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지선으로 통합보다 경쟁 분위기"
"집무실 이전, 서둘렀기에 이 정도 준비 돼"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0여일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100점 만점에 스스로 90점쯤 줄 수 있는 것 같다“며 ”나머지 10점은 검수완박, 인사 등 다른 이슈로 저희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초기에 전달이 잘 안된 면이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철학, 비전이 안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 대변인은 “안 위원장께서 ‘책을 쓰면 내용을 다 쓰고 나서 제목을 마지막에 붙인다. 제목을 먼저 붙여놓고 나면 그 제목에 맞추느라 실제 들어가야 될 내용이 제대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제목에 맞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한 ‘국민통합’이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은 분위기를 만들고, 국민 정서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5년 내내 주요 국정 목표로 가실 것”이라며 “초반에 분위기가 잡히기에는 어려웠던 것이 ‘검수완박’이라는 여야 갈등, 지방선거가 눈앞이라 통합의 분위기보다는 경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있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인수위 출범 후 1호 발표가 ‘용산 대통령집무실 이전’이었던 점에 대해 신 대변인은 “당선인께서 의지가 굉장히 확고하셨다”며 “시간상 빨리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하시면서 서두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서둘렀기 때문에 이 정도 준비가 된 측면도 있다”며 “청와대 이전 때문에 다른 것들이 늦춰지진 않았다. 인수위 구성이나 업무보고, 코로나특위의 민생정책 발표가 시간이 늦어지거나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손실보상과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200만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 후퇴한다는 지적에 대해 신 대변인은 “공약 반영률이 역대 어떤 인수위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등 실행 가능한 실천 목표를 만들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공약 후퇴가 된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공약이 임기 내에 지켜지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취임 즉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5년 내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지켜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안철수 위원장을 필두로 한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가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인수위 대변인이 언론사에 나와 인터뷰를 하면서..
"100점 만점에 스스로 90점쯤 줄 수 있는 것 같다“
”나머지 10점은 검수완박, 인사 등 다른 이슈로 저희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초기에 전달이 잘 안된 면이 있었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준다고 언급했네요.. 정말로 그정도로 잘했을까요?
공약 후퇴에 대해선 역대 인수위보다 높은 공약 반영률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약후퇴에 대한 유감이나 사과는 없단 이야기 아닐까 싶죠.
결국 자화자찬이겠죠..
애초 안철수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 대해 60% 공약을 반영한다고 발표했죠.. 처음부터 낮추기 시작한 겁니다..
[세상논란거리/정치] - 공약 40% '손절'..인수위 공약 이행률 60% 내외로 가닥
그 이행률을.. 다른 정권의 임기 중에 이행률과 비교해서 높다고 주장한 것이니.. 자화자찬 아닐까 싶죠.. 역대 인수위의 공약반영률과 제대로 비교를 했는지 의문인 상황에서 저리 발표해놓고.. 나중에 더 떨어지면 그땐 뭐라 할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이제 인수위 나갈 사람들.. 후폭풍은 생각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군요..
어찌되었든.. 본래 집권 초기에는 다 지키겠다고 나서는 것도 모자를 판에.. 윤 당선인 인수위는 처음부터 이행률 낮추고.. 공약 잘라내고..
그럼 그 공약을 보고 표를 준 유권자들은 대체 뭐가 되는지 인수위는 생각이나 했을까 의문이 드네요.. 인수위 대변인의 입장을 보니.. 생각은 안한 것 같죠. 이미 자신들이 믿은 공약 없어졌다고 반발하는 이들이 나왔네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 말이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지원금으로 왜 소고기 사먹었냐고?"..安 발언에 소상공인 '분노'
이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근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부터.. 공약 폐기까지..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이미 많은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지명된 인사의 문제도 있고.. 내정한 인사에 대한 문제도 드러나고 있고..
여기저기 불만이 이미 쌓이고 있습니다. 이거 제대로 풀지 않는다면.. 그리고 자신만의 정책으로 억지로 밀고 나가게 된다면.. 왠지 피해는 국민의힘이 다 받아낼 것 같아 보이는건 왜일까 싶네요.. 즉 선거에서 대참사가 벌어질 것만 같죠.. 윤석열 당선인이야 원래 국민의힘에서 활동했던 정치인도 아니고..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정치계를 아예 떠날 터.. 국민의힘이 어찌되든 이젠 상관도 없을텐데 말이죠..
과연.. 처음의 입장처럼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과 긴밀한 정책 교류가 이루어질련지.. 그리고.. 집권도 하기전에 지지율부터 문제가 생겼는데.. 집권초기부터 과연 뭘 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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