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뚫고 "지나가요"… '자라니' 소리 부른 자전거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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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거리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 자전거 동호회 무리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자전거 동호회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인파를 뚫고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전거 동호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여러 장의 영상을 첨부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거리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차들은 신호 대기 중에 있었고, 시민들은 보행자 신호를 받아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이때 도로 우측에서 자전거 동호회 무리가 "그렇지, 나이스"라고 외치면서 튀어나왔다.

약 7명의 회원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우회전했다.

시민들 역시 횡단보도를 절반쯤 건넌 상태였지만, 이들은 되레 "지나간다"고 외친 뒤 질주했다.

건널목 한쪽에 세워진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표지판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이러니 자전거가 '자라니'(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갑자기 뛰어나오는 고라니떼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도로교통법을 적용받는다"며 "이 일을 본보기로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우회전 시 전방 신호등이 녹색이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나 일시정지 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자전거 역시 적용 대상이다. 이를 어길 시 범칙금 3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거리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 자전거 동호회 무리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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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교차로에서 우회전시 횡단보도가 있음 일시정지 후 지나가야 하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교차로 '빨간불'엔 반드시 '정지 후 우회전' 하세요"

[세상논란거리/사회] - 우회전 '일단정지' 시행 코앞인데 대다수가 위반

 

보도에선 자전거 동호회로 보이는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을 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저 자전거 동호회 회원... 뭔 생각을 하고 저런 행동을 했을까요.. 동호회에선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건지.. 무시한건지.. 의심스럽군요..

 

자전거도 차로 인정됩니다.. 법으로.. 근거는 도로교통법입니다.

 

참고링크 : 도로교통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7. “차마”란 다음 각 목의 차와 우마를 말한다.

가. “차”란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1) 자동차
2) 건설기계
3) 원동기장치자전거
4) 자전거
5)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動力)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 다만, 철길이나 가설(架設)된 선을 이용하여 운전되는 것, 유모차, 보행보조용 의자차, 노약자용 보행기 등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기구ㆍ장치는 제외한다.

그래서.. 도로위에서 차와 자전거가 충돌했을 때... 자전거를 탑승한 상태라면 차 대 차로 봐서 일반 교통사고 처리를 하는 겁니다. 보행자로 인정되지 않기에 말이죠.. 그래서 자전거를 탄 이들도.. 횡단보도에선 내려서 건너는게 보통이고.. 그외엔 탑승한 채로라면 보행자 옆.. 자전거 표시된 횡단보도 구역을 통해 건너야 하고요..

 

즉.. 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습니다. 범칙금 부과대상이죠.. 잡힐지는 모르겠지만..

 

https://hidori.kr/3242

난리난 자전거동호회! 자전거는 우회전 무정차?

모두 잡혀서 범칙금 부과되길 바라고.. 자전거 동호회들에게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각심을 가질 생각이 없다면.. 자라니(자전거 + 고라니) 양성소로서 비난을 받을 각오를 하던가요...