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연락끊고 산 아버지 찾아가 돈 달라며 협박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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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존속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에 징역형 집행유예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년간 연락을 끊고 산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특수존속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2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이천시 한 주택에서 벽돌을 집어 든 채 "2천만원을 달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아버지 B(69)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사흘 뒤 B씨에게 "내일까지 3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다 때려 부수겠다"며 "돈을 안 보내면 각오하라"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법원에서 "B씨 자택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도 같은 해 6월 아버지 집을 다시 찾아가 "문을 열라"며 현관문을 파손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20년간 아버지와 연락 없이 지내다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됐다"며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고,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를 상대로 위험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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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연락을 끊고 나갔던 가족 구성원이 갑자기 찾아와 돈을 달라 협박을 한다... 이정도만 보면 보통 부모중 한명이 반려자와 자식을 버리고 도망갔다던가 했다가 망해서 슬슬 기어들어오던지 아님 사업이든 술이든 뭐든 할려 집에 눌러앉아 돈을 뜯어낸 뒤 버티거나 다시 나가버리는 이야기..

 

많이도 봤죠... 드라마에서 본듯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근데 이번 사례는 특이하네요..20년간 연락끊고 산 두 사람은 일단 부녀사이라 합니다.. 근데 찾아가 돈달라 협박한건 정작 딸이라고 합니다..

 

일단 왜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는지는 보도내용에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버린건지.. 자식이 아버지를 버린건지 알 수는 없네요..

 

20년 전이라고 하니.. 아버지는 당시49세정도.. 여성은 25세네요...나이에 따른 평균적인 상식으로 경제사정을 봤을때.. 여성이 나름 노력을 했다면 어느정도 잘살지 않았을까 싶은데.. 정작 여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20년이나 연락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에게 찾아가 돈을 요구한 여성... 뭐 아버지이니까 책임지라는 것 같은데... 연락끊고 살았을 시점에 이미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나이인것 같은데 어쩌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을까 싶네요.. 아마 코로나19로 직장에서 해고된 거 아닌가 의심은 드네요..

 

어찌되었든 여성은 아버지에게 찾아가 돈달라 협박했습니다.. 전례도 있어 법원의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이 여성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이긴 하나 또 아버지를 찾아간다면 결국 구치소를 가야 할겁니다..

 

이정도로 봤을때는 분위기상 먼저 연락끊고 살았던 건 여성측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