭리를 노리고 쟁여둔 물량은 수천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정부가 잇따라 검거하고 있는 매점매석 마스크 물량들이다.

세 번째 원인은 정부의 뒤늦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처다. 정부는 국내 확진자가 900명에 이른 지난달 25일이 되어서야 마스크 수출 제한 조처를 했다. 이미 일부 유통업자와 영세업체들이 마스크 물량을 빼돌린 뒤였다. 박 대표는 “원래 중국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월 말 이후 중국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닥치는 대로 마스크를 사 가기 시작하며 400~500원 하던 수출가가 마지막엔 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월 말부터 2월 중순 무렵까지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무역 업무를 위탁받은 국내 대행사들, 그리고 보따리 상인들이 주도한 마스크 매집으로 대략 5억장 안팎의 물량이 빠져나갔을 것”이라며 “국내 확산세가 두드러지지 않던 때라 업체들도 별 문제의식 없이 재고를 이때 거의 다 털었다”고 말했다.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정부가 정확한 생산량과 물량 추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도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하게 됐고, 불안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재기 심리가 일었다. 박 대표는 “마스크 문제가 공정 이슈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공적 공급을 넘어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더 필요한 사람, 더 구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마스크 생산기업 웰킵스의 대표 박종한씨가 마스크 대란에 대해 원인 3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번째로 "춘절부터 중국산 MB필터 안들어오고"

 

마스크는 필터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합니다.. 국내 필터생산업체가 있지만 중국산 필터도 수입해서 가공했죠..

 

그런데 이제 중국산 필터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아직도 중국내 만연중인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국내에 필터 생산업체가 있어 풀가동 중이고 정부는 필터수입을 위해 타국가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터생산업체가 이럴때 증설, 증원을 하면 상당한 해소가 기대되지만 아쉽게도 필터생산업체가 쉽사리 증설을 결정하기가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진 겨우겨우 하루연명을 하다시피 운영되었거든요.. 물론 아닐 수 있지만 그만큼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필터업체는 마스크에만 필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다른 필터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도 공급합니다.. 다른 곳도 반드시 필요한 물품들입니다..

 

관련뉴스 : "공장 24시간 돌려도 못 만든다"..마스크업계 '필터 갑질' 고발

[다만 증설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려워서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마스크 시장에선 살 사람을 찾지 못해 가격이 원가 미만까지 떨어졌다”며 “섣불리 증설을 검토하기보다는 현재로선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할 것”]

이에 조달청에서 마스크 생산분중에 이후 잉여 생산분을 비축분으로 두는 방안으로 해서 재고 상당수를 끌어안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필터제조업체나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마스크중 대란 이후에도 사들일 곳이 있다면 이후 생산량 감축을 급격히 할 우려가 적어 적어도 한시적 증설과 증원을 검토.. 시행하지 않을까 기대도 합니다.. 거기다 전세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상당히 부족하죠... 살 사람은 있다는 말이죠...

 

다만 결정을 빨리 했으면 합니다.. 어찌되었든 국내 마스크가 상당히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는 "대란눈치 유통업자 수천만장 빼돌리고"

 

결국 매점매석입니다.. 매크로로 인터넷 물량 사들이고.. 유통업체가 몰래 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고.. 그러다 정부가 나서서 마스크를 공적물량으로 돌리니 명동같은 곳에선 갑자기 마스크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000~3000원대 가격으로 말이죠..

 

그만큼 아직도 빼돌린 마스크 많을 겁니다.. 그리고 어떤 지역은 주민센터가 각 가정 우체통에 마스크를 넣어둔 걸 몰래 빼돌렸다 적발되기도 하는 등 비양심적 행위등이 마스크 대란을 부추기고 지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아닌 개개인이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물론 정부나 식약처.. 경찰은 단속을 지속해야 하겠죠..

 

세번째는 "수출 제한 늦어..5억장 빠져나갔을 것"

 

결국 정부가 마스크 수출제한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게 늦긴 했습니다. 그동안 마스크는 상당수 중국등으로 팔려나갔으니까요.. 뭐 이때까진국내 확진자의 수가 적었기에 나중에 마스크 대란이 날 것이라는 걸 예측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국회에선 감염병 개정안을 발의했었습니다. 


관련뉴스 : 국회, 감염병 법안 '뒷북 발의'

 

첫 확진자 이후 10건 쏟아져
2월 국회서 졸속심사 우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정치권이 뒤늦게 감염병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나섰다. 다만 4·15 총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20대 국회의 마지막인 2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운영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법안만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보여주기식 뒷북 발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열릴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어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지금까지 총 10건의 관련 법안, 1건의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인 유의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은 코로나19를 현행법상 4급 감염병으로 추가하는 내용이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치원·초등생·65세 이상 노인에게 마스크를 무상 배포하는 법안, 보건복지부 장관이 감염병 국가를 경유한 외국인의 출입국 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달 차례로 대표발의했다.

이달 들어선 6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염병 예방·방역·치료를 위해 필요한 물품·장비·의약품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으로 자녀의 유치원·학교가 휴교하면 맞벌이 학부모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이른바 '감염병 돌봄휴가'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날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이번 코로나19와 같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하는 입국금지·정지 법안을 발의했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 107명 전원의 이름으로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시까지 중국인 및 중국입국 외국인의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도 제출한 상태다.

[백상경 기자]


다만 늦장대응이겠죠.. 결국 이런 법안들이 모여 코로나3법으로 통일되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관련뉴스 : '코로나 3법' 통과, 격리 거부시 처벌, 발병지역 외국인 입국금지, 마스크 손소독제 수출금지

정부의 변명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출금지.. 발병지역 입국금지.. 격리거부시 처벌.. 모두 법적근거가 없었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정부를 비난하지만 정작 근거조차 주지 않은 국회였기에 마지막까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여당이든 야당이든..

 

이제 마스크에 대해 5부제까지 한다 합니다..이는 대만에서도 시행되는 정책입니다. 그만큼 모두에게 마스크 공급이 어려우니 어찌보면 하루에 수령할 수 있는 인원을 줄이는 것이겠죠.. 

 

이런 힘들때.. 모두가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당분간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집회등의 사람이 몰리는 지역은 가급적 피하는 행동등을 말이죠..

 

다만 일부 종교단체나 학원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다 결국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생겨서 걱정입니다.. 이들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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